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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영화/Film Review 영화 리뷰

69. 시티 오브 갓Cidade de Deus 너무 충격적인 영화가 현실?!!

by 조각창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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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며 과연 이게 현실일까?라는 의구심이 들게 만드는 잔혹한 영화.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할 수있는 부분일 것이라 생각한다. 과연 이게 현실이란 말인가? 이게 현실이라면 과연 그 안에서 인간이 살 수는 있는 것인가?
 
이 작품은 브라질의 실재 공간인 '시티 오브 갓'이란 마을에서 실재 벌어졌던 사건을 기반으로 쓰여진 파울로 린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인간이 겪을 수있는 최악의 악을 모두 경험할 수있게 하는 그런 영화이다. 국가 시스템에 의해 인간이 얼마만큼 극한의 경지까지 가게 되는지 보여주는 이 영화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무척이나 크다.
 
남미 여러국가..그중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등은 한때 세계 강국 중 한 나라들이었다. 현재는 빈국으로 추락을 해버렸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아직도 강대하다. BRICS를 통한 브라질의 경제적 부흥은 세계가 주목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극단적인 빈부의 격차이다. 극상층이 90%에 달하는 극빈층의 피를 빨아 국가를 운영하는 이들 나라의 문제는 극빈층의 한없는 나락과 희망 없는 삶의 연속이 주는 폐배감일 것이다. 문제는 우리나라도 그 길을 고스란히 걷고 있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빈부의 격차는 커지면 커졌지 줄어들 어떠한 지표도 보이지 않는다. 부는 부를 낳고 빈은 빈을 낳는 사회적 악습이 고스란히 전해지려는 한국. 그 어느 도시에서 우리가 볼 수있는 모습이 바로 브라질의 '시티 오브 갓'일 지도 모른다.
 
영화는 세명의 친구들을 통해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동네와 자신들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로 시작한다. 그들은 불량 소년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동네를 통과하는 가스차를 세우고 돈을 털고 가스통들을 털며 희열을 느끼며 살아간다. 그들에게 총은 필수품이며 위협과 사격은 옵션일 뿐이다. 이 영화의 중심은 이들 세 명이 아닌 이들 동생들의 모습들이다.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낳는다는 이야기처럼 그들을 훨씬 능가하는 동생들의 극단으로 치닿는 폭력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브라질의 모습들을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여주듯이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영화는 주인공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되어진다. 사진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주인공의 시선으로 보여진 그들의 친구이자 악몽인 그들을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부폐와 한 없는 고통을 이야기 한다. 마약밀매, 강간, 살인의 일상화속에서 그들이 배울 수있는 것은 그저 폭력 뿐이다. 어린 시절 자신의 꿈을 '시티 오브 갓'최고의 갱 두목으로 생각하는  제. 그 아이는 형들의 모텔 사건에서 제외된 점을 시기하며 모텔안의 사람들을 천진난만한 웃음과 함께 살해하며 화려한 갱스터의 길로 접어든다. 그는 어린 나이에 마약 밀매등을 통해 지역 관할권을 부여받으며 온갖 악행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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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 역시 전 세계적으로 큰 반항을 일으켰고 이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역시 미국내에서 1년 동안의 상영으로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려 제작비의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상업적으로 성공한 영화였다. 아카데미 감독상을 비롯한 4개 부분 후보에 올라갈 정도로 외국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주목을 받으며 평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어낸 이 영화는 예술성과 상업성을 고루 갖춘 보기 드문 남미 영화가 되었다.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출연하는 배우들의 90%이상이 연기 경험이 없는 실재 '시티 오브 갓'거주인들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영화 촬영전 공동 연출을 맡은 카티아 룬드를 통해 현재인들을 대상으로 영화 촬영을 위한 연기수업을 거쳐 영화에 출연시켰다고 한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 전문 배우라고 하기에는 너무 리얼한 연기를 보여주는 그들...그들은 그저 현재 자신들의 삶을 그대로 재현했기에 보는 이들에게 훌륭한 연기로 보여졌을 것이다.
 
영화제와 소수의 극장을 통해 개봉되어진 영화. 우리에겐 쉽게 볼 수없었던 남미 영화를 볼 수있는 행운. 그리고 영화의 속성인 현실을 바라보는 창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재현한 이 영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 안에는 남미의 거대 강국 브라질이 앉고 있는 사회적 문제가 담겨져 있고 거대 자본사회가 낳은 사생아들의 뭄부림이 있다. 극단적인 부의 집중. 그에 의한 상대적인 박탈감. 부의 대물림과 가난의 대물림을 통한 사회적 부조화와 단절. 이 극단적인 사회 시스템을 통해 나올 수밖에 없는 폭력.
 
그 모든게 이 영화안에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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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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