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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스카니 의인 고의 교통사고 운전자에게 찬사가 쏟아지는 이유

by 조각창 2018.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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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교통사고 가해자다. 그것도 의도적으로 교통사고를 냈는데 경찰은 내사 종결 하겠다고 밝혔다.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수많은 이들이 고의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에 찬사를 보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사건은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 쯤 제 2서해안고속도록 하행선 조암 IC 전방 3Km 지점에서 코란도 스포츠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멈추지 않고 계속 전진하며 벌어졌다. 평소 지병을 앓던 코란도 운전자가 전날 과로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다 잠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그렇게 정신을 잃은 채 차량은 계속 중앙 분리대를 긁으며 전진했다는 것이다. 문제의 영상을 보면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며 사고가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음 소리인지 묘한 소리 뒤 차량은 중앙 분리대를 지속적으로 긁으며 전진하기 시작했다. 


중앙분리대가 없었다면 다른 차선 차량과 정면 충돌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끔찍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비까지 내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 무려 1.5Km나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한 씨는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을 고의로 앞지르기 해서 교통사고를 냈다. 


정신을 잃은 A씨 차량이 무서운 속도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정차를 시킨 후 의도적으로 추돌을 하도록 방치해 차량을 멈추는데 성공했다. 비 오는 날 고속도로에서 이런 사고가 벌어졌는데 자신의 차로 상대를 막아 세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칫 또 다른 추돌 사고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이 계속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해당 차량을 멈추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낸 경우다. 일반적인 교통사고와 다르다. 112 신고가 접수돼 정식 사고 조사는 하고 있지만 두 운전자의 인명피해가 크지 않다. 사고를 낸 경위 등도 고려해 앞 차량 운전자를 입건하지 않고 내사 종결 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내사 종결 할 계획임을 밝혔다. 내사 종결하는 이유로 이번 사고가 일반적인 교통사과와 다르다는 점을 지적했다. 의식을 잃은 운전자 차량을 멈추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냈다는 점에서 이는 처벌을 받을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했다. 당연한 일이다. 


"엊그제 사고로 뒤쪽 범퍼가 약간 찌그러지고 비상 깜빡이 등이 깨져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해 둔 상황이다. 설사 내 과실이 인정돼 보험금이 오르더라도 어쩔 수 없다"


의인 한영탁씨는 한 매체와 통화에서 보험사에 접수를 해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통사고로 처리가 되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자신의 과실이 아니지만 보험사가 과실로 처리해 보험금이 올라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고가 난 A씨가 고맙다는 전화를 해왔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현대자동차 측에서는 한영탁씨의 차량 투스카니 수리 비용을 전액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은 차를 바꿔주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다. 이보다 더 한 홍보 효과가 없는데 겨우 생색내기를 하느냐는 의견들이다.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과 달리, 정작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한영탁씨는 그저 코란도 운전자가 큰 사고 없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의인들은 기본적을 다른 듯하다. 그 위급한 상황에서 아무런 망설임 없이 자신의 차량을 희생해 인명을 구하는 일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니 말이다. 이후에도 그가 보인 행동은 왜 많은 이들이 한영탁씨에게 찬사를 보내는지 충분히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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