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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안녕하세요 스킨십 아빠 최태건 악플러 고소 당연하지만 방송 잘못은 없는가?

by 조각창 2018.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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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에 대한 고소는 연예인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일반인이라 해도 방송에 한 번 나왔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기 일쑤인 세상이다. SNS가 일상이 된 세상에서 악플 일수록 빠르게 퍼져나간다. '안녕하세요'는 자극적인 소재로 항상 논란을 받아왔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가족의 이야기가 논란이 되었다. 가정의 달 특집으로 나왔지만 온갖 비난을 받는 대상이 되었다. 딸 바보 아빠의 과도한 스킨십이 논란으로 번졌다. 아버지의 마음과 달리, 딸은 이런 과도한 스킨십에 부담을 가지고 있다는 사연이었다. 


이 사연은 162표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고등학생 딸의 사연은 1위가 되기는 했지만, 방송 후 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과도한 스킨십은 언제나 논란이 된다.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과하면 그건 문제일 수밖에 없다. 역으로 가족이기 때문에 과한 스킨십은 더 큰 논란으로 다가오기도 하니 말이다.


방송에 나가면 일반인인 이들이 논란이 될 것이란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더욱 반복적 논란으로 비난을 받아왔던 '안녕하세요'라는 점에서 이 사연이 방송되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몰랐을 리가 없다. 이는 철저하게 알면서도 자극적인 방송을 내보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웃자고 하는 예능 방송에는 제발 그냥들 웃으십시다.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 허위사실유포. 죄목이 4가지나 됩니다. 현재 아이들의 나이가 정서적인 안정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녹화 이후 지난 5일간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가 사랑하는 만큼 아이들에게 더 나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송에 나왔던 아버지는 자신의 SNS에 4일 악플러들에게 고소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이 되자 해당 방송 게시판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악플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글까지 올렸다. 자신 역시 보다 나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말도 했다. 하지만 악플은 더 기승을 부릴 뿐이었다. 


더는 참지 못하고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웃자고 하는 예능에 그저 웃고 보냈으면 좋을 텐데 과한 악플로 인해 업무방해까지 받았다고 했다. 명예훼손과 모욕, 허위사실 유포 등 4가지 죄목으로 고소를 했다고 밝혔다. 예능 방송에 출연했다 악플러 주인공이 되어 일상 생활도 힘들어졌다면 당연히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타인의 일에 과하게 집착하고 그것도 모자라 타인의 삶까지 방해하는 수준이라면 법으로 중지 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자제 해달라 요구까지 했음에도 지속적으로 악플을 단 이들에게 그 아버지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법으로 대응하는 것 외에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악플러도 문제지만 제작진들도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다. 과연 이런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몰랐던 것일까? 더욱 젠더 감수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다가오는 시대에 이런 소재는 비난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화제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자극적인 소재를 사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일반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신중해야만 한다. 결국 출연자가 감당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제작진 역시 큰 논란이 일 수밖에 없는 상황들은 스스로 걸러내는 일도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스킨십이 강한 아버지 논란은 '안녕하세요' 제작진 역시 비난과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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