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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썰전 유시민 한국당 홍준표 발언과 홍준표 책임론에 급급한 자한당

by 조각창 2018.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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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의 '썰전' 발언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썰전'을 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그건 유시민 작가의 발언이 있기 때문이다. 북미정상회담과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이야기는 그래서 흥미롭기도 했다. 다양한 담론들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다.


북미정상회담 뒤 합의문에 대한 이견 차이는 당연히 존재할 수밖에 없다. 급하게 CVID를 문구에 넣지 않았다고 엉망이라고 주장하는 자들과 문구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는 확연하게 다르다. 현실적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여전히 홍준표 식 발언이나 하는 이들은 많다.


"홍 대표의 논평은 논리적으로 합당하지 않다. 북한이 현재 우리나라의 거의 유일한 안보 위협이다. 전쟁의 위험성을 계속 낮춰가는 과정에 있는데 여기다 대고 '벼랑 끝에 달렸다'고 하는데 홍 대표 혼자 벼랑 끝에 달려 있는 거다. 말도 안 되는 논리다"


여러 화제가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언론들은 이재명과 관련한 유시민 작가의 평가를 중요하게 바라봤다. 하지만 이재명 논란은 그가 직접 풀어내야 할 문제다. 과거의 논쟁이 될 수 있는 발언들을 계속 언급하는 것은 화풀이에 가까운 행보로 보일 수밖에 없다.


법적으로 풀어낼 수 있으면 풀어내면 된다. 서로 다른 주장이 병치 하는 상황에서 누구의 말이 정답이라고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는 누구도 없다. 그럼에도 '미투 운동'의 연장으로 끌고가 젠더 논쟁으로 확장하려는 이들까지 나서며 선거 전 상황은 혼란만 부추길 뿐이었다.


정치적 이유로 바미당 후보가 자한당 후보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오래된, 그렇다고 알려지지 않은 것도 아닌 이미 수없이 반복되어 언급되었던 이야기들을 마치 새로운 문제라도 되는 듯 네거티브를 한 것은 철저한 정치적인 행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유시민 작가의 홍전  대표에 대한 지적이 더 합리적이고 흥미로웠다. 안보를 앞세워 편하게 정치를 해왔던 대한민국 보수에게 한반도 평화 기류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난재다. 홍 전 대표가 '평화 쇼'라고 일갈한 것은 자기보호본능의 결과물이기도 했다. 


"정치적으로는 이해할 수 있다. 한국당은 지방선거에서 2등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수층이 뭉쳐서 한국당을 찍어 달라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보수의 고민을 보여 준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이 돼서 70년간 유지됐던 남북 분단과 정전 체제가 종료되고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시대가 오면 대한민국 보수 정치 세력은 원칙과 목표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홍 대표는 이 과제를 껴안기 싫은 거다. 머리가 아프고 힘들고 지금까지 안 해본 거다. 그러니까 제발 안 됐으면 좋겠다는 무의식이 표현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지점을 잘 지적했다. '평화 위장 쇼'라고 발언한 것은 정치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기는 하지만, 새로운 시대에 맞서 보수의 변화를 이끌어야 할 상황에서 홍 전 대표는 그 과제를 포기했다는 지적이 정답에 가깝다. 그동안 편하게 정치를 해온 그들에게는 전혀 다른 고민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냉정 수구 사고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그들에게 새로운 보수적 가치가 나올 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란 현실을 부정하는 것 외에는 없었다. 그들이 생각하는 보수 집단들마저 외면하는 상황에서 홍 전 대표는 책임 떠넘기기의 한 방법으로 극단적 막말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비겁하지만 자신에게는 합리적인 방식 말이다.


선거 기간 동안 조용하기만 하던 자한당 중진이라는 자들은 참패로 끝나자 홍준표 전 대표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기에 여념이 없다. 홍 전 대표 몰이만 하면 자신들은 참패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홍 전 대표가 잘못된 길을 가면 적극적으로 나서 싸워야 했다. 하지만 그들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몰락의 길을 같이 걸었다. 적극적 동조자가 아니더라도 그들은 최소한 침묵으로 홍 전 대표를 동조한 똑 같은 존재들일 뿐이다. 홍 전 대표에게 모든 책임을 묻기 전 자신들의 행동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책임 떠넘기기만 하며 바미당과 합당 이야기부터 하고 나서는 정우택 의원의 행태를 보면 자한당의 변화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당 자체를 해체하고 새로운 보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도 부족한 상황에서, 바미당과 당을 합쳐 국회를 장악하겠다는 꼼수만 부리는 정당에게 미래는 없다.[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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