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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동 화재 참변 시작된 3층 노부부, 수상한 흔적들

조각창 2023. 12. 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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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새벽 화재로 인해 건실한 가장은 아이를 살리기 위해 4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아이는 살렸지만 정작 자신은 목숨을 잃어버린 이 슬픈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아픔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이를 죽이는 참혹한 부모 이야기들이 가득한 현실에서 이 사건은 '부정'을 느끼게 했습니다.

 

이런 사건들이 벌어지면 언제나처럼 가슴 아픈 사연들이 나오곤 합니다. 이번 화재 사건으로 30대 건실한 가장들이 2명이나 사망했습니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진 이들 사연은 그래서 더욱 3층에서 어떻게 불이 났는지 궁금하게만 합니다.

화재가 발생한 3층 노부부 수상했다

불이 난 3층 노부부와 관련해 중요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SBS '모닝와이드 3부' 등에 출연한 리포터 김나한은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3층 세대에 대한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리포터라는 직업을 이용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던 듯합니다.

 

이에 따르면 화재 원인을 두고 주변에서는 이상하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했습니다. 3층에 사는 노부부는 주변과 교류도 없었고, 평소에 조금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는 주장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노부부는 평소 창밖으로 물을 버리는가 하면, 창문에 알 수 없는 내용의 쪽지를 덕지덕지 붙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더욱 3층 노부부가 거주하던 집은 최근 경매로 넘어가 퇴거 명령이 떨어진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매로 집이 넘어가 퇴거 명령이 나온 상황에서 수상한 불이 났다면 의심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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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부동산은 10월 10일 경매 낙찰 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었으며, 현재 무단 거주 중입니다. 현재 법원의 인도명령 절차 중이며, 조속한 퇴거를 하십시오"

"(노부부가) 집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주민들은) 단순 불이 아닌 다른 이유로 인해 불이 난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상황이다. 너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화재 원인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

 

김나한의 글에 따르면 방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0월에 소유권 이전이 완료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무단 거주 중이나 조속한 퇴거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불이 났다는 점에서 주민들은 다른 이유로 인해 불이 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는 겁니다.

방학동 화재 현장

이날 화재로 30대 남성 박 모 씨 등 2명이 숨졌고, 주민 36명이 대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지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력 222명과 차량 67대를 투입해 4시간이나 걸려 화재를 잡았습니다.  

 

이번 화재로 사망한 33살 가장 박 씨는 둘째 딸이 생기면서 큰 집으로 옮겨 무척 행복했다고 합니다. 지난 6월 둘째 딸이 태어나자마자 같은 단지 내 18평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4층 30평 아파트로 이사 왔다고 합니다. 행복을 위해 찾은 집이 불행의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도 좋았고, 이사 올때 청소업체가 아닌 부부가 돈 아낀다며 직접 청소를 했다고 합니다. 주민들과 만날 때마다 넓은 집으로 이사와 좋다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맞이한 첫 성탄절에 아랫집에서 불이 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요?

 

또 다른 사망자인 10층에 거주하던 임씨는 함께 살던 70대 부모와 남동생을 먼저 탈출시킨 뒤 마지막으로 탈출하려다 11층 계단에서 숨졌습니다. 미국 유학까지 갔다 돌아온 이 아들은 월급 타면 월급날마다 식사도 하고, 계절마다 부모 옷도 사주는 착한 아들이었다고 합니다.

충격적인 방학동 화재 현장

모든 이들에게는 사연이 존재하지만 이렇게 착실하게 살다가 극한 상황에서 자신이 아닌 가족을 살리기 위해 희생한 이들의 죽음은 그래서 더욱 안타깝기만 합니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사실과 노부부의 화재 전 이상 행동들은 많은 것들을 시사합니다. 철저한 조사로 진위가 분명히 가려져야 할 겁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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