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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송종국 박잎선 애들 앞세운 SNS 공방과 낸시랭 폭행 감금 논란 기괴하다

by 조각창 2018.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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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삶이란 화려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 민낯은 화려하거나 아름다울 수는 없다. 연예인만이 아니라 인간 자체가 그렇다. 월드컵 스타였고 중계로도 인기를 모았고, 아이들과 함께 나온 예능으로 방송에서도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던 송종국은 한 순간 사라졌다. 


그가 방송에서 사라졌지만 여전히 잘 먹고 잘산다. 이혼 후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그를 걱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박잎선 역시 이혼 후 나름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활동이 원활해 보이지는 않는다. 한때 주목 받았던 배우에서 축구 선수 송종국의 아내로 살아왔던 이들의 삶은 허망한 느낌도 준다. 


그동안 모은 돈으로 축구 교실도 운영하고 여전히 잘 살고 있는 송종국과 달리, 아이들을 도맡아 키우는 박잎선의 삶은 경제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어떤 식으로 재산 분할이 되고 아이들 양육비는 제대로 주고 있는지 그게 걱정일 정도로 이들의 삶은 그렇다.


"우리 셋. 올겨울 12월이면 5년 차. 나 혼자 너희들을 돌본 시간. 참으로 인생이란 알 수 없는 것이 너희 아빠를 내려 놓은 순간 나는 진짜 행복을 알아가고 있다. 그가 잘됐으면 좋겠다. 왜냐면 너희 아빠니깐. 미움도 시간이 흐르면 측은한 거구나. 그냥 인생이라는 게 누군가를 미워하면 고통은 배가 되더라. 너희는 누군가에게 해가 지날수록 좋은 사람이길 바라"


이미 이혼한 지도 5년 차가 된 그들 부부는 여전히 서로에게 앙금이 존재하는 듯하다. 박잎선이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의미 심장한 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혼한 지 5년 되었다는 사실을 축복하기 위한 글처럼 보인다. 그리고 아이들을 자신이 키우고 있음을 드러냈다.


송종국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말 속에는 불행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진하게 담겨져 있다. 아이들을 위해 아빠가 잘 되기를 바랄 뿐 한 여성으로서 한때 남편이었던 송종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차갑기만 하다는 것이 그 글 속에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으니 말이다. 


박잎선의 이글이 올라오자 송종국은 딸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나도 아이들을 자주 만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싶은 모습이다. 비난을 받을 것이 두려워 자신도 아이들은 여전히 사랑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게 참 더 비참해 보인다. 


'아빠 어디가'는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여행을 가는 이야기다. 당대 최고의 프로그램이었고, 출연자인 송종국과 두 아이들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이미 송종국은 현재 부인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경악했다. 남들 결혼과 이혼을 이야기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방송을 통해 알려진 이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말들 역시 그들이 감내해야 할 문제다.


낸시랭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독특한 스타일과 세계관으로 관심을 모았던 그녀는 기괴한 결혼으로 더욱 큰 화제를 모았다. 자신의 이름과 나이, 그 무엇이 진실인지 알 수도 없는 남성과 결혼을 하겠다고 나와 큰 주목을 받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왜 결혼을 하려는 것인지 의아해 했다. 


오랜 시간 교도소에서 지냈고, 출소 후에도 이상한 행보를 보이는 남자의 행태에 수많은 의혹들이 쏟아졌다. 여자 문제와 사기 논란 등 끊임없이 쏟아지는 의혹들 속에서도 낸시랭은 자신은 행복하게 살겠다고 선언했다. 관심은 고맙지만 간섭은 싫다는 식의 낸시랭 행동에 그나마 그를 좋아하던 이들도 마음이 돌아섰다. 


대중들의 시선이 사라지고 점점 잠잠해지니 이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측은함으로 다가올 정도였다. 그런 그들이 최근 폭행 신고로 경찰서에 가며 파열음은 심각하게 일기 시작했다. 낸시랭은 남편을 용서한다고 했지만, 그게 마지막이었고 이혼을 진행했다. 폭행과 감금이 있었다는 낸시랭과 또다른 주장을 하는 남편 사이 진실도 대중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낸시랭이 이혼을 진행하는 동안 남편인 남자는 극단적 선택이라는 기괴한 짓을 벌여 다시 주목을 받기 원했다. 하지만 대중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낸시랭이나 그녀가 선택한 남자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서늘하기만 하다. 그나마 낸시랭을 아끼는 마음에 결혼을 반대한 이들조차 이혼 소식에 차갑기만 한다.


1년도 채우지 못한 결혼. 시작부터 기괴하기만 했던 그들의 결혼 생활은 끝 역시 평범하지 않았다. 이제는 그런 결혼 생활을 앞세워 방송 활동을 할 낸시랭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씁쓸하기만 하다. 결혼 후 방송 활동 자체가 사라진 낸시랭으로서는 이혼 후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거처럼 따뜻한 시선을 보내던 이들이 존재할지는 의문이다.


연예인들의 결혼과 이혼. 일반인들도 마찬가지지만 결혼은 뜨겁지만 이혼은 차가울 수밖에 없다. 이들의 부부 생활을 보면 마치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처럼 여겨지는 것은 결과론 때문일 것이다. '쇼 윈도우 부부'가 의외로 많다는 현실 속에서 이들의 삶은 누군가의 거울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참 허망하고 씁쓸한 결혼과 이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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