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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 전해철 고발 취하 진실은 이미 밝혀졌었다

by 조각창 2018.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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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혜경궁 김씨가 누구냐며 고발했던 내용을 취하했다. 이유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팩스로 고소 취하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혜경궁 김씨' 논란은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를 괴롭히던 공격 무기 중 하나였다. 


바미당과 김부선의 역겨운 공격과 함께 '혜경궁 김씨' 논란은 이 후보를 흔드는 가장 강력한 무기였다. 자한당 역시 노골적으로 비방에 나섰다. 하지만 '혜경궁 김씨'는 그들이 공격한 것과 달리 이 지사의 부인이 아니었다. 이미 이 지사 부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선거 전에 경찰에게 알려졌음에도 여전히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문제의 트위터 아이디는 우리 카페에 가입해있는 50대 후반의 남성의 것이다. 해당 계정이 문제가 된 뒤 경찰과 두 차례 만나 이런 내용을 확인해준 일이 있다. '혜경궁 김씨'가 2013년께 이 지사 팬카페에 '이보연'이란 가명으로 가입해 활동했으며, 애초 계정은 '@09_khkim'였으나, 나중에 문제의 '@08__hkkim'으로 변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겨레신문의 취재 결과를 보면 이재명 지사 팬카페 운영자는 지난 5월 28일 문제의 트위터 아이디 정체를 밝힌 바 있다. 50대 후반의 남성 것으로 해당 계정이 문제가 된 뒤 경찰에 두 차례 이런 내용을 확인해 줬다고 했다. 이 남성은 이보연이라는 가명으로 가입해 활동해왔다고 했다. 


실제 문제의 아이디로 변경된 후 팬카페 운영자가 메일을 보낸 것도 나와 있다. 이 정도 정보를 경찰에 제공했다면 실체는 쉽게 밝혀질 수 있는 문제였다. 논란이 그렇게 심하게 일고 있는 상황에서 왜 경찰은 수사를 하지 않았던 것일까? 자신들도 당시 온갖 공격을 하며 이 지사 아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허무맹랑한 발언들을 들었을 것이다.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 해당 계정인 '50대 남성'이라는 것은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 쪽에서 언급한 것으로 안다. 선거법 공소시효인 12월 13일 전에 수사를 마무리 할 것이다"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의 말이 한심하기만 하다. 그동안 문제의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수사가 힘들다는 말만 되풀이해왔다. 수사는 하지 않은 채 그런 논란 상황을 즐기거나 방관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저 선거법 공소시효 전까지만 수사를 마무리하면 그만이라는 주장이 황당하다. 과연 경찰이 진정 '혜경궁 김씨'에 대한 수사를 하려는 의지는 있는지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이 지사 측의 주장이든 다른 쪽의 주장이든 문제의 아이디를 사용하는 자가 누군지 드러났다. 


경찰도 그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일언반구 말도 없었다. 그저 시효 안에 마무리만 하면 된다는 발언은 무척이나 정치적인 모습으로 다가올 뿐이다. 온갖 상처를 입고 비난을 받은 상황에서 여전히 이 사건에 대한 수사가 명확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경찰은 밝혀야 할 것이다.


"이 (혜경궁 김씨)문제가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뭉쳐야 할 당 내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발 취하를 결정했다. 본질과 다르게 사안을 왜곡 시키고, 당 내 통합과 화합을 저해하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전해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소 취하한 이유를 밝혔다. 문 정부 성공을 위해 고발을 취하했다고 했다. 본질과 다르게 사안이 왜곡 되고 당내 화합도 저해 되었다고 했다. 이제 와서 이런 발언은 참 안타깝기만 하다. '혜경궁 김씨'가 50대 남성이라고 밝혀진 상황에서 온갖 악담을 쏟아낸 자는 끝까지 추적해 잡아내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고발 취하를 한다고 화합이 이뤄지지 않는다. 결자해지는 문제가 있는 자를 잡아내 죄를 물어야 마무리가 된다. 고발 취하하면 화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는 없다. 왜 경찰은 선거 전 문제의 아이디를 사용하는 자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를 하지 않았는지 다시 되물을 수밖에 없다. 


이재명 지사를 향한 공격은 거의 대부분 터무니 없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잘못을 했으면 그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하지만 억울하게 공격을 받았다면 이에 대한 신뢰 회복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진실이 무엇이든 밝혀져야 한다는 것 만은 명확하다. 현재도 거대한 토건 재벌들과 이기적인 의사 집단들과 전면전을 하는 이 지사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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