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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영화/Film Review 영화 리뷰

63. 미스터 주부퀴즈왕 Quiz King 한석규 다시 흥행왕 될까?

by 조각창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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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는 한때 한국영화 흥행의 지표이기도 했었다.
 



 
성우출신의 한석규는 TV드라마 석권에 이어 국내 영화계에서 흥행보증수표로 승승장구하던 때가 있었다. 국내 첫 대작, 대박 영화였던 [쉬리]에서도 그의 흥행 코드는 계속 유지되었다. 한동안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었던 그 시기와 새롭게 다시 돌아와 찍은 그의 작품이 아직까지도 그를 예전의 흥행 보증수표로 올려 놓지는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그래도 그는 여전히 왕성하게 영화에 출연중이며 앞으로도 출연할 영화들이 죽 늘어서 있을 정도로 행복한 영화배우중 한명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말도 많았고 한때 탈도 많았었던 신은경. [조폭 마누라] 한편으로 대박을 터트리고 그는 원하는 결혼도 성사하고 애까지 낳은 후 안전하게 다시 연예계에 돌아온 몇 안되는 행운아이기도 하다. 물론 남편이 잘나가는 영화제작사라는 막강한 지원세력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가 아무리 뛰어난 배우였다고 하더라도 국내의 영화계 풍토나 사정상 이런식으로 쉽고 편하게 작품들을 하기는 뭐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든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도 알 수있듯이 남자주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좋은 학교 나와서 잘나가던 주인공 진만은 분쟁시 회사에 사표를 혼자 내는 바람에 집을 지켜야만 하는 전업 주부가 되어버린 사내이다. 그의 부인은 힘들기는 하지만 방송국에서 MC를 하고 있는 수희, 그리고 그들의 딸과 함께 전형적인 행복한 가정상을 보여준다.
 
전업주부가 되어버린 진만은 마치 이 가정일이 타고난 것처럼 잘 해나가고 자긍심마저도 가지고 있는 열혈 남자주부이다.

그러다 동네 계를 하던 진만에게 청천백력같은 일이 터진다. 그의 장인 수술비로 모아오던 돈 3000만원을 들고 도망가 버린 것이다. 그러다 우연히 주부퀴즈왕의 3연속 우승 상금이 3000만원이란 것을 알고 친구와 함께 출연을 하게 되며 사회적인 유명세를 타게 된다. 그 유명세로 인해 부인과의 간계는 소원해지고 별거 상황까지 이어지고 그의 마지막 주부퀴즈왕 결승전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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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TV단편 드라마로 만들면 딱 맞을만한 영화이다. 영화적인 감성보다는 드라마의 감성이 많이 들어있고 굳이 영화로 만든 이유가 뭔지 모를 그런 영화로 보인다. 당연히 영화에서 스케일이 큰 영화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TV 드라마에서도 익숙하게 볼 수있었던 소재와 주제를 굳이 영화라는 커다란 스크린으로 끌고 나온 이유를 알지 못하겠다.


유선동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이 작품이 그나마 주목을 받았던 것은 그 감독의 단편 영화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의 단편[VS]가 많은 단편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며 주목을 받았고 [아라한 장풍 대작전]의 공동 작가로 나서면 장편 영화 제작의 일선에 들어선 그가 내놓은 이번 영화....글쎄...부족하다. 하지만 꾸준하게 영화작업을 할것으로는 보인다. 영화계 풍토가 받아들이고 있고 받아들이기에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기에 곧 다음 작품을 만들것이다. 하지만 다음 작품이 어떤 작품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보고 싶지는 않아 보인다.
 
 
예전의 한석규의 카리스마를 확보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영화이다. 그저 시간 때우기용 영화 정도로 화정실에 자주 다녀와도 알 수있는 내용 전개는 TV 드라마 를 특히 좋아하는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편안하게 집에서 즐길 수있는 소품 정도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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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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