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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글로벌 오디션 개최 빅히트 방탄소년단 아미 팬들이 분노하는 이유

by 조각창 2018.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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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소속사인 빅히트가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한다고 한다. BTS를 세계 최고로 키운 소속사의 노하우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과 함께 세계를 호령할 그룹이 다시 만들어진다면 나쁠 이유가 없다. 다양한 인재들을 발굴하고 최고로 만드는 것은 기획사의 임무이기도 하니 말이다.


문제는 아미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것이다. 언뜻 들으면 방탄소년단을 보호하기 위한 극단적 이기주의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미 팬들은 BTS를 그런 식으로 과보호하지는 않는다. 그들이 분노하는 것은 오디션이 아니다. BTS의 싱글에 참여한 일본 작사가에 대한 분노다. 


방탄소년단의 싱글 앨범에 실릴 신곡 '버드Bird' 작사를 담당한 이가 아키모토 야스시로 알려졌다. 아키모토 야스시는 AKB48 총괄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존재감이 크다는 점에서 그의 작사가 BTS의 일본 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당연하게 하게 된다. 


아키모토 야스시는 작사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존재이기도 하다.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는 작사만 4000곡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라디오 방송작가로 시작해 작사가로 큰 성공을 거둔 스토리만 보면 대단하다는 말 외에는 다른 그 어떤 말도 의미가 없어 보인다. 


일본 연예계에 절대적인 존재인 아키모토 야스시 작사라면 일본에서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문제는 아키모토 야스시가 극우 인사라는 주장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아베의 국유지 헐값 매입 논란을 불러왔던 학교 법인에 부인 아키에가 깊숙하게 관여한 사실은 모두가 아는 일이다. 


그 재단에서 한국을 증오한다는 발언을 노골적으로 하고, 극우 사고를 가르쳐왔다는 사실에 논란은 더욱 커졌다. 문제의 쓰카모토 유치원 교가 작사를 한 이가 바로 아키모토 야스시다. 내용을 보면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좋았다는 내용이 전부다. 유치원 아이들이 부르는 노래에 국가주의를 주입하는 가사는 이질감이 들 수밖에 없다. 


아키모토 야스시의 일본 내 극우 성향 행동들은 국내에도 제법 알려져 있다. 여성을 철저하게 성상품화 하는 행위는 그가 프로듀서한 걸그룹들의 모습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가슴만 보고 뽑는 오디션을 하고, 브루마를 입힌 채 공연을 강요하는 등 기괴한 여성 비하 행위는 끊임없이 이어졌다.


더 큰 문제는 아키모토 야스시가 극우주의에 심취한 제국주의자라는 점이다. 걸그룹에 전범기 위상을 입히고 노래를 시키고, 우익 코스프레를 하는 이 황당한 극우 인사에게 방탄소년단의 신곡 작사를 맡긴 방시혁 대표에 대한 팬들의 분노는 너무 당연하다. 


일 극우들의 행태는 이미 다양한 경로를 통해 모두가 알고 있다. 그 극우 인사 중 하나가 방탄소년단의 작사를 한다는데 분노하지 않을 팬들이 어디 있겠는가. 그런 점에서 팬들의 분노는 당연하고 방시혁 대표는 자신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리고 팬들이 잘못 알고 있다면 아키모토 야스시가 극우가 아니라는 증명이라도 해야 한다.


방탄소년단의 신곡에 아키모토 야스시가 작사로 참여한 이유는 방 대표가 그의 세계관을 존중해왔기 때문에 의뢰했다고 한다. 과연 방 대표가 존중하는 세계관이 여성 혐오에 극우 제국주의 성향인지 팬들은 묻고 있다. 악수가 될 수밖에 없는 이 프로젝트를 밀고 간다면 어렵게 최고가 된 방탄소년단도 균열이 올 수밖에 없다. 


LA를 시작으로 캐나다 밴쿠버와 애틀란다, 토론토, 뉴욕, 홍콩까지 6개 도시에서 '빅히트 글로벌 오디션'이 10월 6일 부터 개최된다. 보컬, 랩, 댄스, 연기, 모델 등 5개 분야를 통해 세계적 스타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잘 드러난다. 오직 남자만 뽑는 이유가 뭔지 모르지만 그건 회사의 방침일 수 있으니 존중할 수 있다. 


방 대표가 직접 작사 제안을 했다는 아키모토 야스시는 여러 증거들을 보면 그가 극우 성향의 인물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보수와 극우, 우익 이라는 단어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전달되고 있음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특히 일본 우익 단체들의 횡포를 기억하고 있는 수많은 이들은 방 대표의 선택에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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