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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의혹과 불안만 커지고 있다

by 조각창 2018.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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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사는 여고생이 알바를 하러 간다고 나간 후 나흘째 실종 상태다. 그리고 그 알바 자리를 소개해준 아버지 친구는 숨진 채 발견되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 친구라는 자의 죽음은 그래서 더 불안하다. 극단적 상황을 추측할 수밖에 없는 증거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합리적 추론을 해보면 아버지 친구라는 자가 사라진 여고생에게 못된 짓을 했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실제 했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참혹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은 우려를 하고 있다. 사라진 아이를 찾기를 고대 하면서도 불안해지는 이유다. 


전남 강진 경찰서는 지난 16일부터 행방불명 상태인 16살 고1 여고생을 찾기 위해 인력 500여 명, 열 감지 장비 탑재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사라진 여고생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결과 강진군 도암면 한 야산 인근에서 행적이 사라졌다고 한다.


근처에서 휴대전화가 끊겼다는 의미가 된다. 휴대전화를 그곳에 버렸듯, 최악의 경우 함께 그곳에 잠들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헬기 2대와 체취견, 드론, 소방 특수수색대 등 600여명을 동원해 입체적으로 수색을 펼치는 중이다. 의외로 다양한 장비로 실종자를 찾고 있다는 사실이 그나마 다행이다.


사라진 여고생은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집을 나선 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한다. 그녀가 남긴 마지막 문자는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 만나서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메시지가 전부라고 한다. 이 문자 메시지 이후 2시가 30여 분 만인 오후 4시 30분 수신이 끊겼다고 한다. 


문제의 아버지 친구라고 지칭된 인물은 실종된 아이 아버지와 친구이자 가족과 평소 잘 알고 지내던 51살 남성이다. 문제는 신고 접수 후 경찰은 아버지 친구를 불러 실종된 여고생과 연관성에 대해 조사를 했다. 하지만 조사 후 아버지 친구라는 자는 지난 17일 오전 6시 17분쯤 자신의 집에서 1km 정도 떨어진 강진의 한 철도 공사 현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것은 이 사망 때문이다. 아이가 실종되고 알바 자리를 알아 봐주고 함께 이동했던 마지막 인물로 추정되는 자가 조사 후 갑자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망자의 휴대전화에는 실종된 여고생과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한 기록은 없었다고 한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경찰이 강압 수사를 했다면 그것에 대한 분노와 억울함을 표출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어떤 상황도 존재하지 않는다. 강압 수사 등은 없었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서 드는 의심은 하나 일 수밖에 없다. 그런점에서 참혹한 기분을 떨칠 수 없다. 


아이가 들어오지 않아 부모는 자신의 친구이자 식당을 운영하는 사망자를 저녁에 찾아갔다고 한다. 딸의 행방을 묻자 "집에 데려다 줬다. 그 후로는 모른다"는 말만 남겼다고 한다. 마지막까지 실종된 여고생과 함께 있었던 자가 행방을 모른다고 주장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추가로 나온 수사 내용을 보면 실종된 아이 어머니가 밤에 찾아가자 용의자가 도망가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실종된 날 오후에 들어와 차량을 세차한 사실도 드러났다.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용의자가 사망한 상태에서 실종된 아이를 찾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결코 쉽지 않을 것 같아 불안하다.


다행스럽게 여고생이 발견되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면 그건 최선일 것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들을 보면 최악을 부정할 수도 없는 상태다. 경찰이 다양한 방식으로 찾고 있지만 쉽지는 않아 보인다. 만약 최악의 상태로 발견된다면 이미 사망한 유력한 용의자는 도저히 용서 받을 수 없는 추악한 범죄자일 수밖에 없다. 


망자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 알리지 않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종된 여고생이 아무런 문제 없이 돌아오기 바라는 것은 모든 이들의 바람이다. 고1 어린 나이에 다른 문제가 있어 잠시 가출을 했다는 소식이 들리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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