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박동원 조상우 성폭행 혐의 넥센 히어로즈 엔트리 말소 거세지는 후폭풍

by 조각창 2018. 5. 23.
728x90
반응형

프로야구 성폭행 사건의 실명이 공개되었다. 논란이 불거진 후 누구냐며 설왕설래하던 상황은 실명이 밝혀지며 끝났다. 해당 사건이 일어난 것은 인천이다. 시즌 중 인천에서 벌어진 사건은 홈인 SK와 해당 날짜 원정을 온 팀이다. 우선 SK는 아니라는 사실이 일찍 밝혀졌다. 


넥센 선수로 좁혀진 상황에서 이니셜로만 오가던 실체는 주전 포수 박동원과 마무리 조상우로 밝혀졌다. 구단 측은 즉시 두 선수에 대해 엔트리 말소를 시켰다. 모두가 알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경기부터 나설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넥센의 핵심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더 충격이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선수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이다. A, B 선수가 어제 경기를 마친 후 외부에서 술자리를 갖고 해당 여성과 함께 숙소로 들어왔다고 한다. 숙소에서 좀 더 마시다가 A선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갔고, B선수와 여성이 따로 남았다"


"B선수는 강압에 의한 관계가 아니었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 사실 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 일단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져 팬들께 정말 죄송스럽다. 경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한 뒤에 해당 선수에 대한 자체 징계 등을 심사숙고 하겠다"


넥센 히어로즈 구단 측은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경찰에 신고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해당 선수들과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두 선수가 어제 경기를 마치고 외부에서 술자리를 갖고 해당 여성과 함께 숙소로 돌아왔다고 한다. 화요일 낮 경기를 마치고 외부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미다. 


함께 술을 마시던 여성을 숙소까지 데리고 온 것도 황당하다. 숙소에서 술을 더 마시다 A 선수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고, B 선수만 관계를 맺었다는 것인 구단 측의 입장이다. 여기서 밝힌 이니셜로는 박동원과 조상우 중 누구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항간에 도는 최악은 아니라는 것이 구단 측의 주장이다.


B 선수 역시 강압적인 관계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피해자와는 전혀 다른 입장이다. 피해자는 친구를 통해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넥센 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 신고 내용이었다. 성폭행인지 아니면 합의된 관계인지 경찰 조사 결과에서 드러날 사안이다. 


섣불리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는 것도 성급하기는 하다. 하지만 술에 취한 여성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면 이는 범죄다. 이와 관련해 협박이나 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동의를 얻었다는 말은 없다. 이 부분에 대해 서로 너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경찰 수사는 중요해 보인다.


넥센 구단은 즉시 두 선수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미 사건이 다 알려진 상황에서 두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말소는 너무 당연하다. 두 선수 모두 넥센의 핵심 선수라는 점에서 팀 전체에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단순히 넥센 한 팀만이 아니라 프로야구 전체로 파장이 번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프로야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스포츠다. 엄청난 관객 동원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프로 스포츠라는 점에서 더 충격이다. 야구장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찾는다. 그리고 가족 단위로 경기장을 찾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더 충격이 크다.


가족 모두가 즐기는 최고의 프로 스포츠 종목에서 성폭행 사건이 벌어졌다는 사실 만으로도 엄청난 파장이 아닐 수 없다. 일차적으로 구단은 선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서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사건이 벌어진 후에도 적극적인 대처 모습이 보이지 않는 KBO 역시 비난을 받고 있다. 


가장 큰 비난은 선수들이다. 다음 날 경기가 있는 주중 경기가 끝난 후 외부에서 술을 마신 것도 황당하다. 외부에서 끝내면 그만인 일을 다른 선수들도 함께 묵는 숙소에 까지 여성을 데리고 왔다는 것도 황당하다. 그리고 술 취한 여성을 성폭행했다니 경악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찰은 최대한 빠르고 정확한 조사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 피해 여성이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다 강력한 보호 조처도 필요하다. 사회 전체가 성폭력 문제에 민감한 시점. 장래가 보장된 프로야구 선수가 말도 안 되는 짓을 벌인 것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다음 날 경기가 있음에도 새벽까지 술을 마시는 그들의 행태는 그 자체가 황당하니 말이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