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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중계 일베 논란 전참시에 이은 참사 분노할 수밖에 없다

by 조각창 2018.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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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는 한참 잘 나가다 일베 논란으로 폐지 위기까지 몰리게 되었다. 아직 MBC 측에서는 폐지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여전히 비난 여론이 높다는 점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궁금하다. MBC는 자체적으로 해당 제작진들이 악의적으로 영상을 만들지 않았다고 결론을 냈다. 


MBC의 결론과 달리, 여전히 대중들은 악의적이 아니라면 뭐냐는 반응이다. 알고도 자료를 사용했는데 이를 악의적이지 않다고 하는 MBC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만큼 국민들은 더는 일베와 같은 악의적인 집단들이 존재하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


"한 회에 두 번이나 부적절한 이미지를 사용한 것을 단순한 실수라고 말씀드리기가 참으로 민망하다. 사건의 고의성을 지적하는 분들의 심정과 분노를 십분 이해한다. 일베의 해악과 부도덕성을 지적하고 방송계에 필터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얘기 하려던 저희의 기획을 스스로 빛바래게 했다. 여러분의 지적과 호통을 달게 받겠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제작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바꾸고 이중 삼중의 필터링 과정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논란이 거세지자 연예가중계 제작진은 즉시 입장을 밝혔다. 한 회 두 번이나 부적절한 이미지가 사용되었다며 사과했다. 고의성에 대한 언급 역시 충분히 이해한다고 밝혔다.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악의적으로 일베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그렇게 이야기하는 시청자들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베의 해악과 부도덕성을 지적하고 필터링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려던 자신들의 기획이 빛이 바라게 되었다고 했다. 일베의 잘못을 지적하다 일베 이미지를 사용하는 우를 범했다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2중 3중 필터링 과정을 통해 걸러내겠다는 다짐도 했다. 


문제의 이미지는 지난 18일 '심야식담' 코너에서 방송 프로그램에 각종 일베 이미지가 삽입돼 논란이라며 이 현상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원본마저 일베에서 교묘히 바꾼 것을 사용한 것이 드러났다. 말 그대로 원본이라고 제시한 것과 합성 사례 모두 일베가 만든 가짜라는 것이다. 그래도 이 정도는 이해할 수는 있다. 


워낙 많은 이미지들이 조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을 지적하는 방송에서 일베 이미지를 원본으로 내세웠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황당하다. 보다 철저한 필터링이 필요하다는 확신이 드는 상황이다. 


비난을 더욱 크게 받는 것은 같은 날 '연예가 핫클릭' 코너에서 배우 이서원의 성추행 사건을 전달하며 故 김대중 대통령의 비하한 일베 이미지가 삽입되었다. 한 프로그램에서 두 번의 일베 이미지가 사용되었다는 점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욱 KBS는 공개적으로 일베 회원이 기자로 근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많은 시민들이 일베 기자의 채용을 취소하라고 했지만, 그들은 일베 기자를 채용했다. 그런 KBS에서 일베 이미지를 사용한 사실로 비난을 받는 모습은 끔찍하다. KBS는 말 그대로 공영방송이다.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방송사에서 반 사회적 인물이 취직을 하고, 그들이 조롱하기 위해 만든 이미지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경악스러울 일이다. 


일반인들은 속을 수도 있다. 세밀하게 조사를 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것들이 많으니 말이다. 하지만 방송사는 언론은 달라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KBS의 일베 이미지 사용은 비난 받아 마땅하다. SBS가 연이어 일베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더니, 이제는 MBC에 이어 KBS로 다시 반 사회적 집단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시급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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