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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치어리더 성희롱 황다건 일베 향한 분노는 당연하다

by 조각창 2018.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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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가 자신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하는 자들에 공개적으로 문제재기를 했다. 치어리더라는 직업이 좋아하서 하는 그녀에게 성적 치욕을 느끼게 하는 발언들을 하는 자들을 향해 분노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치어리더의 경우도 소속사가 존재한다.


소속사는 자신 회사에 소속된 치어리더가 성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데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다. 직접 나서 성희롱을 공개적으로 하는 자들에게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다하도록 요구해야만 한다. 그게 최선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니 말이다.


"치어리더라는 직업은 재밌고 좋지만 그 만큼의 대가가 이런 건가. 한두 번도 아니다. 댓글창은 더러워서 못 보겠고, 나에 대해 비하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대단하길래? 연락으로 관계 하는 묘사부터 사진, 영상 다양하게도 온다. 성적으로 성희롱이든 뭐든 너무 심하다"


"저런 글을 보게 되면 그날 하루는 다 망치고 있는 것 같고, 하루 종일 이 생각밖에 안 난다. 이젠 겁도 나고 막막하다. 부모님이 이런 글을 보게 될까 죄송스러울 따름이다"


지난 10일 황다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베 게시물을 캡쳐 해 올리며 자신을 향한 성희롱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는 게시물이 삭제된 상태지만 이는 명백한 성희롱이다. 그리고 여기에 댓글로 부추기거나 동조한자들 모두 성희롱 공범이라는 점은 명확하다.


황다건은 자신이 좋아서 치어리더를 선택했다. 치어리더 초창기와 달리, 이제 익숙하게 하나의 직업군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이들이 이 세계에 뛰어들어 맹활약을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치어리더 역시 어엿한 직업 중 하나다. 누구나 하고 싶다고 다 할 수도 없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직업으로 봐도 무방하다.


좋아서 하는 직업이라는 점에서 나름 성취도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런 자신을 보며 성희롱을 일삼는 자들이 문제다. 자신을 비하하고 성희롱을 해대는 자들에 대한 심정 토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얼마나 오랜 시간 자신을 향해 그런 행동을 했으면 더는 참지 못하고 공개적으로 이런 발언을 하겠는가?


황다건은 2000년생으로 현재 미성년자다. 그녀는 2018년 삼성 라이온즈 치어리더로 데뷔해 '여고생 치어리더'로 큰 관심을 받기도 했었다. 현재 그녀에게 성희롱을 한 자들은 미성년자 성희롱이라는 심각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경찰은 고소가 있기 전에 수사를 해야 할 사안이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공개적으로 성희롱을 한 자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이 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경찰은 즉시 일베에 황다건을 향해 성희롱을 한 자들에 대해 수사를 해서 처벌을 해야 한다. 강력한 처벌로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짓이 얼마나 끔찍한 범죄인지 스스로 인식해야만 한다. 


치어리더가 야한 옷을 입고 춤을 추기 때문에 그게 잘못이라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미니 스커트를 입었기 때문에 성폭행을 당하는 것이라는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성이 무슨 옷을 입든 그건 자신의 몫이다. 여성이 어떤 옷을 입었다는 이유가 성폭행이나 성희롱의 이유가 된다는 말도 안 되는 인식을 지금도 가지고 있다면 심각한 수준의 문제다.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다면 공개적으로 이런 글을 올렸겠는가. 스스로 이런 행동이 잘못이라 깨닫고 더는 성희롱을 하지 말라는 간곡한 부탁이다. 그리고 더는 유사한 일들이 벌어지지 말기를 바라는 황다건의 간절함이 담긴 메시지다. 공개적으로 성희롱을 하는 자들은 처벌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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