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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장미여관 육중완 강준우 해체 요구, 육중완 밴드 결코 쉽지 않은 이유

by 조각창 2018.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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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관이 해체되었다. 아니 해체가 아닌 분리라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 다섯 명의 멤버로 꾸려진 밴드는 2:3으로 나뉘어 서로를 비난하는 행태가 되며 붕괴되었다. 처음도 중요하지만 끝은 더욱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장미여관의 앞날은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장미여관은 육중완이라는 멤버가 가장 돋보이는 밴드다. 그의 독특한 헤어 스타일과 예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은 분명하니 말이다. 그렇게 존재감을 알리고 유명 밴드로 활약을 했다는 점에서 육중완의 역할을 부정할 수는 없다.


"장미여관이 멤버 간의 견해 차이로, 계약이 종료되는 12일을 기점으로 팀 활동을 마무리한다"


장미여관의 전 소속사인 록스타뮤직앤라이브가 밝힌 내용이다. 육중완과 강준우는 앞으로 '육중완 밴드'를 결성해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인 임경섭, 배상재, 윤장현 등 3인은 재계약을 하지 않아 따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제는 장미여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불가하게 되었다. 해체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일방적으로 해체를 요구 받은 세 명의 멤버들은 자신들은 해체가 아닌 분해라고 주장했다. 자신들은 해체를 원하지 않았지만 육중완 측이 세 명이 나가기를 원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수익 분배와 관련해 문제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장미여관이 분해된 결정적 이유가 육중완이 더 많은 금액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공연에서 나오는 금액은 나누지만 방송 활동은 모두 육중완이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방송에서는 자신이 받은 출연료를 1/n로 나눈다고 주장했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 세 명의 주장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육중완의 주장에 반박하지 않은 이유는 한 팀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밴드로 활동하기 때문에 돈보다 함께 하는 것이 더 큰 의미를 뒀다는 것이다.


이런 세 명의 이야기와 달리, 육중완과 강준우는 단 둘이 출연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이 둘 주장은 당연하게도 세 사람의 주장과 상반된다. 장미여관의 대표곡들은 모두 두 사람이 만든 것이라 했다. 그리고 원래 두 사람이 밴드 활동을 하려다 힘들어 세 명이 추가되었다고 했다.


진짜는 육중완과 강준우 둘 뿐이라는 주장인 셈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작사 작곡까지 했는데 다른 이들과 동일하게 돈을 나누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느꼈다는 의미다. 음악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닌 그렇게 서로 각을 세운 채 분해가 된 이유는 돈 그 외에는 없어 보인다. 


남은 세 명이 '장기하와 얼굴들' 해체 소식을 접하며 "마지막은 저렇게 해야 돼"라고 했던 이유는 이런 사연이 있었던 셈이다. 장기하가 대표적으로 나서 활동을 했다. 다른 이들은 누구인지 잘 모르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이들 사이에 돈 문제가 언급된 적이 없다.


장기하가 자신이 더 많은 돈을 받기 위해 해체한다는 것도 아니다. 물론 그들이 음악 생활을 완전히 접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각자 자신의 음악 세계를 다시 만들어가는 길을 걸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이들은 밴드 활동을 마무리하는 과정에 잡음은 존재하지 않았다.


'육중완 밴드'가 결성되어 활동한다고 해도 과거와 같은 큰 인기를 누리기는 어렵다. 이미 이들이 돈을 위해 밴드를 분해했다는 낙인이 찍혔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은 그들에게 낙인처럼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들 활동은 결코 행복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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