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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구속 영장심사 출석 물증 없으니 무죄다?

by 조각창 2018.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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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아빠인 전 교무부장이 구속 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출두했다. 그는 너무 당당하게 자신은 답안 유출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모든 것이 우연이며, 자신의 딸들은 그저 열심히 공부한 죄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범죄 사실을 밝히려면 물증을 내놓으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는 형국이다.


정황 증거만 있는 상태에서 구속 영장 신청은 여론에 떠밀려 강압적으로 한 행동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 정도면 자신과 딸들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름 없다. 모든 것은 그저 우연일 뿐이지 그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을 뿐이었다.


"경찰이 시험지를 유출했다고 의문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해 상세히 해명했다. 유출 정황이 열 개가 넘는다고 했는데 하나 하나 반박했다. 우리 생각엔 추측 만으로  한 것이고 A씨가 시험지 사진을 찍어갔다 거나 하는 직접적인 증거도 없다"


"갑자기 성적이 올랐거나 휴대전화에서 시험과 관련된 부분이 발견됐거나 한 것은 보충 교재를 통해 더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이다. 컴퓨터를 구입한 지 5년이 넘어 1대는 본 건 이전에 이미 파기 했고, 다른 1대는 본 건 수사 의뢰 이후에 파기한 건 맞다. 다만 파기할 때 아이가 출력할 게 있다고 했고, 고장이 나서 복원하려고 했으나 결국 잘 되지 않아 교체한 것이지 수사에 대비한 것이 아니다"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 측 변호인은 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온 자리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열개가 넘는 유출 정황들에 대해 모두 반박했다고 했다. 자신들 생각으로는 그저 추측 만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시험지 사진이나 다른 직접적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


직접 증거가 사라진 이유가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논란 불거지고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컴퓨터를 파기한 것은 중요한 증거 인멸이 아닐 수 없다. 복원이 안 되어 파기했다고 주장하지만, 수사가 시작되었는데 증거가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던 컴퓨터를 파기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일 뿐이다.


"입시 정책과 관련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는 등 그 사안이 중대할 뿐 아니라, 시험 문제와 정답 유출이 의심되는 정황들을 다수 확보했다. 범죄 혐의가 상당함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향후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전 교무부장에게 영장을 청구한 이유를 밝혔다. 입시 정책 전체를 뒤흔드는 중대한 사건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입시 정책 자체가 전부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다른 사람도 아닌 해당 학교 교무부장으로 있는 쌍둥이 딸들에게만 기이한 기적과 같은 일들이 반복되는 것을 우연이라고 볼 수 있을까? 특별히 더 공부를 해서 성적이 올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누군들 그렇게 공부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는 말인가.


더욱 숙명여고가 경쟁이 치열한 학교로 알려졌고, 상위 1%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들에게 1등 오르고 내리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힘들다고 알려져 있다. 보통 학교에서 중하위권 성적은 급등과 급락을 할 수는 있지만 전교 5등 안의 순위는 크게 바꾸지 않는다. 


학원 성적에서도 쌍둥이 자매들은 이상한 모습을 보였고, 실제 칠판에 수학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도 제대로 풀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는 증언들이 쏟아졌다. 그런 아이들이 유독 숙명여고 중간과 기말 고사만 잘 봐서 전체 1등을 한다면 누구라도 의심할 수밖에 없다.


쌍둥이 자매 휴대전화에서 나온 영어 시험 문제의 답안과 전 교무부장 집에서 발견한 문제의 답이 손글씨로 적힌 메모장 등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법정에서 밝힐 결정적 증거들도 존재한다고 볼 수밖에 없어 보인다. 문제는 구속영장이 받아 들여지느냐 문제다.


이들의 행태를 보면 증거를 인멸하고 서로 입맞추기를 통해 빠져나가려 할 공산이 크다. 그리고 그 모든 큰 그림은 아버지인 전 교무부장이 그려서 지휘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아버지가 구속되면 쌍둥이 자매가 쉽게 자백할 공산도 크다는 점에서 구속 여부가 이번 사건 해결의 분수령이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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