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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김부선 딸 이미소 해외 노동자 주장이 한심한 이유

by 조각창 2018.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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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을 많은 이들이 관종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난방열사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시절과는 사뭇 다르다. 당시에는 아파트 난방의 문제를 용기 있게 세상에 알렸다는 점에서 공공의 이익을 대변한다 생각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김부선을 응원하기도 했다.


선거를 앞두고 김부선이 다시 등장했다. 그리고 대중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스스로 장기판의 말이 되고자 했지만, 정치꾼들에 의해 졸이 되어버린 김부선은 집요할 정도로 이재명 지사를 공격하고 있다. 논리도 빈약하고 증거도 없다. 하지만 공격한다. 자신은 미투 피해자라는 말까지 하고 있다.


"내 딸 해외 노동자로 취업 출국합니다. 이재명 법정에서 만나요. 보금자리를 쫓겨나는 애처로운 내 새끼. 이재명의 거짓말 때문에 떠나는 것"


김부선이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자신의 딸이 왜 무슨 이유로 해외로 나가는지 명확하게 밝혔다. 이재명 지사로 인해 국내에서 활동을 할 수 없어 해외로 간다는 논지다. 김부선의 딸 이미소는 국내에서 배우로 활동해왔다. 주연은 아니지만 제법 관심을 받았던 배우이기도 했다.


이미소는 과거 난방열사 논란에서도 엄마에 대한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과격한 그녀의 행동에 대해 불편하고 힘들다는 표현을 애둘러 표현하는 일이 많았으니 말이다. 모녀의 관계와 그들이 서로 나누는 대화를 일일이 알 수는 없다. 그리고 둘 사이가 나쁜지 어떤지도 제 3자는 알 수는 없다.


논란의 시작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부선은 자신의 SNS에 이재명을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리며 논란이 일자 사과하며 끝났다. 하지만 지난 5월 말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이 문제는 다시 불거졌다. 당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웠던 김영환 바미당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정책 토론은 없이 그저 김부선 스캔들에만 집착하며 대중들의 호기심을 불러왔다.


김영환 후보는 이를 통해 당내 대표 경선에도 올랐으니 한물 갔다고 이야기를 듣던 정치꾼이 다시 나름의 부활을 했다고 할 수는 있다. 김 후보는 당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김부선을 앞세웠다. TV토론회에서 경기도에 아무런 의미도 없는 김부선 이야기로 시간을 끌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죽이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은 역겹게 다가올 정도였다.


두 사람이 15개월 동안 밀월을 즐긴 사이였다고 주장하고, 여기에 공지영 작가까지 뛰어들며 진실 공방을 더욱 키웠다. 주진우 기자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폭로했기 때문이다. 진실이 무엇인지 그건 당사자들이 알 수 있는 문제다. 그리고 이는 현재 검찰 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법정에서 결정이 날 것이다.


불륜이라 이야기 되는 그 논란의 핵심이 무엇인지는 명확하게 민주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주목 받기도 했던 이재명은 적이 많을 수밖에 없다. 야당만이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강력한 경쟁자인 이 후보를 꺾기 위한 부단한 노력들이 존재했다. 이를 부정할 수 있는 이는 없다. 지금까지도 집요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이 사라져야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의 행보가 이로울 것이란 판단이 앞서있다. 하지만 모든 판단은 국민이 한다. 대중적 인지도가 없으면 당 내 지지 세력이 많아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 과거 정동영 후보의 경우가 적나라하게 보여줬으니 말이다. 정치 권력들이 쟁투는 언제나 저열하고 지리멸렬하기만 하다.


김부선과 이재명 모두 거짓말을 하거나 둘 다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을 수도 있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 알 수 없다. 과거에 두 사람이 만났다고 해도 지금와서 그게 무슨 의미가 되는지 알 수가 없다. 이는 정치적인 흠집 내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유다.


경기도지사에 대선 후보를 바라보는 자가 도덕적 흠결이 있으면 안 된다는 식의 논리로 무장할 수도 있지만 약하기만 하다. 그저 정치인 이재명에 흠집을 내서 장기적으로 그가 더는 대중적 인기를 누릴 수 없도록 하겠다는 포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이재명이란 추측을 불러오게 하는 사진 찍는 남성의 사진을 올려 놓았지만, 사실은 기자 사진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후 자신은 이재명이라고 생각했다는 김부선. 대중들의 관심이 그리웠을 수는 있지만 정치판의 졸이 된 채 스스로 정치꾼들의 술수를 닮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씁쓸하다.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김부선은 아프다고 일정을 미루고, 이제는 SNS으로 온갖 의문들만 뜬구름 잡듯 올리고 있다. 딸까지 앞세워 주목을 받으려 노력하는 김부선. 과연 진실은 존재는 하는 것인지 그게 더 의심스럽게 되고 있다. 정치판이 얼마나 무서운 곳인지 그들은 잘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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