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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노조 직원연대 비난 거대 노총 싸움장 아니다

by 조각창 2018.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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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로 점철된 대한항공이 왜 바뀌기 힘든지 노조가 잘 보여주고 있다. 어용 노조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조씨 일가의 비리가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데, 노조가 회사가 제대로 바로 서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충격적이고 경악스럽다. 조씨 일가 비리에 맞서 대중 앞에서 서서 변화를 요구하는 이들에게 비난을 쏟아내는 모습에서 과연 이들이 정상적인 노조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민주노총을 언급하며 직원연대를 비하하고 협박하기에 여념이 없으면서 조씨 일가의 행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모습이 당혹스럽다.


"대한항공 노동자들간의 분열과 반복을 조장하는 직원연대의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향후 발생하는 해노 행위에 대해 강력히 책임을 물을 것이다. 대한항공 직원연대의 실체가 익명성이라는 가면 아래 모호하고 매번 집회 때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간부가 준비를 주도하는 모습을 목도하게 됐다. 민주노총과 관계된 인물이 사회를 보고 집회를 돕는 모습도 지켜봤다"


"직원연대는 지난 23일 박창진 사무장의 조합원 제명 무효 소송을 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 단톡방 내 어느 누구의 의견도 묻지 않은 독단적인 행보를 보였다. 뿐 만 아니라 그 소송 대리인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가 그 중심에 서 있음을 내비쳤다"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27일 성명을 발표해 직원연대를 향해 해노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본적으로 노조는 직원연대를 익명성이라는 가면 아래 모호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집회 때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간부가 준비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직원연대 집회에 나와서 일일이 확인을 했다는 의미다. 그들이 왜 가면을 써야만 하는지 정말 노조는 모르는 것일까? 가면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그들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민주노총과 연루설을 퍼트리며 직원연대를 비하하는 이유는 뭘까?


조씨 일가의 갑질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박창진 전 사무장을 비하하는 것도 서슴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 노조는 분명하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선을 긋기에만 여념이 없다. 기본적으로 이들은 민주노총을 적으로 생각하는 집단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주장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한국노총 소속의 현 노조가 주장하는 것은 민주노총이 진짜인지 알 수도 없는 노조를 만들어 대한항공 노조에 노노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싶은 듯하다. 하지만 그게 어디까지 사실인지 알길이 없다. 그저 주장일 뿐이다. 그리고 현재 조씨 일가의 비리가 터져 나온 곳은 노조가 아니다. 


그들이 침묵하는 동안 수많은 직원들은 스스로 모여서 조씨 일가 비리를 폭로해왔다. 그리고 용기를 내서 거리로 나서 국민들에게 조씨 일가 비리를 성토했다. 그 노력이 없었다면 현재처럼 조씨 일가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일어나기도 어려웠을 것이다. 

조씨 일가에 대한 분노가 일어야 하는 이유는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온갖 비리가 집대성된 조씨 일가를 용기 있게 폭로하고 거리에 나선 수많은 이들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은 대한항공 노조가 해서는 안 된다. 국민들이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사법 기관이 본격적인 수사를 하게 된 것은 모두 그들의 노력이 만든 결과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나아가는 한진그룹 전체의 문제다. 조씨 일가의 만행을 근절하고 그들이 더는 업무에 참여할 수 없도록 만들어가는 것이 곧 기업 전체가 사는 길이다. 이런 상황에서 직원연대를 공격하는 것은 그들 역시 기득권을 위한 것일 뿐이다. 세상에 한진그룹 조씨 일가의 비리를 세상에 알린 그들을 비난하는 노조를 과연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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