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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Film 영화/Ani Review 애니만화 리뷰

2. 마다가스카 Madagascar 는 과연 낙원인가?

by 조각창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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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웍스SKG가 내 놓은 새로운 애니메이션이다.




 
디즈니에 반기를 들고 새로운 형식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온 드림웍스의 성공 스토리를 잊는 2005년 최신 3D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이 애니메이션은 제작 기간만 4년 정도 소요되었다고 한다. 물론 기획부터 시나리오 작성, 3D 작업, 더빙등 높은 퀄리티를 위해선 그 정도의 시간을 들이는게 현실이니 말이다. 물론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할 수없는 시간과 자금이 들어간 블럭버스터 애니메이션이지만 말이다.


뉴욕의 한 동물원에서 평화롭고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는 동물들. 그들은 요일별로 짜여진 스케쥴에 맞춰 찾아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장기들을 보여주면서 극진한 대접을 받고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항상 그 동물원을 탈출하고 싶어하는 펭귄들이 실수로 얼룩말 마티의 우리로 들어가게 되면서 사건을 시작한다. 펭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도 야생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망을 주체하지 못한 마티는 결국 일을 저지르게 되고 마티와 절친한 사자 알렉스, 섹시한 하마 그레이스, 허약한 기린 멜먼등이 마티를 찾아 동물원을 탈출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동물원으로 보내진 그들은 결국 야생이 있는 케냐의 야생동물원으로 옮겨지게 된다. '마다가스카'로 이어지는 사건은 이 배에서 부터 시작하게 된다.
 
보시듯이 내용은 별반 다른 것은 없다. 국내에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되는 [로봇]과도 마찬가지로 현란한 기술력으로 애니메이션의 시기원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는 어색하지 않지만 그 모든것을 감싸는 내용은 뭔지 모르게 아쉬움을 담아내고 있음을 부정하기는 힘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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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탈출해 아무도 없는 무인도를 가고자 하는 것은 모든 도시인들의 로망일 것이다. 하지만 도시의 편리함에 익숙한 이들은 이상속의 현실에 도착해도 그 현실적 불편함에 도시의 삭막함을 동경하게 된다. 그저 가끔씩 피곤하면 들르는 여행지로서의 의미가 있을 뿐 삶을 영위해 나가는 공간으로서의 의미는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동물원을 탈출 한 그들이 도착한 [마다가스카]는 그들이 동경해 왔던 낙원이다. 하지만 그 낙원은 새로운 도전을 요구한다. 편리함속에 가려져 있었던 본성이 일깨워지고 그 본성을 주체하지 못해 힘들어 하는 모습들 속에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로봇]이 뮤지컬 영화였다면 한스 짐머가 음악을 담당한 이 영화는 아름다운 음악들과 중간 중간 들어가는 무희들의 쇼를 통한 재미는 [로봇]과는 다른 재미를 던져 주고 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깊이있게 살펴보기는 힘들지만 섬세함들은 영화를 보는 순간 순간 느낄 수있는 기본적인 지표가 되어줄 것이다. [로봇]이나[마다가스카]나 현재 헐리우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3D의 기술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멋진 아웃 풋이란 생각이 든다.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애니메이션이 추구하는 제작방식처럼 이 애니메인션에도 유명한 배우들이 성우로 등장해 연기를 했다. 벤 스틸러, 크리스 록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배우들이 목소리 참여를 했으며 이 애니메이션의 또 다른 재미를 찾으라면 다양한 영화에 대한 패러디들이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의도적인 알리기 부터 잘 찾아보면 알 수있는 내용등..나름대로의 재미있는 장치로서 활용되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의 최대 장점이라면 우리가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고 혹은, 친숙하게 느끼고 있는 동물들이 출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제작사가 원하는 막강한 수익의 원천이 되는 관객 몰이에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기도 하다. 아이들부터 모든 연령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아마도 이것이 [로봇]과의 변별성이라면 변별성일 것이다.
 

이미 앞서 제작되었던 [슈렉]시리즈보다는 재미면에서는 떨어지는 작품이었지만 나름대로의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3D 애니메이션. 올 여름 한번쯤 봐도 무난한 영화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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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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