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gDam

신년 기자회견 박정엽 기자 우문 문재인 대통령 현답

조각창 2018. 1. 10. 14:24
728x90
반응형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동안 이명박근혜 정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자회견은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문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자유롭게 현장에 있는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는 방식이었다. 사전 질문 순서나 기자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이어졌다. 


다양한 질의가 있었고 그에 대한 답변들도 이어졌다. 정치, 외교, 경제 등 기자들의 질문은 다양할 수밖에 없었고, 그런 질문들에 솔직하게 답변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집권한 지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제대로 정부의 모습을 갖추지도 못한 채 대통령 임기는 시작되었다. 


임기와 함께 내각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은 철저하게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며 문 정부 출범을 막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런 행태는 해를 넘긴 지금도 바꾸지 않았다. 스스로 자살골만 집어 넣고 있으면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그들에게 국민의 마음이 떠나는 것 역시 당연하다. 


남북 관계가 급변하며 회담까지 가지게 되자 처음에는 격하게 반대를 하던 자들이 트럼프가 적극적으로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나서자 그 비판도 시들해졌다. 그들이 지지하는 권력이란 트럼프와 아베가 전부인 듯한 행동을 꾸준하게 이어오고 있는 집단이다. 


헛발질을 하고 계속된 패착을 하는 집단은 그저 자유한국당만은 아니다 조선일보는 노골적으로 문 정부와 전쟁을 선포했다. 이는 조선일보와 자유한국당이 하나라는 의미다. 이는 다시 말하면 함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그들의 행태는 이번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기자들이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쓰면 안 좋은 댓글들이 달리는 경우가 많다. 지지자분들께서 보내시는 격한 표현이 많다. 대통령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지지자들께 어떻게 표현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하실 말씀이 있으신지 궁금하다. 그래야 좀 편하게 기사를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조선비즈 박정엽 기자는 문 대통령에게 소위 말하는 문빠에 대해 비판을 했다. 조선은 이번 신년 기자회견 자리에서 고작 물어보고 싶은 말이 이게 전부였다는 것이 한심하다. 그만큼 언론으로서 가치를 이미 포기한 상태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질문이 아닐 수 없다. 


몇명 되지 않는 기자들에게 주어진 질문 기회를 잡은 조선 기자가 내뱉은 말이라고는 자신들의 기자에 비판적인 이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명명하고 대통령이 나서서 그들을 진정시키라는 요구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자신들에게 비판적이면 모두 '문빠'로 통칭해 비난을 하는 이 집단들의 행태는 변하지가 않는다. 


얼마 전까지는 비판적인 이들을 '종북'이라 부르더니 더는 이 용어가 먹히지 않자 이제는 '문빠' 놀이에 심취해 있다. 참 한심한 집단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이 얼마나 한심한지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아무런 고민도 없이 이런 질문을 늘어놓는 모습에서 적나라해진다.  

 

"기자들도 국민 비판에 좀 담담하게 생각하고 너무 예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 언론인들이 기사에 대해 독자들의 의견을 과거부터 받았겠지만 지금처럼 활발히 많은 댓글을 받는 게 조금 익숙하지 않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제도 언론의 비판뿐 아니라 인터넷 댓글과 문자 등을 통해 많은 공격을 받기도 하고 비판 받아왔다"


"나도 그런 부분에 익숙해 있고 아마 대한민국에서 나보다 많은 악플이나 문자를 통한 비난을 당한 정치인은 없을 거로 생각한다. 나와 생각이 같건 다르건 유권자인 국민의 의사 표시라고 받아들인다"


궤변을 늘어놓는 박정엽 기자에게 문 대통령은 현답을 내놨다. 대통령이 기자에게 이렇게 일일이 가르쳐야 할 정도로 엉망이라는 사실이 부끄럽기까지 하다. 나올 수도 없는 질문에 회피할 수도 없고, 그런 한심한 기자에게 친절하게 비판에 이제는 기자들도 익숙해지라고 해야 하는 상황은 참 처참하다. 


기자들만 비판할 수 있다는 오만이 낳은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감히 자신들이 비판한 것에 고작 국민인 주제에 불평을 하다니 오만불손이 하늘 끝까지 다다랐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이런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다. 대통령의 영화 관란에 색깔론을 들이댄 기자가 이런 식의 발언을 하는 것 자체가 한심할 뿐이다.


"비판은 기자들만 한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 욕할 자유는 조선일보 기자들에게만 있는 게 아니다. 기자가 비판하고 정치인은 비판만 당하는 시대는 지났다. 비판하는 기자가 정당한가 국민들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시대다. 시대바뀐 걸 좀 알아라. 미몽에서 깨어나라!"


정청래 전 의원은 박 기자의 한심한 질문에 한 마디 했다. 아마 실시간으로 기자회견을 시청했던 분들도 같은 생각을 했을 듯하다. 한심하다 못해 보는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드는 그 질문의 요지는 명확하다. 전쟁 중인데 자신들에게 반박하는 자들을 모두 문빠로 몰아 대통령을 조롱하겠다는 의도로만 보이니 말이다. 


시대는 바뀌었다. 국민들이 성역 없이 잘못에 대해 비판하는 것이 가능해진 시대다. 이런 시대에 자신들의 편향적인 시각을 지적하는 국민들을 '문빠'라 지칭하며 조롱하는 행태가 과연 정상인가? 일부 언론의 이런 행태는 일부 학자의 심각한 편견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참 그들은 편리한 시대를 살고 있는 중이다. 


한심해서 욕이라도 해주고 싶은 질문에도 웃으며 자세하게 그 질문이 얼마나 무지몽매한지 이야기하는 문 대통령은 찬사를 받을 만 했다. 언론을 그저 종 부리듯 하던 권력의 시대는 지났다. 그렇게 자유를 얻었으면 제대로 된 비판을 하라. 기자다운 기자가 많이 나와야만 대한민국이 진정 건강한 나라가 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