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12:45

집사부일체 박지성 시청률과 러시아 월드컵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집사부일체' 11번째 사부로 박지성이 등장했다. 모두가 동경할 수밖에 없는 업적을 쌓은 한국 최고의 스타 축구선수인 박지성은 그 존재 가치 만으로도 특별하다. 그의 삶 자체가 한 편의 감동적인 영화와 같다는 점에서 언젠가 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박지성 선택은 신의 한 수였다. 박지성이 이번 월드컵 해설을 한다는 점에서도 당연한 선택이었다. 2002 월드컵을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세대들에게 박지성은 신이다. 축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박지성은 그 자체가 특별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아도 박지성을 알고 있고, 그에 대한 애정을 보인다. 그만큼 박지성은 단순히 축구 선수 그 이상의 존재라는 의미다. '런닝맨'에 가끔씩 출연했던 박지성은 이번에는 '집사부일체'를 통해 그를 궁금해 하는 많은 이들과 함께 했다. 


박지성 등장과 함께 호들갑을 떠는 출연진들의 모습은 그저 흔한 리액션이 아니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그들에게 박지성은 동경의 대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스타들의 스타라는 말이 적합할 정도로 박지성의 존재감은 그랬다. 나이가 들며 더욱 부드럽고 자연스러워진 박지성은 좀 더 방송 출연을 해주는 것이 좋을 듯하다.


박지성은 첫째 딸에 이어 최근에는 둘째 아들을 얻었다.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경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박지성 어머니가 영국에서 교통사고로 숨졌기 때문이다. 손녀를 감싸 안고 큰 상처를 입었던 어머니는 치료 과정에서 아쉬움이 언급되는 상황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그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을 듯하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축구를 좋아하는 외아들을 위해 뭐든 해주고 싶었던 부모. 왜소한 아들을 위해 온갖 약을 먹이며 아들의 꿈을 위해 평생을 받친 어머니였다. 외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박지성 곁에서 음식을 하며 뒷바라지를 해주던 어머니의 마지막은 손녀를 구하는 일이었다. 


성공한 후 박지성은 부모님을 위해 집을 지어드렸다. 평생 아들 하나를 위해 온갖 고생을 한 부모님을 위해 아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누구보다 착실했던 아들. 그런 아들이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낳으며 행복만 있을 것 같았던 그 순간 둘째를 임신한 며느리를 위해 영국으로 향한 어머니는 그렇게 하늘로 떠났다.


박지성은 악전고투 속에서 스스로 성장한 입지전적 존재이다. 능력이 좋아도 체격이 작다는 이유로 대학 입학도 힘들었던 그는 힘겹게 명지대에 입학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는 일본 J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히딩크의 파격적인 선수 선발로 국가대표가 되었다. 


학연 지연으로 얽혀있던 축구협회에서라면 박지성은 영원히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했을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그는 놓치지 않았다. 환상적인 골과 미드필드로서 왕성한 활동력을 기반으로 4강 신화의 주역이 되었다. 그리고 박지성은 월드컵 3회 연속 골을 넣은 최초의 아시안 선수가 되었다. 전무후무한 기록을 박지성은 보유하고 있다.


히딩크의 부름을 받고 네덜란드로 갔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홈팬들의 야유만 받았던 박지성. 그는 그 지독한 상황을 이겨냈다. 온갖 악재 속에서도 박지성을 믿었던 히딩크, 그리고 좌절보다는 노력을 통해 야유를 환호로 바꿔버린 박지성은 그런 선수였다.


모든 프로 축구 선수가 가보고 싶다는 EPL. 그중 당대 최고의 팀이라 불리던 맨유가 박지성을 선택했다. 박지성 소문을 듣고 네덜란드까지 향한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 리그 밀란과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골을 넣은 그는 그렇게 맨유 선수가 되었다. 단순히 골을 넣었기 때문이 아니다 이타적인 선수로 팀 전체에 활력을 넣는 박지성은 누구라도 탐 낼 수밖에 없는 선수였다.


맨유 최전성기에 박지성이 있었다. 역사적인 순간에는 언제나 박지성이 있었다. 뛰어난 기교를 부리는 선수가 아니지만 박지성은 묵묵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선수였다. 세계적인 대스타들까지 박지성에게 엄지척 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런 그가 이제는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맨유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영국에 머물고 있는 박지성은 아이 돌보는 것이 두 경기 연속으로 뛰는 것보다 힘들다고 했다. 그럼에도 누구보다 자상한 아버지이자 딸 바보인 박지성의 모습은 너무 보기 좋았다. 


아내인 김민지에게 여전히 '각시'라고 하는 박지성. 누구보다 집안일을 잘 해주는 자상한 남편이라는 그녀의 발언이 아니더라도 박지성은 충분히 대단했다. 유소년 축구교실에서 지금의 아내인 김민지에게 프러포즈를 한 사연도 흥미로웠다. 모두가 동경하던 박지성의 마음을 빼앗은 김민지 당시 아나운서는 하염없이 울었다고 한다. 

수원에는 박지성 길과 박지성 공원 등이 있다. 수원에서 태어난 박지성은 그렇게 위대한 선수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제는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사랑스러운 남편이기도 하다. 축구 발전을 위해 여전히 공부하고 있는 그는 한국축구협회 유소년 전략본부 본부장으로 어린 선수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장 화려한 축구 선수의 길을 걸었지만 작은 흠 하나 없었다. 그 흔한 사건 사고 속에도 그는 존재하지 않았다. 가장 모법적으로 축구 선수 생활을 했던 박지성. 그의 등장 만으로도 모두가 환호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살아왔던 삶에 대한 존경일 것이다. '집사부일체'가 11% 시청률로 기록을 세운 것은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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