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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무매독자 장근석 양극성장애 대체복무 연예인들의 흔한 군복무?

by 조각창 2018.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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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군복무는 참 쉽다. 활동은 열심히 하지만 아파서 군 생활은 못한다.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처음 듣는 병명으로 군대에 가지 않는다. 참 대단한 이들이 아닐 수 없다. 평소에는 일반인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생활을 하다 군대 갈 시점만 되면 수많은 병들이 차고 넘친다.


장근석만의 문제는 아니다. 과거에는 없던 병을 만들어 수술까지 하고 군면제를 받았던 파렴치한 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유명한 남자 스타들 중 많은 이가 이런 방식으로 군면제를 받다 법의 처벌을 받고 다시 입대를 한 경우들도 있었다. 싸이의 군대 두 번 갔다 온 사연은 억울해 보일 정도다.


"장근석은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양극성 장애' 사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아, 16일 입소 후 병역의 의무를 이행한다. 따라서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 간 대체 복무 할 예정이다. 당일 혼잡 등 많은 분에게 누를 끼치지 않을까 염려되어 이를 알리지 않고 조용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려 했으나, 지난 27년 간 곁에서 끌어주었던 팬들에게 직접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본인 의견을 존중해 홈페이지에 직접 인사 글을 올린 후 공식 입장을 전하느라 늦어지게 된 점 양해 바란다"


장근석 소속사 트리제이 컴퍼니는 양극성 장애로 인해 4급 병역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뜬금없어 보이는 이유로 사회복무를 하게 되었다는 사실에 많은 이들은 분노했다. 언제나 그렇듯 연예인이기 때문에 그런 특혜 아닌 특혜를 누리는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군 생활이 아닌 사회복무요원은 출퇴근 한다. 큰 어려움 없이 2년 동안 쉬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업무 강도가 강하지도 않고 책임질 일도 없다. 공무원들과 동일한 조건에서 일하는 그들에게는 군대에 간 이들이 보기에는 황당할 정도로 편한 이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무매독자'가 화제가 되었다. 장근석 프로필에 왜 이런 문구가 있었을까? 말 그대로 외동아들이라는 의미다. 대단할 것도 없는 것을 '무매독자'라는 한자어로 표기해 뭔가 대단한 것이 아니냐는 호기심이 화제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외아들은 군 면제를 받기도 했었다. 1968년 전부는 종족보존 취지에서 2대 이상 독자, 부모가 60세 이상인 독자, 아버지 사망 족자를 보충역으로 분류했었다. 당시에는 그럴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제도는 지난 1994년 폐지되었다. 당연히 장근석의 경우 외아들이라는 이유로 군면제를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장근석은 2011년 대학병원에서 처음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고 이후 시행된 모든 재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아 왔다. 이 과정에 있어 배우 측 입대 연기 요청은 없었으며,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다. 그리고 최근 4급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최종 병역 처분을 받았다. 신체 등급 사유는 개인 정보에 해당한다"


"배우의 건강 상태를 밝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장근석은 팬들의 관심으로 성장했고 사랑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 할지라도 대중에게 명확히 공개하는 게 책임이며 도리라고 생각했다"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과정에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본인 스스로 균형을 찾으려 애썼지만 만족할 결과를 얻지 못해 송구스럽다. 장근석은 16일부터 사회복무요원 기본 교육을 받은 후 2년 간 대체복무를 시작합니다. 어떤 직무를 맡든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임하겠다.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양극성 장애' 논란과 관련해 소속사는 지난 2011년 이미 병원에서 판정을 받은 병이라고 밝혔다. 병으로 인해 재검을 받아왔고, 그 과정에서 입대 연기 요청을 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는 의도적으로 입대를 늦춘 것이 아니라 재검 때문에 늦춰진 것 뿐이라는 의미다.


늦은 나이까지 입대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자신들이 늦춘 것이 아니라 병무청이 재검을 시도해 늦춰진 것 뿐이라는 의미다. 그리고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고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대체복무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양극성 장애'는 말 그대로 조증과 우울증이 동반되는 증상이다. 극단적 상황을 오간다는 것은 본인보다는 주변 사람들이 더 힘들 수밖에 없다. 극단적으로 오가는 성격을 감당하는 것이 쉽지 않으니 말이다. 장근석 측의 주장이 모두 사실이라면 그를 비난할 이유는 없다.


쉽게 밝히기 어려운 정신적인 병을 가지고도 열심히 살았다는 의미가 될 테니 말이다. 물론 그럼에도 여전히 연예인이기 때문에 특혜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있다. 그리고 평생 장근석을 괴롭히는 단어로 사용될 것이다. 결국 스스로 모든 것을 이겨내야 한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편하게 군 복무를 했다는 시선을 감내해야 하는 직업일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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