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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예은 사기혐의 피소, 아버지란 이유만으로 그녀를 비난할 수 있을까?

by 조각창 2018.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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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은이 다시 한 번 목사인 아버지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원더걸스로 세상을 호령했던 예은으로서는 아킬레스 건이 목사인 아버지가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을 듯하다. 그만큼 충격 역시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예은이 아버지와 함께 신도들에게 거액의 사기를 친 공범이라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다.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는 다시 본명인 예은으로 소환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아버지인 박 목사와 지난 3월 사기혐의로 피소 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교인들이 박 목사와 딸 예은이 함께 사기를 공모했다고 고발했기 때문이다.


"데뷔 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원더걸스의 멤버로 활동했고, 이후 아메바로 이적해 핫펠트라는 이름으로 대중 앞에 섰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먹고 싶은 것 먹고, 가족들의 생활비 댈 만큼 돈을 벌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이런 사기 사건에 가담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참석한 바 없으며, 거짓이 아님을 확실히 약속 드릴 수 있습니다. 한 차례, 아버지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준비하신다며 작곡가를 소개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부탁하시기에 한 카페에서 손님 세분 정도를 만나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 손님 분 중 한 분이 저를 고소한 고소인이다. 당시 만남은 사업 설명회가 아니었음은 물론, 단순 소개 자리였고 사기와 관련이 된 자리인 걸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것이며 그 즉시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었을 것입니다"


예은은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를 통해 현재 상황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자신이 사기를 칠 그 어떤 이유도 없다고 했다. 연예인으로 활동하며 가족들 생활비를 댈 만큼 돈도 벌었는데 그런 사기에 가담할 그 어떤 이유도 없다는 것이 예은의 주장이다.


궁색해지고 힘들어 사기를 도모했다면 모를까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데 사기를 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자신의 아버지가 사기를 쳤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자신까지 사기꾼으로 모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억울할 수밖에 없다.


항간에 소문이 난 박 목사가 주최한 사업 설명회에 참석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자신을 고소한 사람을 아버지와 만난 적은 있지만 그 자리는 사업 설명회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아버지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한다며 작곡가를 소개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부탁해 카페에서 손님 세분 정도를 만난게 전부라는 것이다. 


그저 작곡가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으로 나간 자리에서 만난 이가 자신을 고소한 것이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사업 설명회라 지칭하는 자리도 아니고, 그들이 주장하는 성격의 자리도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이 사기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이미 아버지와 인연을 끊었을 것이란 발언까지 했다. 


예은은 아버지 박 목사의 사기 행각으로 인해 큰 타격을 이미 입었었다. 열애 중이던 관계도 끝나고(이유는 정확하지 않지만) 회사도 옮기고 새롭게 시작한 그녀에게 다시 한 번 아버지는 독이 되어 찾아왔다. 그녀는 아픈 가족사를 가지고 있다. 숨겨진 이야기이지만 12살 때 부모가 이혼했고 3년 뒤 아버지가 재혼한 후 인연을 끊고 살아왔다고 한다. 


결혼 생활 중에도 외도를 해왔기 때문에 과거부터 불편한 사이였다고 고백했다. 연을 끊고 살던 그들은 2012년 언니 결혼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되었다고 했다. 사과하고 용서하는 시기도 있었지만 다시 연을 끊는 과정이 반복되었다고 했다. 


자신이 잠시 아버지를 용서한 댓가라 이렇게 큰지 몰랐다고 토로했다. 그 용서가 결국 박 목사의 사기에 자신이 가담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자신의 이름을 팔아 다른 사람도 아닌 박 목사 교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친 사실에 대해 예은은 분노했다. 


사기도 모자라 성추행 혐의까지 저지른 아버지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예은은 아버지와 더 이상 그 어떤 연락도 하지 않도록 가족들과도 약속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자신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도 없고 떳떳한 만큼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인간 말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다. 박 목사는 이미 지난해 2우러 교인들과 지인 등 150여 명의 돈 197억을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6년이 선고돼 지난해 4월부터 복역 중인 상태다. 여기에 2015녀 4월부터 다섯 달 동안 20대 여성 교인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추가로 받고 있는 중이다.


엄청난 사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피해를 입은 이들로서는 어떻게든 자신이 잃은 돈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기를 친 박 목사의 딸이 유명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문제는 고소인들의 주장처럼 예은이 박 목사와 함께 사기를 공모했느냐는 점이다. 공모를 했다면 200억에 가까운 피해 금액이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다. 사기로 구속된 박 목사가 어느 날 갑자기 모두 탕진했을 수는 없다. 예은 가족들이 그 피해 금액을 숨기고 있다는 주장 밖에는 안 되지만 그게 사실일지는 의문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고 굳이 사기를 칠 이유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부녀의 연까지 끊었었던 아버지와 예은이 사기를 공모할 이유가 과연 존재했을까? 홀로서기에 나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그녀에게 이번 사건은 참 서글프다. 


아버지였다는 이유로 그녀가 받고 있는 상처는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녀의 주장을 믿고 싶다. 그녀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할 그 어떤 것도 없기 때문이다. 경찰 조사를 통해 모든 것은 다 드러날 것이다. 그녀의 주장과 달리 사기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면 처벌을 받아야겠지만, 그저 사기꾼이 아버지였다는 이유로 딸까지 억울한 피해를 받아서는 안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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