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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항공대 논란 영상 올린 남학생 경찰 수사가 시급하다

by 조각창 2018.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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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 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 어제 처음 언급이 된 후 학교 차원에서 조사한 결과 동영상을 올린 범인을 찾았다. 영상을 올린 남성은 항공대 학생으로 밝혀졌다. 홍대 워마드 사건으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은밀할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영상을 300명 가까이 되는 곳에 올렸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가 없다.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 9일 새벽 항공대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항공운항학과 울진 단톡방에 올라온 남녀의 성관계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어 논란은 시작되었다. 이 글에는 8일 저녁 276명이 참여한 이 학교 항공운항학과 울진 단체 카톡방에 21초 가량의 남녀 성관계 동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되었다.


"영상 촬영은 강압적이거나 강간도 절대 아니다. 성범죄는 절대 아니다. 알려진 것처럼 (영상 촬영에 있어) 상호 동의가 없던 것이 아니다. 그러한 부분이 잘못 알려져 있다. 단톡방에 (영상이) 올라갔던 것은, 당사자가 보내 달라고 요청해서 전달해 주려고 하다가 잘못 눌러서 그렇게 된 것이다"


"실수로 올린 것이다. 해당 단톡방이 수다 떠는 곳도 아니다. 그래서 동영상이 올라간 것을 인지하고 20분 이내에 사과문도 올렸다. 현재 해당 카톡방은 삭제된 상태다. 카카오톡 서버상에서도 (요청해서) 2~3일 이내에 삭제가 될 예정이다. 학교 외부(경찰 등)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성실히 임하겠다" 


>동영상을 올린 해당 남학생은 더팩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영상 촬영 과정에서 강압은 없었다고 했다. 이 말은 서로 합의를 하고 찍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당연히 성범죄도 아니라는 주장이다. 서로 합의 하에 관계를 맺고 영상을 찍었기 때문에 문제는 아니라는 주장이다. 


단톡방에 영상이 올라가게 된 것은 실수라는 주장이다. 당사자가 보내 달라 요청해서 전달하는 과정에서 잘못 눌러 그렇게 되었을 뿐이란다. 단톡방과 상대 여성과 따로 관리가 될 텐데, 그걸 실수로 단톡방에 올리는 경우가 정말 이해가 되는 것인지 의아하다. 


해당 단톡방에 실수로 올린 후 곧바로 잘못을 인지하고 사과문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수다 떠는 곳이 아니라고 해도 동영상이 올라오면 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렇게 본 이가 공개적으로 문제 재기를 하기도 했었다. 이미 공론화된 상황에서 이를 제대로 풀어내기에는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상대 여성이 어떤 입장인지가 이번 사건에 가장 핵심이다. 여성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긴다면 남성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여성이 실수를 이해하고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면 이 역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남자이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학교나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까지 나오고 있다. 


홍대 누드 모델 사진 사건과 이는 많이 다르다. 분명 학교가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같지만 이후 벌어진 과정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워마드에 올려 조롱의 대상으로 만들었다는 것과 실수를 확인하고 빠르게 조처를 취한 것은 큰 차이다. 그럼에도 수사는 시급하다. 그런 이유는 어설픈 감정 싸움이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니 말이다.


휴대폰은 편리한 물건이다. 한국은 휴대폰 100%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는 의미다. 두 사건 모두 휴대폰으로 시작되어 만든 결과였다. 편리한 만큼 불안 요소도 크다는 점에서 휴대폰으로 이뤄지는 수많은 사고들은 앞으로 수없이 반복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편리함이 곧 재앙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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