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방송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 분노 식자재 관리마저 엉망 이건 식당이 아니다

by 조각창 2018. 6. 9.
728x90
반응형

골목식당들을 찾아 문제점들을 파악해 도와주는 형식을 취한 '골목식당'이 최악의 식당들을 만났다. 음식 장사의 기본은 식자재다. 얼마나 좋은 재료를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음식점이라 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번 뚝섬 편에 등장한 가게들은 경악스러운 수준이다.


외관은 세련되게 꾸몄지만 음식 맛도 식자재를 관리하는 것도 엉망인 식당들은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기본적으로 음식 장사를 해서는 안 되는 이들이 아무런 생각 없이 식당을 차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런 식으로 1년 동안 장사를 했다는 사실에 청와대 국민청원에 식당 식자재 관리를 요청하는 글까지 올라올 정도다.


이날 방송은 최초로 제보를 통해 선정된 골목이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성수동 뚝섬골목'에 대해 백종원은 '더욱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의지까지 다졌다. 그렇게 식당들을 돌아보는 백종원의 인상은 구겨지기 시작했다. 좀처럼 식당의 기본이 안 되어 있는 곳들을 다니는 심정이 어떨지는 누구라도 공감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족발집에서는 고기에서 냄새가 났다. 먹던 음식을 뱉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고기에서 냄새가 난 이유는 육수망이 아닌 양파망으로 고기를 삶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이건 절대 안 된다"고 분노하는 것은 당연했다. 육수망이 따로 있는데 어떤 식으로 유통되었는지 알 수도 없는 양파망으로 육수를 내니 정상일 수 없다.


경양식당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고기를 먹어보자마자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사장은 "엊그제 사왔다"고 반박했지만, 절대 그럴 수가 없다며 오히려 쩔쩔 매게 만들었다. 신선한 고기에서 그런 냄새가 날 수 없다는 지적은 너무 당연했다. 


제작진들과 미팅에서 경양식당을 열기 전 스무 곳 이상의 식당을 다녀봤다고 했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었다. 돈가스 공부를 위해 많은 식당을 다니며 공부했다는 말에 속이지 말고 자신이 다녔다는 식당 이름을 적게 했다. 그 리스트에는 경양식당 메뉴와 상관없는 식당도 있었고, 대학교 학생식당 등이 적혀 있었다.


대학교 학생 식당을 무조건 폄하할 수는 없다. 맛 좋고 값싼 식당도 많으니 말이다. 하지만 경양식당은 그 정도 열정과 기본도 없었다는 것이 문제다. 고기에서 냄새가 나면 그건 아니다. 신선한 식재료가 아닌 것으로 음식을 해서 돈 받고 파는 것은 범죄다.


샐러드 식당 역시 지적 투성이었다. 조보아는 직접 확인한 후 가성비가 나쁘다는 평가를 했다. 최악일 수밖에 없다. 가성비가 좋아야 손님들일 찾는다. 그렇지 않다면 뛰어난 음식 솜씨라도 있어야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안 되어 있다는 말이다. 가격은 높은데 제대로 맛을 내지 못하니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가성비가 높은 이유에 대해 백종원은 주방을 살펴 본 후 직접 만들어 써야 할 걸 사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답답함에 답이 있었다.


장어집은 총체적 난국의 결정판이었다.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장어를 팔고 있는데 장사가 안 된다는 이 식당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백종원은 장어를 먹자마자 바로 뱉고 가시를 확인 시켰다. 제대로 손질도 안 되어 있는 장어로 요리를 하는데 그게 정상일 수가 없다.


페루산 장어를 쓰면서도 다른 유사한 식당보다 비싸게 팔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값싼 장어로 가격 경쟁력을 한다고 나섰지만, 유사한 식당보다 비싸고 요리도 엉망인데 손님들이 찾을 수는 없었다. 여기에 고등어는 냉동 고등어를 초벌해 다음날 전자레인지에 돌려 내보내는 모습도 황당했다.


집에서 직접 밥을 해 먹는 것도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엉망이었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식당 운영을 한다고 나섰는지 의아할 정도다. 최소한 노력을 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했지만 기본도 없이 그저 식당만 열면 성공할 수 있다는 막연함을 가진 자들의 모습은 추해 보일 뿐이다. 


촬영을 하는데 이 정도였다면 그 전에는 어땠을지 끔찍한 수준이다. 간마늘은 오래 되어 상했다. 그런 것으로 요리를 해서 돈을 받고 팔았다는 것 자체가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과연 이들만 그럴까 하는 우려가 생긴다. 그나마 방송에 출연한 집들이 이 정도인데 얼마나 많은 식당들이 엉망으로 장사를 할지 끔찍할 수준이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까지 올리는 이들의 심정을 이해할 정도다. 식약처가 제대로 점검을 해달라는 요구는 당연하다. 얼마나 부산의 맛집이라고 알려진 식당이 엉망진창인 위생 상태로 논란을 빚었다. 이번 '성수동 뚝섬골목'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식당 위생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다시 보여준 셈이다. 이건 식당이 아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