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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노간지..좀 이상해요! 퇴임 후 대통령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다

by 조각창 2008.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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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향으로 내려간 후 생긴 별명입니다. 시골 모습에 완전 동화되어 있는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국민들은 환호를 보내고 있지요. 그 이유는 너무 간단한 듯 합니다. 기존의 전직 대통령에게서 찾아 볼 수 없었던 너무나 서민적인 모습을 발견한 것이 이유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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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화부터 노 전 대통령 특유의 유머 작렬. 경계가 풀린 듯 방문객들의 질문이 꼬리를 물었다. 때는 바로 그때였다. 수많은 네티즌과 독자의 궁금증을 풀어줄 때가 된 것이다. 정작 노간지는 ‘노간지’라는 별명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기자가 질문을 던졌다.

“새 별명 붙은 거 아시나요.”

역시 노 전 대통령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호기심 가득 찬 눈으로 그는 말했다.

“압니다. 간지, 노간지.”

“새 별명은 어떠세요. 마음에 드세요.”

“아, 좀 이상해요. 간지… 어감이 이상해요.”

네티즌들은 고향으로 내려간 전직 대통령에게 ‘노간지’라는 별명을 지어줬다. 구멍가게에서 담배 한 대 입에 물고 비스듬히 앉은 모습, 발가락 양말에 슬리퍼를 신고 방문객들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 등이 사진을 통해 소개되자 붙은 별명이었다. 풀이하자면, ‘멋쟁이 노무현’ ‘폼나는 노무현’ 정도의 뜻이다.


- 간지(感じ)는 느낌을 뜻하는 일본어로 대한민국에서는 '멋'이라는 뜻의 속어로 쓰인다. -위키 백과
- 간지다(형용사)
  1. 붙은 데가 가늘고 약하여 곧 끊어질 듯하다
  2. 간드러진 멋이 있다.
  - 네이버 국어사전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인터넷 사전에서 찾아낸 용어라고 합니다. 저 역시 '간지다'라는 용어는 처음이지만 어울리는 듯도 합니다.

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사람들은 환호하고 있는 걸까요? 아무래도 다른 전직 대통령들의 행보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집권 시기때나 퇴임후에도 전직 대통령들이 보여준 초법적인 행동들이 국민들과의 괴리감을 더욱 높고 단단하게 쌓고 있었던 것이 지금까지의 모습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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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원을 횡령해 호위호식하면서도 자신은 29만원 밖에 없다는 전 전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대를 이어 횡령에 참여한 노 전대통령도 다를바가 없었지요.

권위주의에 빠져 자신만의 성안에 갇혀 살아가는 전직 대통령들과는 달리 최대한 자신이 함께 살아갈 주민들에게 동화되려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행동이 그래서 무척이나 감동적입니다. 그에게 이런 행동들을 포플리즘이라고 지적하지는 않겠지요. 그가 봉하마을 이장에 나서려고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저 역시 노무현 전대통령(선거때 지지하고 중반을 넘어서며 돌아섰던 많은 사람들 중 하나로서)을 무척이나 싫어했었지만 그의 일관된 행동들에서 다시 한번 그의 인간적이며 탈권위적인 모습들을 바라보며 또다시 사랑하게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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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무현 전대통령의 행보와 비교되는 친기업 정책으로 일관하는 MB정권을 바라보면 더욱 우려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탈리아의 전 수상이었던 실비오 벨루스코니가 떠오르지 않나요.

이탈리아 언론의 90%를 장악하고 있었던 언론계의 황제. 대기업의 이해만을 노골적으로 반영하며 서민들의 애환에는 남몰라했던 갑부 대통령. 2000년 포브스 선정 세계 14위의 갑부이기도 한 전직 수상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것은 이들과 MB 정권과 닮은 점들이 너무 많다는 것인 듯 합니다.

'시사In'에서도 언급했던 것 처럼 MB 선거 참모들은 모두 전직 언론인들과 삼성 출신들이 주를 이루었었지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도 '강부자'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부자들을 위한 정권임을 스스럼없이 내세우는 그들을 바라보며 과연 서민으로서 이 나라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됩니다.

부시가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이었다는 벨루스코니를 MB도 존경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미국과의 밀월관계 구축에 목을 메고 있는 그에게서 벨루스코니의 그늘을 떠올리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편안하게 노후를 보내고 있는 노간지 노무현 전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이렇게 행복한 대통령이 앞으로도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99%의 서민들과 함께 하는 대통령과 정치인들을 원하는게 너무 큰 욕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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