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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나의 아저씨 아이유 대화의 희열엣허 보여준 가치 아름답다

by 조각창 2018.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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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가 출연한 '대화의 희열'은 26살 아이유의 현재가 잘 담겼다. '아이유 데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아는 형님'과 '대화의 희열'에 연이어 출연한 아이유를 볼 수 있는 날이었다. 아이유는 이제 누가 뭐라 해도 최고의 가수다. 그녀가 내놓은 노래는 언제나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6살에 데뷔해 벌써 10주년을 맞이한 이제는 중견 가수가 되어버린 아이유이지만 여전히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녀는 아름답기만 하다.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하면서 힘든 시간들도 많았다. 데뷔곡이 너무 무거워 단명하는 어린 가수가 될 수도 있었다. 


그 힘든 시기에 아이유는 스스로 나서 일을 찾아 다녔다. 게임 방송에 나서고 라디오 게스트로 맹활약을 했던 아이유. 그렇게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만들어갔다. 그녀의 진가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소속사의 행태도 시간이 지나며 아이유를 아이유로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슬옹과 함께 부른 '잔소리'가 큰 성공을 거두며 가수 아이유의 진가는 제대로 발현되기 시작했다. 3단 고음으로 대변되는 '좋은 날'로 대 성공을 거뒀다. '좋은 날'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정도로 아이유의 삶은 달라졌다. 가수 아이유의 진가는 그렇게 세상에 퍼지기 시작했다. 


승승장구만 했던 것 같은 아이유에게도 슬럼프는 존재했다고 한다. 22살에 처음 맞이한 슬럼프는 지독했던 듯하다. 약을 먹지 않으면 무대에 오를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황폐했던 시절 그녀는 과감하게 활동을 멈췄다. 가장 큰 성공을 거둔 그래서 꽃을 피울 수 있는 시점 그녀는 잠시 멈춰 섰다. 


결과적으로 아이유는 그 휴식이 오히려 득이 되어 현재의 그녀를 만들었다. 가수로서 매년 성장 중인 아이유의 존재감은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무너지지도 좌절하지도 않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에서 발견된다. 그저 노래만 부르는 가수가 아니라 작사 작곡이 능숙한 싱어송라이터라는 점도 그녀의 진가를 알 수 있게 한다.


가수 아이유만이 아니라 작사가 아이유로서도 명성이 높은 그녀에게 가사는 중요한 가치였다. 멜로디와 가사 중 우선 순위를 유희열은 멜로디라고 했다. 작곡가인 유희열에게는 멜로디의 가치가 중요하니 말이다. 하지만 아이유는 멜로디보다는 가사의 가치를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한다.


가사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그녀다운 생각이다.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아이유. 그런 불면증을 고통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창작의 가치로 만들어낸 그녀는 명곡들을 만들어냈다. '밤편지'나 '무릎'은 그런 불면증이 만든 결과였다. 


감성적 접근법은 아이유의 장점이기도 했다. 기존 시스템을 거부하고 감성적 접근을 통해 소통하려는 가수 아이유는 진정한 존재감이다. '팀 아이유'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아는 이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함께 했던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이유의 마음이 만든 결과이기도 하다.


아이유가 현 소속사와 재계약을 하면서 중요하게 여겼던 것도 '팀 아이유'의 복지였다. 보다 높은 임금과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 아이유가 제안한 모든 것이었다. 데뷔 때부터 함께 해왔던 회사. 다른 기획사로 옮기게 되면 엄청난 돈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아이유는 오랜 인연을 택했다. 


아이유를 연기자 이지은으로 완벽하게 각인시킨 '나의 아저씨'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제목에 '아저씨'가 등장한다는 이유 만으로 많은 공격을 받았다. 나이든 아저씨 어린 여자의 사랑이 불쾌하다는 일부의 공격은 아이유를 힘들게 만들었다. 그렇게 방송 전 하차를 생각했다고 한다.


자신의 앨범을 접는 것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드라마는 차원이 다르다. 모든 변상을 다하더라도 하차를 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몸과 마음이 아팠던 아이유를 돌려 세운 것은 바로 김원석 감독의 눈물 때문이었다고 한다. 배역 자체도 너무 무겁고 힘든 연기였다. 


연기를 하면서 더욱 힘들 수밖에 없었을 아이유의 마음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감독. 그런 감독에게 다시 위로를 받고 힘을 얻게 된 아이유는 진정 멋진 연기로 화답했다. 인생 드라마가 된 '나의 아저씨'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이런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데뷔 10년을 맞은 아이유는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같은 또래인 청년들을 위해 재단을 설립 중이라고 한다. 어떤 방식으로 할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힘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아이유는 진정 최고가 아닐 수 없다. 그녀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화의 희열'에 모두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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