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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文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평화 적은 방명록의 가치

by 조각창 2018.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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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이야기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화제다. 27일 오전 10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직접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어제 긴급하게 이뤄진 남북정상회담 과정과 결과에 대해 밝혔다. 그 내용은 한반도 영구 평화를 위해 모든 일을 할 것이라는 다짐이다. 


미국도 즉각 화답했다. 이미 전 과정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었던 한미 간 이견은 전무했다. 갑작스럽게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 언급을 했지만, 완전한 포기가 아닌 대화 의지를 강렬하게 보여주었다. 북미 간 소통의 문제로 인해 제대로 된 협의가 되지 않게 되자 내린 결단이었다. 


트럼프의 극단적 벼랑 끝 전술이 나오자 일본 아베와 자한당과 바미당은 한 목소리를 냈다. 문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하하기에 여념이 없던 이들의 행태는 오히려 역풍으로 이어질 뿐이다. 여전히 우물 안 개구리로 바깥 세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파악도 하지 못하는 한심한 자들의 외침은 그렇게 자기들끼리 만족하는 이야기일 뿐이다. 


극우 세력들의 바람과 달리, 트럼프의 충분히 예고된 회담 취소는 즉각적인 반을 이끌었다. 김계남 북한 외무성 1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을 대신해 북미정상회담 의지를 다시 표명했다. 이미 정해진 수순으로 서로의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일 뿐이었다. 극우 세력들의 바람과 전혀 달리 말이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운전자에서 촉진자로 나서 직접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긴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은 이틀 전 오후 핫라인 통화보다는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이런 김 의원장의 요구를 문 대통령을 즉시 받아들여 판문점 북한측 통일각에서 2번째 남북정상회담이 29일 만에 개최되었다.


남한 땅을 처음 밟은 김 위원장에 이어, 사상 처음 두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한 문재인 대통령. 처음으로 북한 측 통일각을 찾은 첫 대통령이 된 문재인 대통령은 격식이 중요하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이 가장 믿는 김여정 부부장이 직접 마중을 나와 환한 웃음으로 맞이하고 간략하게 준비된 의장대 사열을 지나 김 위원장과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누는 장면은 언제 봐도 감동이다.


"북한은 '미국의 체제안전보장조치를 확실히 신뢰할 수 있냐'는 걱정이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경제 협력까지 하겠다고 확실하게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각자 가진 입장을 전달했습니다.그래서 직접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극소수만 알고 있던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후 하루가 지난 27일 오전 10시 공식적으로 회담 결과를 알렸다. 북한 측의 사정으로 당일 곧바로 발표를 하지 못했다고 했다. 북한이 영상을 편집하고 공개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남과 북이 동시에 정상회담 성과를 발표했다. 이 역시 참 보기 좋은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최근 불협화음은 서로에 대한 불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 점을 해소하면 당연하게 북미정상회담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밖에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같은 시간 미국 현지에서 '북미정상회담은 정상적으로 치러진다'고 재차 강조했다. 현재도 가까운 곳에서 긴밀한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폼페이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과 세계가 안전해지는 결과가 곧 나올 것이다'는 글을 적기도 했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2018. 5. 26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처음으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을 찾은 첫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은 방명록을 작성했다. 그곳에 적은 문구는 그가 왜 위대한 존재인지 잘 보여준다. 상대를 항상 위해주는 그의 성격이 이번에도 잘 드러났기 때문이다. 조롱만 받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존감을 세워주었던 것도 문 대통령이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김 위원장과 함께 라는 문구 속에는 북한이 원하는 모든 것이 다 있었다. 어설픈 이야기가 아닌 상대가 무엇을 간절하게 원하는지 알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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