2017.09.25 22:42

뉴스룸 서해순 인터뷰 횡설수설 돈 이야기만 있었다

고인이 된 김광석 부인인 서해순이 과감하게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겠다고 공표했다. 손석희 앵커와 대담이라면 그 어떤 자리보다 파괴력이 있을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일 것이다. 손 앵커 역시 최대한 객관적인 인터뷰만 하겠다고 사전에 선언했다. 


결론적으로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의 뉴스룸 출연은 최악이었다. 자신은 항간에 떠도는 의혹들에 대해 유리한 발언을 하기 위한 출연이었겠지만, 오히려 그 수많은 의혹들이 사실로 확신하게 하는 이유가 되었다. 방송을 보면서 당황하고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확신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장애 6급이라 몸이 좋은 안 좋았다. 자다가 갑자기 일단 물을 달라그러면서 쓰러져서 응급차를 불러서 빨리 데리고 갔다. 그런데 갑자기 사망이라 그래서 놀라고 황당했다"


"당시 아버지도 돌아가셨고, 형제들과 사이도 안 좋았다. 소송도 안 끝났고 개인적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상태였다. 아이의 죽음을 알린다는 게 겁도 났고, 이틀 후가 방학이었기 때문에 조용히 보내는 것으로 하고 장례식을 치렀다"


최근 가장 논란이 되었던 故 김광석 딸 서연의 죽음을 10년 동안이나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이 구차했다. 아니 구차함을 넘어 왜 방송까지 출연을 하겠다고 나섰는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아이의 죽음에 대한 설명이 명확하지 않다. 장애라는 사실을 언급하기에 급급했다.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인해 경황이 없었고 놀라고 황당했다는 주장도 했다. 딸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이유라고 든 것은 주변 환경이 너무 좋지 않아 숨겼다고 했다. 소송도 끝나지 않았다는 말을 언급한 부분은 이해 수사 과정에서 중요한 이유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아이 죽음을 알리는 것이 겁이 났다는 것은 그 안에 뭔가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장애 학교 방학이라 조용히 장례식을 치렀다고 했다. 방학과 죽음을 알리는 것이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그런 주변 상황들과 딸의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떠나보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하와이를 왔다 갔다 하느라 힘들어서 한국에 잠시 나왔을 때 했다. 그걸 꼭 빨리 해야 하는지 몰랐고, 과태료를 내고 신고를 했다"


"그런 건 아니다. 어차피 서연이가 받을 몫이었다. 서연이가 사망했다면 그걸 뺀 나머지를 내가 받으면 아닌가. 법원에 굳이 사망사실을 알려야 하나"


서해순씨는 또 딸 서연이의 사망신고를 한 게 사망 6개월 뒤라고 밝혔다. 딸 사망신고를 늦게 한 것을 하와이를 왔다 갔다 하느라 힘들어서 그랬다고 한다. 아이 장례도 제대로 치르지 않고 주변에도 알리지 않은 채 하와이 가는 것이 그렇게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었을까?


손 앵커의 "항소심 도중 아이가 죽었기 때문에 판결에 영향을 미칠까봐 사망 소식을 알리지 않은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건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어차피 딸이 죽으면 자신의 것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법원에 굳이 사망 사실을 알려야 하느냐고 되려 묻는 과정은 경악스러웠다. 


자신의 변호사와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어느 부분에서 방어를 해야 하는지 알고는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 있는 것과 그것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그 점에서 서해순의 뉴스룸 출연은 악수가 되었다. 누가 봐도 의심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인터뷰였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딸이 죽었다는 말을 숨긴 채 故 김광석이 남긴 유산으로 해외를 떠돌며 살아왔던 그녀의 행동은 결코 이해할 수도 이해 받기도 어렵다. 김광석이 죽은 현장에 오빠가 있었냐는 질문에서도 여자와 살고 있었다고 했다가 급하게 아내와 아래 층에서 살고 있다고 번복하는 과정은 희한하다. 


장황하게 오래 이야기를 했지만 제대로 된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았다. 모든 의혹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 하기는 했지만 횡성수설이라는 점에서 무슨 말을 하려는지 그 의도를 알기도 어려웠다. 무슨 배짱으로 뉴스룸에 출연하겠다고 선언했는지 그게 더 기괴하게 다가올 정도다. 


故 김광석의 죽음과 외동딸의 사망까지 그 모든 곳에 서해순이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에 대한 의문은 전혀 풀리지 않았다. 방송에서 가장 민감하게 보인 행동은 돈이었다. 돈에 민감하고 그렇게 돈에 대한 이야기에 특별하다는 것은 서해순이 생각하는 가장 큰 가치가 돈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방송을 본 거의 모든 이들의 판단이기도 할 것이다. 이 인터뷰를 보고 누가 서해순을 두둔할 수 있을까?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받은 트랙백이 없고 Comment 2
2017.04.18 21:04

홍석현 손석희 발언은 왜 중요한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앙 미디어그룹에서 은퇴를 한 홍석현은 차기 정부에서 어떤 식이든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그저 하는 발언이 아니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바란다는 발언 속에서 물밑 접촉 등을 통해 나름의 입지를 잡고 있다는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손석희 발언은 나름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포석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박근혜 정권이 노골적으로 JTBC 뉴스를 싫어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직접적으로 손석희 앵커를 갈아치우라는 요구를 했다고 한다. 이명박근혜 정권의 언론 장악이 어떤 식으로 이어지고 있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태블릿PC 보도(2016년 10월24일) 이후는 정권이 좀 약해졌기 때문에 직접적인 외압은 없었다. 다만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말도 안 되는 비난이 있었다. 태극기광장에서 저나 제 아들(홍정도 중앙일보·JTBC사장), 손석희 사장 이름까지 거론되며 규탄 대상이 됐다"

"물론 그 전에, 구체적인 외압이 5~6번 됐다. 그 중 대통령으로부터 두 번 있었다. 그 때 저는 언론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정치적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치렀던 입장에서 위협을 느낀 건 사실이었다. 그러나 외압을 받아 앵커를 교체한다는 건 자존심이 용서하지 않았다. 시대착오적인 일이었다.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외압을 견뎌냈다"

홍 전 회장이 유튜브를 통해 밝힌 내용은 충격적이다. 모두가 그럴 것이라고 추측은 했지만 실제 거대 언론사 사주의 입에서 들으니 더욱 경악스럽게 다가온다. JTBC 태블릿 PC 보두 후 정권이 약해져 직접적인 외압은 없었다고 했다. 이 말은 그 전에는 외압이 많았다는 의미다. 

태블릿 PC 보도로 권력의 외압은 적어졌지만 수구 세력들은 자신이나 아들, 손석희 사장 이름까지 거론되며 규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었다. 그 전에는 구체적인 외압이 5~6번 되었다고 했다. 다른 곳도 아닌 조중동 중 하나인 중앙일보에 외압을 구체적으로 해왔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국내에서 가장 크고 힘을 가진 수구 언론이라 불리는 이들에게 구체적인 외압이 있었다는 사실은 다른 언론에게는 얼마나 지독할 정도로 압박을 했을지 충분히 예측할 수 있으니 말이다. 조중동 외에는 수시로 외압이 들어오고 알아서 자신들이 원하는 기사를 내도록 압박을 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알 수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대통령이 직접 구체적인 압력을 가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직접 손석희 사장을 갈아치우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거절하자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거 중앙미디어그룹에 광고를 주지 말라고 요구했다 한다. 이 정도면 대통령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길거리 조폭과 다를게 없어 보이니 말이다. 



지난 2016년 2월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독대했음을 명확하게 했다. 그리고 이날 대화의 절반은 손석희 사장을 갈아치우라는 압력이었다고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소속 고위관계자의 주장까지 나왔다. 이 발언 속에서 이 부회장이 홍 회장에게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난색을 표하자 박근혜는 광고를 하지 말라고 했음을 명확하게 했다. 

홍 전 회장의 발언이 시기적으로 묘한 것은 명확하다. 박근혜는 이제 법의 판결을 받게 되었다. 18가지 죄명으로 법정에 서야 할 박근혜. 그런 상황에서 홍 전 회장의 영상은 박근혜에게 치명타가 될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여기에 이명박근혜 정권이 벌인 잔혹한 언론 탄압의 실체를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는 점은 중요하다. 



손석희 사장의 존재감이나 역할은 절대적이다. 박근혜가 이재용 부회장과 독대를 하면서 노골적으로 요구를 할 정도니 말이다. 그만큼 부패한 정권에게 손석희 앵커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더욱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스모킹 건 역할을 했고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존재라는 점에서도 명확하다. 홍 회장의 손석희 발언은 자신을 위한 포석이기도 하지만, 언론의 역할과 언론 자유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했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2017.04.05 09:47

손석희 홍준표 막말대잔치 막장 극우세력의 민낯이 드러났다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에 홍준표가 인터뷰에 응했다. 설마 했던 상황은 역시나로 이어졌다. 막장 중의 막장이 자유한국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면서 충분히 예고된 결과였다. 홍준표는 기본적으로 인성을 따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번에도 명확하게 보여주었으니 말이다. 


기본적으로 인터뷰에 대한 예의란 존재하지도 않는 자가 방송에 나오는 것은 그래서 불안하고 위험하다. 홍준표가 사회와 격리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그가 보이는 행태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여전히 70년대 박정희 독재 시대를 살아가는 듯한 홍준표의 행동은 그 자체가 역겹기만 하다. 


"답변하지 않겠다. 답변을 하게 되면 자꾸 기사만 생산하게 된다"


"인터넷서 찾아보라. 이미 이틀 전에 모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홍준표가 보인 행동은 왜 굳이 인터뷰를 해야 했는지 의아하게 했다. 이 정도면 방송 출연을 스스로 거부하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기본적으로 성의도 없고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존재하지 않는 홍준표의 막장은 곧 현재 극우 세력의 모습이기도 하다. 


손 앵커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언급을 지적하며 홍준표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그러자 내놓은 답이라는 것이 한심함 그 자체였다. 답변을 거부하며 인터넷에서 찾아보라는 태도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럴거면 뭐 하러 인터뷰에 응했는지 알 수가 없다. 


한 정당의 대선 후보라는 자가 보이는 행태는 곧 극우 세력들에게 표를 얻겠다는 선택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 극우 세력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런 극우 세력들이 홍준표를 연호한다고 해도 그가 대한민국 전체를 대변하는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마이너스라는 사실만 명확하게 해주었다. 


대선에 나서기 전에는 '양박(양아치 친박)'이라며 친박 세력들을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던 홍준표는 표가 필요해지자, 친박은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정도면 표리부동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신이 친박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라는 홍준표는 딱 독재자 스타일이다. 


그저 자신에게 이로운 일이라면 뭐든 정답이라고 우기는 행태만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 독재자를 그리워하는 자가 박근혜 정당의 대선 후보가 되었으니, 그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포부 역시 이상할 것은 없어 보인다. 그들의 세계에서 가치란 그저 명확하게 정해져 있을 테니 말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질문하는 답이 다 있다는 식의 발언은 그가 방송 인터뷰를 할 이유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인터뷰가 아닌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답이라면 굳이 홍준표를 방송에서 볼 이유는 없으니 말이다. 기본적으로 인터뷰를 하겠다는 자세는 존재하지 않고, 손 앵커가 작가가 써준 원고만 읽고 있다고 조롱하기에 여념이 없는 홍준표는 자신이 대선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지 의심케 했다. 


엉망이 된 극우 세력을 대변한다고 나선 홍준표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어쩌면 이런 정도의 행패가 전부일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마이너스에 가까운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몸부림이란 이 정도가 최선일 수밖에는 없으니 말이다. 


"홍준표는 '막장 보수'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안철수는 홍준표에게 고마워해야 겠다. 가만히 있어도 보수표 주을 수 있으니"


조국 서울대 교수가 막장 인터뷰를 본 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은 모든 것을 대변하고 있다. 막장 보수는 그나마 최대한 상대를 위하는 마음으로 적은 글이다. 극우이거나 수구세력의 대선 주자로 나선 자의 말로는 이미 시작과 함께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홍준표의 뻘짓은 결과적으로 그나마 있던 보수 세력들의 표를 안철수 후보에게 몰아주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실제 현재까지 흐름을 보면 안철수 후보에게 보수표들이 대거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안 후보 측에서 양자 대결을 외치는 이유 역시 홍준표가 대선 후보가 되며 이미 판은 끝났다고 확신했기 때문일 테니 말이다. 채널을 돌리며 욕을 하게 만드는 자가 대선 후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는 불행한 일이다. 정치 혐오증을 다시 끄집어내게 만드니 말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2017.03.19 08:51

홍석현 중앙일보 JTBC 회장 사임에 손석희 비난이 왜 따라오나?

홍석현이라는 이름이 어제부터 화제다.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선다고 한다. 삼성가인 홍 전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는 이유로 설왕설래하고 있다. 일각에서도 홍 회장이 대선에 출마하기 위한 것은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물러설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JTBC가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터트리며 홍석현 전 회장이 대선이 출마할지도 모른다는 말들이 나오기도 했었다. 대선 출마를 위한 하나의 포석이라는 주장들이 담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제 홍석현 전 회장이 자신이 직책을 맡고 있던 중앙일보와 JTBC에서 물러나며 대선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거론되는 것이다. 


"이제 저는 23년간 몸담아 온 회사를 떠난다"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


"그것이 평생을 바쳐왔던 중앙미디어 그룹을 떠나면서 저 홍석현이 할 수 있고, 또한 해야 할 일이라고 감히 생각한다"


홍석현 전 회장은 임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고별사를 보냈다. 이 마지막 글을 보면 대선에 출마한다고 생각해도 무방한 글이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내 힘을 더하기로 마음먹었다는 이야기와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적 결합이 묘하게 일치하고 있으니 말이다.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개인적인 선택이다. 현재 상황에서 대선에 출마한다고 당선 가능성이 높지도 않은 홍석현 전 회장이 모든 것을 버리고 대선에 출마를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JTBC와 손석희 앵커를 팔아 대선에 나서겠다는 야욕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국민이 더는 바보가 아니라는 점에서 오히려 역풍이 불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는 홍석현 전 회장의 다짐을 누가 탓할까? 자신이 평생을 바쳐왔다는 중앙미디어 그룹을 토나 해야 할 일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이야기하는 그는 과연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정권교체의 열망과 함께 독주하는 민주당과 달리, 대항마가 없는 보수 그룹들의 간절함이 함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광화문광장의 꺼지지 않는 촛불과 서울광장에 나부끼는 태극기를 보며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깊은 고뇌에 잠기기도 했다. 비록 발 디디고 있는 위치는 다르지만 그 속에 담긴 열망과 염원은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광장은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한 고민의 일단으로 제시했던 것이 바로 '리셋 코리아'였다"


홍석현 전 회장이 가장 중요하게 거론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리셋 코리아'다. 중앙일보와 JTBC가 국가개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석현 전 회장이 대선출마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의식 개혁을 요구하며 거대한 매체를 동원해 이를 실현하고 있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움직임의 끝은 대선이라고 충분히 추측해 볼만 하다.  


"구체적으로 저는 남북관계, 일자리, 사회통합, 교육, 문화 등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는데 필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답을 찾고 함께 풀어갈 것이다"


"명망 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재단과 포럼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며, 그렇게 중지를 모아 나온 해법들이 실제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무엇보다도 이를 통해 지금까지 제가 회사와 사회로부터 받아온 은혜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남북관계, 일자리, 사회통합, 교육, 문화 등 전분야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는데 필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정도면 대선 출마 선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모습이다.


하지만 명망 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재단과 포럼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 모든 분야의 전무가들을 통해 답을 만들고 이를 실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대목에서는 모호해진다.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도 대통령 이상의 가치를 부여받고 싶다는 열망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헤리티지 재단처럼 국가 정책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재단 설립이 점쳐진다. 언론사를 운영하며 엄청난 인재 풀을 구축하고 있는 홍 전 회장이라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재산 역시 천문학적인 그가 마음만 먹는다면 한국을 움직이는 싱크탱크를 만드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니 말이다. 


홍 전 회장이 대선에 나서는 것 역시 그의 선택이다. 하지만 더 무서운 것은 영원한 생명력을 가진 재단을 만들어 나라를 영원히 지배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물론 합리적이고 자유로운 상황에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한다면 모르겠지만, 권력 위에 군림하던 조중동을 떠나 그 이상의 탐욕을 꿈꾼다면 이는 문제가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는 손석희 앵커를 비난하기에 여념이 없다. 홍 전 회장이 물러나고 대선 이야기까지 나오자, 손석희 앵커가 의도적으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터트려 분위글 띄웠다는 식의 주장이다.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든 손석희 앵커를 비판하고 싶은 무리들의 꼼수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니 말이다. 


홍 전 회장의 친누나인 홍라희 역시 리움에서 물러났다. 일선에서 물러난 홍라희는 바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어머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말들이 많은 상황에서 홍석현 전 회장의 퇴진은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판도에서 대선에 뛰어들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어 보인다. 


개헌에 참여하며, 미국의 해리티지 재단과 같은 집단을 만드는 것이 홍 전 회장에는 더욱 유리해 보이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손석희 앵커를 비난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 손석희 앵커가 꿈꾸는 언론관이 홍 전 회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만은 명확하니 말이다. 현 상황에서 손 앵커 비난은 결국 박근혜 최순실에 대한 옹호로 연결될 수밖에는 없다. 그 목적인 이들의 주적은 바로 손석희 앵커이니 말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2017.01.04 10:35

정미홍 정유라 최순실 찬양 무엇을 위한 두둔일까?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고 싶은 듯하다. 비정상을 정상이라 외치는 집단들의 마지막 발악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처량하게 다가올 정도다. 전원책 변호사가 공개적으로 방송 토론회에서 엉망을 만들더니, 이제는 SNS를 통해 정미홍은 정유라를 두둔하기에 여념이 없다. 


"손석희는 얼마나 고발되고 처벌 받아야 정신을 차릴까요? 그럴듯한 짜 맞추기 기사로 국가와 대통령을 폄하하고 사회 불신 조장하는 조작 보도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대학 나오고, 유수의 방송사 아나운서를 했고, 대학 교수에, 지금은 미디어 재벌 방송 사장입니다. 자식들도 있는 사람이 이 같은 짓을 하고 있다는 게 애잔합니다. 허나 인생이 불쌍하다고 그냥 놔둘 일은 아닙니다. 손석희는 자신이 저지른 모든 조작 왜곡 보도 의혹에 대해 엄중히 책임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정미홍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보면 가관이다. 손석희 앵커에 대해 고발과 처벌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JTBC의 보도에 극단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와 대통령을 폄하하고 사회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검찰과 특검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사실. 그리고 국회에서 절대적 다수가 찬성한 탄핵마저도 부정한 채 그저 손석희 앵커가 모든 사건을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을 할 뿐이다. 자식을 언급하는 이 파렴치한 글 속에서 조작 왜곡 보도를 언급하는 모습에서는 경악스럽기만 하다. 이명박근혜 시절 언론의 조작 왜곡은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JTBC의 보도가 이상하게 다가왔을 테니 말이다. 


"미성년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젊은이, 딸 바보 엄마 밑에서 어려움 모르고 살아 세상을 제대로 알까 싶고, 공부에도 관심 없이 오직 승마에만 미친 소녀라 하는데, 특검이 스포츠 불모지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리는군요"


"최순실에 관한 많은 의혹들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고, 확실하게 범죄로 밝혀진 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저는 어떤 행위에도 깊이 관여는 커녕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 같은 정유라를 이토록 심하게 다루는 이유는 딸 바보인 최서연(순실)으로 하여금 딸의 안녕을 조건으로 자기들 뜻대로 자백을 거래하고 조종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의심합니다"


정말 가관은 정유라를 옹호하는 대목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 아기 엄마이자 성인인 정유라를 두둔하기 위해서 미성년을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젊은이라는 단어로 옹호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 단어를 조합하는 과정에서 정미홍이 정유라를 얼마나 애틋하게 바라보고 있는지 명확하게 드러난다. 


공부에도 관심이 없고 오직 승마에만 미친 소녀라고 주장하는 대목에서는 기가 막힌다. 정유라 스스로도 승마에 큰 뜻이 없음을 밝힌 상황에서 당사자도 아닌 정미홍이 '승마에만 미친 소녀'라고 미화하기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의아할 정도다. 


조작으로 딴 성적이라는 것이 검찰 조사와 실제 심판들의 증언을 통해 모두 드러난 사실임에도 이를 무시하고 꿈나무를 언급하는 과정에서는 기가 막힐 뿐이다. 최순실 역시 의혹만 있고 범죄로 밝혀진 것이 하나도 없는데 사법 당국의 조사가 부당하다는 주장까지 한다. 


정유라를 이용해 최순실의 증언을 자기들 뜻대로 얻어내기 위함이라며 '자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모습은 처참할 정도다. 영화 '자백'을 보기는 했을까? 만약 봤다면 그 영화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 그게 궁금할 정도다. 개혁보수신당으로 옮긴 하태경 의원이 박사모를 향해 박근혜가 아닌 최순실을 옹호하는 집단이라고 일갈한 적이 있다. 


박사모 측은 하태경 의원을 고소하겠다고 하고, 하 의원은 박사모를 해체 시키겠다고 맞서고 있다. 정미홍의 발언을 보면 하태경 의원의 지적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고 있다고 할 수밖에 없다. 국정을 농단해 대한민국을 엉망으로 만든 주범들에 대해 무한 애정을 보이고 성심성의껏 옹호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면 말이다. 최순실 일가들이 이들의 이런 무한 충성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그게 더 궁금할 정도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2016.12.08 22:08

고영태 위증한 태블릿 PC 논란 JTBC 뉴스룸 완벽하게 풀어냈다

고영태가 지난 청문회에서 최순실은 태블릿 PC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그 태블릿 PC를 어떻게 구했는지 꼭 밝혀내야 한다는 말까지 했다. 이렇게 되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손석희 사장을 청문회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까지 했다. 이로 인해 탄핵을 앞두고 논란을 일으키려는 악의적인 행위라는 인식도 컸다. 


결과적으로 고영태는 거짓말과 위증을 했다. 그리고 하태경은 SNS를 통해 도망갈 길을 열어 놓았다. 'JTBC 뉴스룸'은 태블릿 PC를 어떻게 얻게 되었는지 명확하게 증명해냈다. 이 정도면 더는 반박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명료하다. 검찰에서도 문제의 태블릿 PC는 최순실의 것이 분명하다는 분석 결과도 내놓았다.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 최순실이 불참한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고영태가 답변을 하면서 불거졌다. 자신은 JTBC 기자와 이야기를 한 적도 없다고 했다. 최순실이 태블릿 PC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당연히 자신이 태블릿 PC를 JTBC에 넘긴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억울하니 이 사실을 청문회에서 제대로 밝혀 달라는 주장까지 했다. 


'JTBC 뉴스룸'은 진실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고영태는 기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검찰 조사에서도 고영태는 JTBC 기자를 만났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한다. 그럼에도 고영태는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 우호적인 분위기 일 수 없었던 당시 상황에서 기자와의 두 시간에 가까운 식사 시간을 그는 만나 적이 없다는 주장으로 일갈했다.  


기자와 만난 상황에서 고영태는 분명하게 최순실이 항상 탭을 끼고 다닌다고 이야기를 했다. 당시 함께 했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심수미 기자와 함께 식사를 하며 최순실과 태블릿 PC를 가지고 다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고영태는 심수미 기자를 만난 적도 없다고 했지만, 이는 검찰도 조사를 마친 상태다. 


문제의 태블릿 PC는 2014년 이후 사용한 적이 없는 오래된 기종이다. 그리고 충전기조차 없어 사용하지 않던 것이다. 그들이 급하게 옮긴 짐들에서 이게 빠져 있었던 이유는 2년 가까이 사용하지 않은 이 제품에 대한 중요도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급하게 떠난 그 빈 사무실에는 원목 책상이 있었고, 태블릿 PC와 서류들이 함께 있었다는 점에서 이를 증명해준다. 문제의 사무실은 2달 전부터 비워져 있어서 누구라도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새로운 입주자를 찾고 있는 와중이었기 때문에 태블릿 PC를 방치할 수도 없었다고 했다.  


충전기도 없이 내버려진 태블릿 PC를 어렵게 살려내 그 안에 엄청난 자료가 있음을 확인한 기자들은 이를 복사하고 바로 검찰에 증거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검찰 역시 면밀하게 조사해 이 태블릿 PC가 최순실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최순실의 이동 경로와 태블릿 PC에 기록된 증거들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반박 불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순실의 태블릿 PC와 관련해 완벽하게 증명해낸 'JTBC 뉴스룸'은 더는 악의적인 방식으로 오도하지 말기를 바랐다. 탄핵 정국에서 어떻게든 부당한 권력에 기생하는 집단들이 진실을 왜곡하지 말라는 경고였다. 


과거 정윤회 문건 파동에서도 박근혜 정권은 전략적인 방식으로 유출 문제를 언급하며 진실을 덮었다. 당시 김기춘의 작품이라는 말이 많이 나왔던 '정윤회 문건' 논란은 박근혜가 직접 나서 문건 유출을 중죄로 외치며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했다. 자신이 중죄인이라는 사실을 그때는 스스로 못 느꼈는지 모르지만 말이다. 


'정윤회 문건'이 제대로 수사 되었다면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은 벌어질 수도 없었다. 하지만 문제가 아닌 문서 유출을 트집 잡아 진실을 묻어 결국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국가를 붕괴 직전으로 몰아넣었다. 누군지 모를 집단은 다시 한 번 '정문회 문건'과 유사한 방식으로 'JTBC의 태블릿 PC 보도를 음해하고 있다. 하지만 진실은 어제나 이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 하나가 달렸습니다.
2016.11.29 11:24

손석희 문재인 대중이 그들의 만남에 주목하는 이유

손석희와 문재인이 함께 한 뉴스룸은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이미 뉴스는 'JTBC 뉴스룸'이 아니면 안 본다는 이들이 많은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문재인이 출연한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될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이미 대권을 포기하고 탄핵에 앞장선다는 새누리당의 김무성을 민망하게 만든 손석희라는 점에서 더 큰 기대를 가졌다. 


문재인은 현 시점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정치인이다.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아니지만 그는 차기 대선의 선두주자다.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후 문재인의 지지도는 언제나 1위였다. 급상승은 없지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중요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같은 당 소속으로 엄청난 파괴력으로 지지율 상승을 가져오고 있다는 점이 특이한 부분이다. 지자체장이 대선 후보가 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조사만 하면 상승하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한 국민의 관심 역시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손석희와 문재인의 만남이 의미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다. 현 시점 가장 믿는 언론인인 손석희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문재인이 만났다. 이는 너무나 중요하다.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언론인과 정치인이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는 촛불 정국에는 큰 가치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만이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나눌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은 그래서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원론적인 이야기만 한 문재인과 달리, 송곳 질문을 한 손석희는 이번에도 승자가 되었다.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질문은 나올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전 대표 역시 '뉴스룸' 출연을 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한 문제였을 것이다. 하지만 준비가 안 된 것인지 지난 '썰전'에서 강력하게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던 모습과는 상반되게 위축되고 수동적이었다. 이번 한 주는 특검과 탄핵이 이어지는 중대한 한 주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궁금했다. 


유력한 대권 주자로서 탄핵 혹은 하야를 통해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원론적인 발언만 하며 피해가려 노력했다. 조기 대선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 유리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의식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문 전 대표가 그런 행동을 할 이유가 없다. 


하야와 탄핵이 오가던 상황에서도 민주당과 문 전 대표는 수동적이었다. 그래서 지탄을 받았었다. 촛불 집회가 이어지고 국민의 분노가 끝없이 타오르자 뒤늦게 강경하게 바뀌는 모습에서도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도 급상승 이유도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은 아쉬웠다. 


법적인 절차를 이야기하면서도 조기 대선과 관련해서는 국민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는 다소 이상한 논리는 의아했다. 대통령이 만약 퇴진을 하게 되면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 그게 법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법이 정한 사안까지 국민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발언은 최근의 촛불 민심을 너무 의식한 발언이라고 볼 수밖에는 없다. 


국민이 정치권에 요구하는 것은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아달라는 요구다. 상식이 통하고 공평한 기회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다. 그런 요구가 계속되는 촛불 집회의 결과물인데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가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답답하다. 


새누리당이나 다른 경쟁자를 의식할 필요없다. 지금 시점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그 길로 가면 된다. 그런 점에서 '뉴스룸' 이후 문재인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은 많아질 수밖에 없었다. 손석희는 여전히 날카로웠고, 문재인 역시 여전히 답답했다는 것이 중론이니 말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에 국민이 열광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전투형 노무현'이라고 불리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강력하게 하나의 외침을 하고 있다. 잘못된 정치를 끊고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외친다. 친일과 독재, 그리고 재벌들의 나쁜 관행을 모조리 뿌리 뽑아야 한다고 외친다. 


성남시를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든 시정 능력도 이재명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끌고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재명 성남시장은 명확하게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변호사 출신으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박근혜 저격수로 활약한 그가 진정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국민은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다. 


'썰전'에서 당당했던 문재인은 이재명의 장점을 흡수해 강력한 대선 후보가 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하지만 이번 '뉴스룸'은 그가 여전히 사람만 좋은 아쉬운 존재로 여겨지게 만들었다. 손석희와 문재인의 만남이 주는 상징성은 그래서 아쉽다. 선명한 이미지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할 시점에 머뭇거리는 문재인 전 대표의 태도는 그래서 아쉽다. 지금은 그런 고민보다는 원칙을 세우고 그 길로 곧장 나아가는 것이 답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도 아닐 텐데 말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2016.10.28 10:20

김주하 최순실 브리핑은 욕먹고 손석희 최순실 보도는 칭찬받는 이유

김주하 MBN 앵커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순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띤 브리핑이 문제다. 최순실에게 법의 심판을 받으라는 이야기가 왜 비난을 받을까? 김주하의 발언 속에는 대통령이 빠져있다. 철저하게 대통령의 편에 서서 나쁜 짓을 한 최순실이 어서 와 심판을 받으라는 주장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손석희의 JTBC 뉴스룸이 연일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자 MBN에서도 뭔가 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을 것이다. 김주하까지 영입하며 JTBC에 맞불을 놓겠다는 그들의 계획은 초반 그럴 듯해 보였다. 하지만 이번 '최순실 브리핑'을 보면 근본적으로 대결 구도가 갖춰질 수 없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같은 사안을 가지고도 이렇게 다른 시각이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은 근본적으로 그들이 추구하고 있는 가치가 다르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아닌 '박근혜 게이트'라고 규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주하의 발언은 그래서 공감을 얻을 수가 없다.

 

자신의 이름을 알리려는 한심한 친박 의원이 최순실 편에 서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과 유사해 보인다. 철저하게 박 대통령의 편에 서서 모든 사건은 최순실이 저지른 이탈 정도로 국한시키는 김주하의 발언은 그래서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다.

"대통령의 딸과 평범한 대학생, 쉽지 않은 인연으로 만나 40년 간 우정을 지켜오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했을 것이고, 물심양면 도움도 줬을 것이다. 지금 대통령은 당신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이유로 큰 곤경에 빠져있다"

 

 

"물론 처음엔 언니를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도움을 줬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새 호의는 권력이라는 보상을 받게 됐고, 당신은 그 권력을 남용해버렸다. 덕분에 그 언니는 인생 최대의 위기를 겪게 됐다. 박 대통령과의 의리 때문이었다면, 나라가 들쑤셔놓은 듯 엉망이 된 이 상황에서 그동안 한 일을 밝히고, 잘못이 있다면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어제 대국민 사과를 하는 대통령을 본 기자들은 그렇게 힘없고 어두운 모습은 처음 봤다고들 한다. 지금 당신의 언니가 처한 상황이 그렇다. 진심으로 '언니를 위해, 나라를 위해 한 일이다'라고 생각한다면 숨지 말고 당당하게 세상에 나오라. 그리고 그 의리를 보여 달라. 국민을 대신해 김주하가 전 한다"


김주하의 MBN은 작정한 듯 최순실 브리핑을 준비했을 것이다. 자신들도 이런 발언을 통해 손석희의 JTBC 못지않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핵심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있다. 아니 그들이 태생이 기본적으로 넘어설 수 없는 한계를 명확하게 지니고 있었을 뿐이다.

 

감성에 호소하며 최순실이 어서 와서 지은 죄를 참회하고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대통령을 위한 일이라고 하는 김주하의 발언은 국민들의 분노와는 동떨어져 있는 발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최순실이라는 인물 하나가 대통령을 좌지우지했지만, 그 모든 잘못에서 대통령이 제외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손석희 앵커의 JTBC 뉴스룸은 오늘 방송에서도 팩트를 앞세워 최순실의 교시와 같은 사과 기사를 명확하게 반박했다. 빠져나갈 수도 없는 논리로 최순실이 얼마나 황당한 일을 여전히 벌이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었다. 박 대통령의 사과문과 최순실의 인터뷰 사이의 연결고리를 파헤치는 뉴스룸은 MBN과는 차원이 달랐다.

 

같은 사안을 가지고 손석희는 찬사를 받고 김주하는 비난을 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들의 뉴스 진행 과정 속에 담긴 내용을 보면 왜 국민들의 반응이 극단적으로 다른지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최순실'은 이렇게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언론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했다.

 

손석희와 김주하는 MBC 선후배 사이다. 과거 MBC가 국민들에게 가장 신뢰받던 시절 뉴스를 진행해왔던 인물들이다. 그런 그들이 언론으로서 가치를 상실한 MBC를 나와 전혀 의외의 곳으로 향했다. 손석희는 JTBC로 가서 뉴스 분야 사장이 되었고, 뒤늦게 김주하는 MBN의 뉴스를 담당하게 되었다. MBC가 아닌 종편에서 서로 뉴스 진행으로 경쟁관계가 된 둘의 운명은 '최순실'로 인해 극명하게 변하는 느낌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2016.10.25 11:47

손석희 JTBC 뉴스룸 최순실 연설문 보도로 언론의 가치 살렸다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JTBC 뉴스룸에서 충격적인 진실이 공개되었다. 최순실이 청와대 문건을 꾸준하게 받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해 '개헌'을 하겠다고 나선 박 대통령에게 KO 펀치를 날려버렸다. 개헌을 하겠다고 나선 날 뉴스룸에서 밝힌 진실은 경악스러웠다. 

청와대의 중요 문건들이 외부로 나가는 일은 없다. 실제로 그래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 이원종 비서실장은 국회에서 최순실 연설문 개입과 관련해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외쳤다. 하지만 그런 말은 부끄러운 외침이 되고 말았다.

 

봉건시대에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우리나라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JTBC 뉴스룸에서 찾은 최순실 PC에 담긴 200개의 문건 중 청와대에서 나온 33개의 문건은 이원종 비서실장이 봉건시대까지 들먹이며 결코 존재할 수 없다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증거였다.

 

유체이탈화법을 사용해 자신과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전혀 상관없다고 주장하던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더는 물러설 수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아무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가려지지 않는단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될 테니 말이다.

최순실이 급하게 도주하며 처분하라고 버린 물건들 중에 문제의 PC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안에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기밀문서들이 가득했다. 청와대에서 보낸 중요한 문건들이 최순실에게 전달되었다. 대선 TV 토론회 자료부터 당선자 연설문 등 수많은 내용들이 존재했다.

 

독일에서 발표한 '드레스덴 선언문'까지 최순실이 전날 살펴봤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통일 대박'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남북관계를 정리한 이 선언문은 박근혜 정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이 선언문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선언문이 선출되지 않은 권력자에게 사전에 넘겨졌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경악스럽다.

 

만약 JTBC 뉴스룸에서 이를 밝혀내지 않았다면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언론이 권력에 의해 장악된 상황에서 누구도 잘못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단적으로 지상파 방송에서 최순실과 관련된 적극적인 보도가 이뤄지기 시작한 것이 최근이라는 사실이 이 모든 것을 증명한다.

 

손석희는 누구나 알고 있는 MBC의 상징이었다. 그런 그가 종편인 JTBC로 간다는 말에 모두가 경악했다. 다른 곳도 아닌 종편으로 가는 손석희를 배신자라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손석희는 JTBC로 가서 지상파도 하지 못하는 언론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서도 모두가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석희는 진실 보도를 위해 싸웠다. 그리고 최순실 게이트에 집중하며 누구도 하지 못한 일들을 해내고 있다. 손석희의 JTBC 뉴스룸이 아니었다면 거대한 권력의 부정행위는 그렇게 묻힐 수도 있었다.

 

이 보도로 인해 새누리당 마저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은 결국 언론이 자신의 일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거대한 둑이 하나의 작은 구멍에서부터 시작되어 무너진다고 하듯, 견고해 보였던 권력자들의 언론 재갈물리기는 손석희로 인해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모든 언론들이 거대한 권력의 비리를 파헤치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받은 트랙백이 없고 Comment 3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