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택연 오늘 4일 현역 입대에 칭찬이 쏟아지는 이유
옥택연이 4일 현역 입대를 했다. 그가 입대를 할 것이라 생각한 이들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놀랍게 다가온다. 옥택연이 교포라는 점에서 그는 입대를 하지 않아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옥택연은 미 영주권이 있었다. 그리고 그 영주권을 포기하지 않는 한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된다.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구해줘'에 출연 중인 옥택연은 자신이 속한 그룹 2PM 데뷔 9주년 기념일에 조용히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다. 물론 입소일을 자신이 지정해서 들어갈 수 없다는 점에서 그의 선택은 아니지만 아이러니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최근 연예인들의 입대 문제가 논란이 되어왔다. 젊은 남자 배우들이 군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수많은 논란이 불거졌었다. 몇몇 스타들이 군 입대가 무산되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병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입대가 불가능해진 경우도 있었다. 여러 번 입대를 위해 노력한 이도 있었다.
입대를 위해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문제가 되어 법적으로 입대가 불가능해진 경우에도 비난을 받았다.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누구나 가야만 하는 군대를 스타라는 이유로 가지 않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연예인의 병은 이유가 안 된다는 억측까지도 나올 정도다.
또 다른 남자 스타의 경우 의도적으로 군 기피를 하기 위해 자신의 병을 키운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상황상 많은 이들의 주장처럼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병을 방치해 악의적으로 군면제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는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일 수밖에 없다.
남자 스타들의 군 문제는 과거나 현재가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물론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원들 중 거의 대부분은 군에 가지 않는 자들이 가득하다. 권력을 가지면 의무도 저버리는 그런 자들로 인해 국민들의 분노는 심각할 정도다. 그런 점에서 군 문제는 언제나 민감할 수밖에 없다.
군을 기피한 스타들 중 현재도 방송 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국민의 관심을 받은 스타일 수록 이런 부적절한 행동은 엄청난 문제로 그들을 오히려 옥죄는 이유가 되곤 한다. 스티븐 유나 MC 몽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그들은 군 면제를 받기 위해 부적절한 행동을 해서 지금까지 방송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최근에는 대마초 논란으로 비난이 쏟아졌던 탑의 경우도 군 문제다. 범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군 면제나 비슷한 출퇴근 직으로 변경된 것에 대해 황당해 하는 이들이 너무 많다. 불합리함이 자연스럽게 그들에게만 주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옥택연은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훈련소에 입대했다. 더욱 옥택연은 입소 전날 V라이브에서도 자신의 입대 날짜와 장소에 대해 언급하지도 않았다고 한다. 2PM 데뷔 9주년 기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날이었다. 그리고 팬들에게 자신이 입대한다는 소식을 알릴 법도 했지만 그는 하지 않았다.
팬들이 입소하는 부대 앞에 가득하고 눈물로 배웅해주는 모습은 그럴 듯해 보인다. 하지만 팬들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배려의 마음이 이런 식으로 잘 드러난 듯하다. 평일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평생 가볼 일도 없는 군부대 앞에 모여야 하는 팬들.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니 말이다.
2PM 멤버들과 조용하게 입대하기 위한 택연의 이 배려는 그래서 참 아름답게 다가온다. 택연은 입대를 위해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다. 그것도 모자라 허리디스크로 대체복무 판정을 받자 수술과 치료를 받은 후 끝내 현역 판정을 받았다. 허리 부상으로 대체목부를 하라고 국가에서 명했다.
긴 시간 군 생활을 하는 것과 달리, 출퇴근을 하며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대체복무는 연예인들만이 아니라 군을 가야하는 모든 이들의 원하는 곳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택연은 수술하고 치료까지 받은 후 현역 입대를 했다. 지독할 정도로 말이다.
택연을 신격화 할 이유도 없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가 정말 대단한 존재라는 것이다. 누구나 피하고 싶어하는 군입대를 위해 미 영주권과 허리디스크 수술과 치료까지 받은 옥택연. 그는 진짜다. 말보다 행동으로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보여주는 택연에 칭찬이 쏟아지는 이유는 너무나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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