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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폭행사건 중국 코치로 가는 조재범, 처벌이 먼저다

by 조각창 2018.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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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선수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는 조재범 전 코치가 중국 대표팀 코치로 합류한다고 한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선수 폭행범을 대표팀 코치로 영입하는 중국이나 영구 제명 당한 뒤 아무렇지도 않게 중국팀 코치를 하겠다고 나서는 조재범이나 동일한 존재일 뿐이다. 


문체부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충격적이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범죄가 속속 드러났기 때문이다. 금메달 리스트인 이승훈에 대한 비난 여론이 심하고, 그가 실제 후배들을 폭행하고 군기를 잡는 등의 행위를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사실도 이번 조사 결과 드러났다.


"강화 훈련 기간 여러 차례 걸쳐 A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진천 선수촌을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기로 한 전날인 1월 16일에는 밀폐된 공간에서 발과 주먹으로 심석희를 폭행했다. 심석희는 폭행의 공포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선수촌을 이탈했다"


문체부는 심석희 폭행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내용을 보면 충격적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조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를 손과 발로 무차별 폭행했다고 한다. 이런 폭행 사실도 충격이지만,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조재범 코치만이 아니라 다른 국가대표 지도자들도 폭행 사실을 은혜하기 위해 심석희 선수가 감기 몸살로 병원에 갔다고 허위 보고를 했다고 알려졌다. 조재범 코치의 폭행을 은폐한 자들도 징계를 받아야 한다. 그게 정당한 일이다. 뒤늦게 폭행 사실이 드러난 후 빙상연맹은 영구 정지 처분을 했다. 


언뜻 대단한 징계를 한 것처럼 보이지만 서둘러 조 전 코치 징계를 하고 나선 것은 빙상연맹 자체의 비리를 막기 위한 하나의 선택이라고 보인다. 이 폭행은 단순히 코치직에 대한 영구 정지 처분으로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현행범이다. 그런 자는 경찰 조사를 받고 폭력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문제부는 지난 16일 조재범에을 수사기관에 수사 의로를 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돼 영구 제명된 조재점에게 징계를 재심의 할 것이라고도 알려졌다. 그런 자가 중국 대표팀 코치로 간다는 사실 자체가 난센스다. 그런 자는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우선이니 말이다.


"바가지가 어느 한 군데서만 뚫려서 물이 새는 것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여기저기 뚫려 있었던 연맹이다. 코치가 폭력을 행사한 것이지만, 빙상계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심석희 선수는) 국가대표에 세계 챔피언이다. 국가를 대표해 올림픽에 나가는 선수를 때려서 어쩌자는 건가. 이게 무슨 성적 지상주의라는 말을 갖다 대기도 민망하다. 해당 코치를 영구제명 하는 것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빙상연맹 자체가 문제다"


올 초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조재범의 폭행 사건을 언급했었다. 빙상연맹 자체를 지적하며 유 작가는 성적 지상주의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민망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조재범을 영구제명하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 빙상연맹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재범은 폭력과 관련해 법의 심판부터 받아야 한다. 그는 그 어떤 이유로도 범죄가 정당화될 수 없다. 자신이 행한 범죄에 걸맞는 처벌을 받는 것이 새로운 시작이다. 빙상연맹은 모든 것이 철저하게 새롭게 변해야 한다. 완전히 변하지 않는 한 유사한 사건은 무한 반복하듯 빙상연맹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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