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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사재기 논란 입 연 윤종신과 박진영 해법 찾아낼 수 있을까?

by 조각창 2018.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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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사재기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반복적으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라는 신호와 같다. 그런 점에서 현직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현재도 가수와 프로듀서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라는 점에서 귀담아 들을 만하다.


호불호가 있다는 점에서 박진영과 윤종신의 발언에 대한 이견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박진영은 과거 표절 논란에도 휩싸인 적들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를 전제로 그의 모든 발언을 부정하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사안이 다르다는 점에서 그 논리로 이 사안을 보면 어떤 문제도 풀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


"저희 또한 업계의 여러 회사들과 이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마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선 조사를 의뢰하고 추가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이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미 유관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조사를 의뢰한 회사도 있는 거로 알고 있다"


"최근 음원 순위 조작에 관한 의혹들이 제기되어 의혹을 제기하는 분들과 또 의혹을 받는 분들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명백히 밝혀져 하루빨리 아티스트들과 회사들이 본래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18일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음원 사재기 논란에 대해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박진영은 이번 사태의 피해자라고 할 수도 있다. 트와이스가 신곡 활동을 하며 음원 1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걸그룹 삼대장을 모두 물리치고 누구라도 음원 1위는 할 수 있다. 다만 합리적으로 인정되어야 하는데 그게 문제다.


박진영은 자신만이 아니라 여러 회사들과 논의를 해서 조사 의뢰에 이어 결과에 따라 검찰에도 문제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만큼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비자와 달리, 그들은 생산자다. 그런 상황에서 이 문제는 심각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음원 순위 조작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과거 일반적인 음원 사재기로 순위 올리기에 집착하다 사회적 논란이 되자 그 방법을 바꾼 것으로 추측된다. 이미 다양한 방식들이 언급되고 있는데 SNS를 통한 홍보가 모두 돈으로 산 것이라는 점이 드러나며 순수성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차트는 현상의 반영인데 차트가 현상을 만드니 차트에 어떡하던 올리는 게 목표가 된 현실. 실시간 차트, Top100 전체 재생 이 두 가지는 확실히 문제라고 본다. 많은 사람이 확고한 취향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돕는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길게 보면 그런 플랫폼이 이길 것이다"


"음원 사이트 첫 페이지가 각자 개인에 맞게 자동으로 큐레이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많은 개인 음악 취향 데이터를 갖다 바치는데 왜 내가 원하는 음악과 뮤지션 소식 보다 그들의 알리고자 하는 소식과 음악들 봐야 하는가. 음원차트 TOP 100 전체 재생 버튼을 없애면 어떨까 제안하고 싶다"


"꽤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이 무취향적 재생 버튼을 누르고 시간을 보낸다. 차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은 부가이익을 얻는다. 어떡하든 차트인 해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윤종신도 자신의 SNS에 음원 사재기 논란과 관련해 음원사이트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했다. 빌보드처럼 다양한 분석 도구를 통해 차트를 구성하는 것이 아닌 각각의 음원사이트가 단순히 음원 플레이로 점수가 계산되다 보니 이런 상황들이 만들어지고 잇는 것이다. 


Top100 전체 재생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개인적 취향도 사라지고 그저 무의식적으로 음악을 소비하다 보니, 무조건 차트 안에만 들어가면 그만이라는 생각들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맞기도 하지만, 이런 결과를 단순히 다수의 음원사이트 이용자를 무취향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만드는 것도 위험하다. 


자칫 위험한 논란을 위한 논란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은 있지만 이들의 지적은 분명 중요하게 다가온다. 이들은 직접 음악을 만들고 유통시키는 이들이라는 점에서 생산자다. 그런 생산자가 부당한 방식으로 자신의 영역을 침범 당한다면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장덕철, 닐로, 숀으로 이어지는 음원 사재기 의혹은 결국 대중들에게 음원사이트 순위에 대한 불신을 불러오고 있다. 이들은 사재기가 아니라 강변 하지만 이미 대중들은 사재기라 인식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이들 만의 문제가 아니라 음악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근본적 대책 마련이 관련자들이 모두 모여 해법을 찾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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