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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로코 장인으로 우뚝 섰다

by 조각창 2018.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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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가 아니었다면 과연 '백일의 낭군님'이 이 정도로 인기가 있었을가? 처음 이 드라마를 접하며 도경수 때문에 의무적으로 본 팬들도 많았을 듯하다. 엑소 디오가 출연하는 드라마인데 빼놓을 수는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의무적으로 보던 이들도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아무런 생각 없이 봤던 이들도 도경수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무뚝뚝함 속에 묻어 나는 속 깊은 감정선을 이토록 잘 연기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이다. 도경수가 아이돌 멤버인지 몰랐던 이들도 많을 수 있다. 사극에 출연하는 아이돌이라니 말이다.


열심히 달려온 '백일의 낭군님'도 이제 한 회만 남겨두고 있다. 기억을 잃고 팔푼이 원득이가 되었던 세자는 다시 궁으로 돌아갔다. 사실 이 드라마의 백미는 원득이가 된 세자의 좌충우돌이었다. 그 과정에서 홍심이를 만나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과정에 핵심이었다. 


홍심이가 사는 마을 사람들이 펼치는 유머 코드는 모두를 즐겁게 해주었다. 조연이지만 이런 맛깔스런 연기는 모두를 만족 시켜 주었으니 말이다. 세자와 원득이라는 부조화를 완벽하게 연기로 소화한 도경수는 이제 진정한 연기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눈빛 하나 만으로도 상황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면 최고이니 말이다. 사실 SM은 아이돌 연기자가 거의 없었다. 나온다고 해도 발연기로 비난만 받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런 상황에서 엑소 디오로 활동하던 도경수는 SM의 저주를 풀어냈다. 


처음 시작부터 남달랐던 도경수는 첫 드라마 출연작인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정신병에 시달리는 연기가 쉬울 수는 없다. 하지만 대선배인 조인성에 크게 밀리지 않는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은 도경수의 행보는 다른 이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SM 저주를 완벽하게 해체한 도경수는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아이돌 출신 연기자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도전하지 않았던 로맨틱 코미디에 처음 출연해 대박을 쳤다. 그것도 사극이라는 틀 속에서 로코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준 '백일의 낭군님'은 도경수 표 드라마가 되었다. 


사극만으로도 버거울 수 있었다. 하지만 세자로서 위엄을 표정과 말투로 완벽하게 표현해낸 도경수에게 사극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는 없었다. 세자의 위엄과 원득이의 엉뚱함을 모두 소화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억울해 보이는그 큰 눈망울로 표현하는 연기는 가히 압권이었다.


웃기고 긴장하게 하고 뜨거운 사랑까지 모두 보여준 도경수의 연기는 이제 앞으로 더 큰 기대를 하게 했다. 거만하지 않은 그의 행동과 이를 통해 다양한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도경수의 모습은 참 보기 좋다. 시작부터 아이돌이라는 틀을 벗어났던 도경수는 이제 연기자라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도 버릴 수 있는 세자. 그런 세자가 위기에 처했다. 좌상이 만들어 놓은 죽을 수밖에 없는 전쟁터로 가야 하는 세자는 망설이지 않았다.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는 일이라면 자신의 목숨도 두렵지 않았으니 말이다.


세자는 어떤 방식으로 좌상의 덫을 벗어나 복수를 완성할지 마지막 회가 궁금해진다. 그리고 16년 전부터 시작된 세자와 홍심이의 사랑은 어떻게 완성될 것인지도 기대된다. 완벽에 가까운 로코 장인이 되어버린 도경수. 그런 그를 발견하게 한 '백일의 낭군님'의 마지막 회는 그래서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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