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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Film 영화/Film Review 영화 리뷰

47. 레이어 케이크Layer Cake 90년대 영국식 범죄영화

by 조각창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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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리치가 들고 나왔던 새로운 형식의 영화. 제작자가 다시 만들다.
 


 
가이 리치의 영화를 제작했던 매튜 본이 감독 데뷔작을 내 놓았다. 그들이 함게 세운 SKA사의 작품으로 우리에게도 낯익은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와 [스내치]란 영화를 통해 새로운 형식의 범죄물로 인기를 얻었던 영화사이고 감독과 제작자들이다.
 
이 영화를 보면 시작부터 가이 리치류의 영화적 냄새가 물씬 풍겨나온다. 영국이라는 도시적 색채와 함께 가이 리치식의 분위기는 매튜 본의 영화라기 보다는 SKA식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장황할 정도로 사전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해주고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전문적인 마약 밀매업자인 주인공 XXXX(대니얼 크레이그 제6대 007 역)의 일상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를 관리하는 조직의 보스가 그에게 은밀한 임무를 내린다. 마약을 찌든 한 소녀를 찾으라는 이야기이다. 한번도 해보지 않았던 일을 맡은 그에겐 황당할 따름이다. 이번 일을 마치면 은퇴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일이 꼬인다는 느낌을 받는 주인공.
 
슈퍼 울트라 엑스타시를 가져와 흥정하는 듀크와의 거래과정중 그들은 치명적인 덫에 걸리게 되고 만다. 듀크 일행이 네덜란드에서 세르비아 마약 공급자를 위협해 마약을 탈취하며 주인공의 이름을 사용한 것이다. 당연히 세르비아 마약왕은 그의 가장 유능한 킬러를 주인공에게 보내고 그에겐 죽음의 그림자가 점점 짙어 온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매력적인 여성이 다가온다. 하지만 그녀는 듀크 사촌의 정부였다. 하지만 사랑의 감정은 한없이 높아지고 팜므파탈적인 매혹적인 여인은 차갑고 냉정한 그에게 혼란을 야기시킨다. 이 대목에서 브라이언 드 팔마의 [칼리토]란 영화가 오버랩된다. 알 파치노와 숀펜이 등장해 멋진 연기를 보여준 아주 재미있는 범죄영화와 많이 닮아 있다. 주인공인 칼리토(알 파치노)에게도 그의 생명과도 바꿀 수있는 매력적인 여인이 곁에 있었고 그녀를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부분이나 전체적인 맥락이 상당히 유사해 보인다.
 
다시 돌아와 영화속으로 들어가 보면 주인공에게 다시 한번 거물이 접근한다. 그는 바로 마약에 빠져 가출한 소녀의 아버지이자 영국내 범죄조직의 보스를 만나게 되며 그에게 주어진 임무들이 자신을 제거하려눈 임무였음이 밝혀지며 주인공은 혼란속에서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사건을 해결해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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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반전은 영화를 보시는 분들에게 주워지는 특권이다.
 
제법 깔끔하고 재미있었던 영화였다. 영국식 뉘앙스가 강하게 풍기는 대사들이 주는 익숙한 재미와 두뇌싸움으로 이어지는 스토리 라인은 영화적 재미를 더욱 돋궈주고 있다.
 
비록 가이 리치의 영화적 색채를 완전 버리지 못하고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다음 작품에선 좀 더 세련된 영화를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조금은 아쉽고 비슷한 뉘앙스도 느낄 수있었던 그런 영화였지만 재미있게 볼 수있는 영화이다.
 
아 영화의 재목이기도 한 [레이어 케이크]의 의미는 스폰지 케익(그 스폰지 케익 사이사이에 끼여져 있는 달콤한 맛들...)이다. 은유적으로 사용된 이 용어는 주인공인 마약 중개인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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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블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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