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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Film 영화/Film Review 영화 리뷰

54. 이터널 선샤인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기억은 지워져도 사랑은 지워지지 않는다..!

by 조각창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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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독창적인 러브 스토리...
 
 


 
이게 바로 영화일 것이다. 영화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고민을 하게 해주는 영화였다. 사랑이라는 감정. 이는 인간이 살아가는 어떤 세대를 막론하고 항상 화두가 되는 이야기 이다. 물론 영화의 거의 대부분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 이다. 어쩌면 이는 당연한 결과였을 것이다. 당연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을 생각하고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 남자가 우연히 출근길에 자신도 모르게 바닷가로 탈출을 감행합니다. 그는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탈이였습니다. 그는 눈오는 바닷가에서 홀로 바닷가에 와 있는 오렌지 옷을 입은 여인을 발견하게 되고, 그녀 역시 그 남자를 주시합니다. 그녀는 이상하게도 그 남자에게 집착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건넵니다. 혹시 저를 모르시나요? 어디선가 만나지 않았었나요?

그녀는 대형서점에서 일하고 있으며 충동적인 여성이다. 그남자는 소심하지만 조용한 성격의 회사원이다. 그런 그들은 우연히 그들이 찾았었던 그 바닷가에서 만났었다. 이젠 자신 속에 있는 자신의 기억들을 지워버리고 없애려하지만 말이다.
 
 
정말 독특한 발상의 영화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최근의 연구 보고와 광고의 힘으로 사랑의 감정은 최고 1년 6개월만 지속이 된다는것을 알고 있다. 그 뒤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정으로 산다. 애들 때문에 산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서로 남남이 되는게 현실이고 그게 사실이다.
 
이 영화는 그 문제에 대한 고찰이다. 우리가 사랑을 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헤어지게 되면 남게 되는 그 사랑에 관한 기억들...그 기억들에 대해 우린 잊어가고 잊으려 노력한다. 기억의 사라짐은 가장 최근의 기억들부터 사라지기 시작한다고 한다.
 
만약 이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들을 지워주는 회사가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영화는 이런 주제를 가지고 제작되었다. 충동적인 여 주인공 클레멘타인은 충동적으로 남자 주인공 조엘을 사랑하고 동거한다. 그리고 충동적으로 그와의 기억들을 없애버린다. 하지만 남겨진 조엘은...그 혼란스러운 상황에 방황하게 되고 우연히 알게된 기억 지우는 회사에 의뢰해 자신의 기억도 지워지길 원한다.


하지만 지워지는 기억속에서 조엘은 클레멘타인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고 그 기억을 지켜내기 위해 자기 자신과 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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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진 영화였다. 단순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사랑의 본질에 대한 논의가 즐거웠다. 그리고 아주 깔끔한 결말은 더더욱 이 영화를 감칠맛 나게 만들어 준다. 사랑과 헤어짐...그리고 남아 있는 사랑의 기억....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라쿠나로 뛰어가실 건가요?

이 영화의 감독은 미셀 공드리라는 인물이다. 이름에서 알 수있듯이 프랑스 태생의 감독으로 그의 전작은 우리나라에서도 소개되었던 [휴먼 네이처]였다. 이 영화 역시 인간에 관한 고찰이 흥미롭게 보여진 영화였었다.
 
미셀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한 CF감독이며 뮤직 비디오 감독 출신이다. 그의 작품들은 기네스 북에 최다 수상작으로 등록이 될 정도로 유명한 작품들이 많다. 이 감각적인 감독은 [존 말코비치 되기]를 보며 이 작품의 시나리오 작가인 찰리 카우프만과 일하기를 고대했다고 한다. 인간의 뇌속에 들어가 타인이 되어본다는 황당하고 획기적인 발상을 보여주었던 이 영화와 [이터널 션사인]의 감성은 무척이나 맞다아 있다. 무척이나 새롭고 흥미로운 작업이었고 성과였다.

이 영화는 수많은 헐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하고자 희망했었다고 한다. 찰리 카우프만의 각본과 미셀 공드리의 감독이라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역할과는 전혀 상관없이 영화에 출연하기를 희망하는 배우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 수많은 스타들 중 코미디 연기의 대가인 짐 케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획기적이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짐 케리의 변화에 아주 큰 박수를 쳐줘야 할 것이다. 그는 이젠 한 장르의 배우가 아닌 진정한 배우로 거듭났다. 이 영화로 말이다. 케이트 윈슬렛의 원숙한 연기 역시 좋았으며, 스파이더 맨의 히어로인 커스틴 던스트의 출연 역시 조연으로서 큰 힘을 불어 넣고 있다. [신 시티]의 케빈 역으로 그만의 독특함을 충분히 발산했었던 엘리야 우드의 출연도 흥미롭다.

아주 혼란스럽고 힘든 상황에서 우연히 보게 된 영화 [이터널 선샤인]. 마치 내 마음속을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시기 적절한 영화였었다. 울컥하는 감정을 추스리기에 시간이 많이 걸릴 듯 하지만...즐거운 경험이였음은 분명하다. 영화...이래서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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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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