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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비망록 이명박의 파렴치했던 매관매직 확실한 증거다

by 조각창 2018.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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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비망록이 공개되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모든 사실을 부정하기만 했던 이명박으로서는 더는 거짓말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돈을 받고 관직을 파는 매관매직이 성행했다는 사실이 이팔성이 남긴 비망록으로 모두 드러났으니 말이다.


이명박 일가를 파렴치한 존재라며 분노하는 이팔성이 직접 작성한 문건이 공개된 사실은 중요하다. 그동안 아무리 증거를 대도 이리저리 피해가기만 하던 이명박은 구속 80일 만에 동문이 남긴 비망록으로 인해 더는 도망가거나 거짓말을 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명박과 인연을 끊고 다시 세상살이를 시작해야 하는지 여러 가지로 괴롭다. 나는 그에게 약 30억 원을 지원했다. 옷값만 얼마냐. 그 족속들이 모두 파렴치한 인간들이다. 고맙다는 인사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대선 전에 최선을 다해 자금 지원을 해드렸다. 금융위원회 총장, 산업은행 총재, 국회의원 공천까지 의향이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 전 회장은 2008년 3월 28일 비망록에 작성한 내용을 보면 경악스럽다. 그가 이명박에게 건넨 돈만 30억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해준 옷 값만 해도 엄청나다는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이명박 일가를 족속이라 부르며 파렴치한 인간들이라 적시했다. 

대선 전 자금 지원을 하고 자신이 원하는 자리인 금융위나 산업은 총장이나 국회의원 공천까지 의향이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08년 2월 23일 이 전 대통령에게 인사 청탁을 했고, 이에 이 전 회장 청탁대로 인사권을 행사해주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매관매직이다. 운이 좋아 대통령까지 되었지만 이명박의 행태는 파도 파도 끝이 없는 악행과 탐욕의 연속이다. 이런 자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이 한없이 부끄러워질 뿐이다. 이 전 회장에 대한 매관매직만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 또한 없을 것이다. 그만큼 돈이라면 환장을 한 자가 바로 이명박이기 때문이다.

문제의 비망록은 쉽게 말해 일기장과 같은 것이었다. 이 전 회장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 전 대통령의 맏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에게 5,000만 원씩을 전달하며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증거 자료로 사용될 수도 있는 문건이 돈을 주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명박은 취임 후인 같은 해 3월 7일 박영준 당시 기획조정비서관에게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선임을 제안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은 자신이 원했던 자리가 아니라며 거절했다. 그러자 이명박은 당시 수행비서였던 임재현 선임행정관을 통해 다시 연락해 이사장 공모절차에 신청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명박에 대한 증오감이 솟아나는 건 왜 일까. 왜 이렇게 배신감을 느낄까. 이상주 정말 어처구니없는 친구다. 나중에 한 번 따져봐야겠다. 소송을 해서라도. 내가 준 8억 원 청구 소송할 것임. 나머지는 어떻게 하지"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주지 않자 이 전 회장은 분노해서 이런 글을 썼다. 이명박에서 수십억이 건네지고, 맏사위에게도 8억을 건넸다는 증언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그들이 한 행태로 인해 증오심까지 일게 되었다는 마음 속 분노는 이제 이명박을 빠져나올 수 없는 나락으로 이끌게 되었다.

이 전 대통령은 2007년 1월~2008년 4월 금융위원회 위원장이나 산업은행 총재 임명 혹은 국회의원 공천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이 전 회장으로부터 19억6230만원, 2010년 12월~2011년 2월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 대가로 3억원 등 총 22억623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8일 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특정경제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7차 공판에선 이팔성(74)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비망록을 공개했다. 부정하는 이명박 측으로서는 반박할 수도 없는 명확한 증거로 검찰은 대응한 샘이다.

이팔성 전 회장 압수수색 당시 종이를 입에 넣고 삼키려 했던 행동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그게 바로 비망록의 일부였다는 점에서 이 전 회장 역시 이게 공개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솔직하게 작성된 문건이라는 점에서 증거 효력은 명확하다.

더욱 이팔성 전 회장이 건넨 뇌물들이 날짜까지 모두 일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거로서 능력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그날 그날 꼼꼼하게 작성된 문건이라 내용과 날짜, 금액까지 모두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명박은 매관매직을 부정할 수도 없게 되었다. 



파렴치한 인간인 이명박에게 돈을 주고 관직을 산 이팔성 전 회장은 결국 자신이 원했던 금융위나 산업은행은 아니지만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되었다. 그렇게 쏟아부은 돈은 분명 회수 되었을 것이다. 부정하게 매관매직해 국민의 돈으로 주머니를 채웠다면 이 역시 큰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증거가 명확한 만큼 추가 매관매직이 있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자주 많은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죄도 밝혀내야만 한다. 이 전 회장에게만 매관매직을 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명박은 서울시장과 대통령이 되어 과연 어떤 범죄를 얼마나 저질렀던 것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이상의 범죄가 존재한다는 사실 만은 명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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