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교육감 당선인 향한 고교생들의 분노

강은희 대구교육감 당선인에 대해 대구 고교생들이 '친일파 교육감 반대'를 외치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이 대구에서 벌어졌다. 이에 어른들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청소년들이 직접 전면에 나선 모습은 그래서 흥미롭다. 교육감은 그 지역의 교육을 총괄하는 중요한 자리다.

그 자리에 대구는 황당한 선택을 했다. 어쩌면 대구는 여전히 홀로 과거에 묻혀 살아가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경북과 대구에서만 자한당에 당선자를 냈다. 물론 과거와 같은 극단적 몰아주기가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무슨 짓을 해도 무조건 자한당 찍기에 여념이 없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이 당혹스러울 정도다.

"오늘 아침 아주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바로 대구 교육감에 강은희가 당선됐다는 소리. 제가 알기로 강은희는 국정농단, 위안부 합의, 교과서 국정화 등의 적폐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알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10억 엔에 팔아넘기고 교과서 국정화에 깊게 연루 돼 있는 분이 대구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 자리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바른 교육을 위해 힘쓰셔야 하는 분이 국정 교과서나 만들고 위안부 합의나 하러 돌아다니시면 저희는 뭘 보고 배우느냐. 부디 친일파 강은희의 당선을 취소해 주세요"

대구 한 고등학교에서 재학 중인 학생은 강은희 후보가 대구교육감에 당선되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모두가 알고 있듯 강은희 당선자는 박근혜 정권과 깊숙하게 개입된 인물이다. 위안부 강제 합의를 종용했고, 교과서 국정화에 깊숙하게 연루된 인물이다.

친일 독재 사관에 사로잡힌 인물이 교육감이 되면 그 도시의 교육 정책이 어떻게 이어질지 안 봐도 충분히 예측해 볼 수 있다.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 딸인 정유라를 두둔하고 나서 논란이 되었던 인물도 바로 강은희 당선자다. 경악스럽고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구교육감 강은희 당선 취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되었다. 게재되지 마자 1만 명 훌쩍 넘는 청원자가 동참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불고 있다. 너무 당연한 일이다. 어떻게 이런 자가 교육감 후보로 나설 수 있었을까? 그것도 모자라 그런 자에게 50% 가까운 표를 던져준 대구 시민들은 무슨 생각인지 알 수가 없다.

"학생들의 생각을 막는 국정 교과서를 지지하고, 역사 의식을 가지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명예를 회복 시켜 드려야 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돈 몇 푼에 팔아버린 합의를 지지했다. 불의에 동조하는 비윤리적인 사람이 교육감이 된다면 저흰 뭘 보고 배우며, 장차 이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겠습니까"

"교육을 받는 것은 어른들이 아닌 학생이다. 어른들이 만든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아닌 저희의 주도로 환경을 만들고 그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다. 저희가 원하는 교육감, 저희도 직접 선출하고 싶다"

또 다른 학생 역시 강은희 대구교육감 당선인에 대해 분노했다. 친일 독재 사관을 가진 이가 어떻게 교육감이 될 수 있느냐 분노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돈 몇 푼에 팔아버린 합의를 지지했다며 비윤리적 사람이 교육감이 되면 자신들은 뭘 보고 배우냐며 분개했다.

교육을 받는 것은 어른이 아니라 학생이라며 자신들도 교육감 선거에 투표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너무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리다는 이유로 투표권도 주지 않은 채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는 자가 교육감으로 들어오는 상황은 비정상일 수밖에 없다. 

강 당선인은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 단일후보로 출마해 40.73% 투표율로 다른 두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되었다. 선거 마지막까지 당을 내세우면 안 된다는 규정도 어긴 채 자한당 출신임을 드러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인물이다. 대구 고교생들이 직접 나서 분노하는 교육감 선거. 참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이들보다 못한 어른들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선거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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