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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이부망천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 인천 부천 폄하 비하 발언 황당하다

by 조각창 2018.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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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자한당 대변인이 인천과 부천에 사는 시민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해 파문이다. 선거를 앞두고 막말로 특정 지역 시민들을 이렇게 조롱하고 농락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홍준표 대표가 막말로 절대 다수의 국민들에게 비난을 받더니, 대변인도 그 뒤를 이어 가는 듯하다. 


YTN 생방송에 나와 인천을 최악의 사람들이 흘러 들어가 사는 곳이라는 주장을 했다. 선거를 앞두고 TV 생방송에 나와 지역민들을 조롱하는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모습은 경악스럽기만 하다. 이들이 국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정태옥 대변인을 보면 충분히 알 수 있다.


"지방에서 생활이 어려워서 올 때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서울로 온다. 그렇지만 그런 일자리를 가지지 못하지만, 지방을 떠나야 할 사람들이 인천으로 오기 때문에 실업률, 가계 부채, 자살률 이런 것들이 꼴찌다. 서울에서 살던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거나 하면 부천 정도로 간다.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간다"


지난 7일 정 대변인은 YTN 생방송 '6ㆍ13 지방선거, 수도권 판세분석' 프로그램 패널로 출연해 수도권 판세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인천 비하를 시작했다. 그 내용이 참혹할 정도로 역겹다. 그들이 바라보는 국민들이 어떤 모습인지 그들의 역겨운 속내가 그대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혼하면 부천으로 가고, 그곳에서도 어려우면 인천 중구나 남구 쪽으로 간다(이부망천)는 그의 발언은 경악스럽다. 통계 자료도 없이 그저 막연하게 지역을 폄하하기에 여념이 없는 이 발언은 자한당이 왜 국민들에게 외면 받게 되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런 자들을 누가 믿고 지지할 수 있다는 말인가?


"아무리 한국당에 지지를 보내지 않는 국민이 원망스럽더라도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스스럼없이 하다니 공당의 대변인이 맞는지 한국당의 수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오후 현안 서면브리핑에서 한심한 발언을 한 정태옥 자한당 대변인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이 미워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이 한심한 발언은 그저 사과 만으로 끝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상심이 크셨을 인천 시민과 부천 시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 모든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을 사퇴함으로써 진정성을 표한다. 전날 발언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정을 잘못 이끌어 인천이 낙후되지 않았다는 점을 설명하다가 의도치 않게 내용이 잘못 전달됐다. 방송 도중 사과 말씀을 드렸지만, 다시 한 번 정중히 용서를 구한다"


논란이 커지자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8일 당 대변인직을 사퇴한다며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자신은 유정복 후보가 시정을 잘했다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내용이 잘못 전달 되었다고 주장했다. 무슨 대목에서 의도하지 않은 말이 잘못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인천과 부천에 사는 시민들을 마치 인생 패배자로 평가절하하고 조롱한 상황에서도 자한당에게 표를 준다면 그보다 난센스는 없을 것이다. 투표는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고 최고의 행위다. 자신의 표 하나가 자신의 삶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신중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 


의도하지 않게 갑작스럽게 곡해할 수 있는 발언의 수준이 아니다. 그동안 그들이 마음 속에 품고 있거나, 서로 소통하며 평가한 내용이 부지불식간에 숨기지 못하고 그대로 나왔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저 대변인 자리만 물러나면 그만이라는 식의 기자에게 보낸 문자 사과가 최선인지 의아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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