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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라이브 이광수 배성우 인생케 만나 최고의 존재감 보였다

by 조각창 2018.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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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경 작가의 '라이브'가 종영되었다. 마지막까지 숨 막히는 전개로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노 작가의 주옥 같은 이야기들은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대사 자체가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전해준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그 대사 하나하나에 특별한 가치를 부여할 정도다. 


여러 배우들이 열연을 했다. 구멍이 존재하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는 그래서 드라마의 가치를 더욱 특별하게 해준다. 단역으로 나온 배우들까지 모두 하나 드라마에 모두 녹아 들어가 있다는 점에서 '라이브'는 명품 드라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유미의 경찰 변신도 흥미로웠다. 로코의 여신 정도로만 여겨지던 정유미가 예능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 드라마에서는 경찰이 되었다. 다양하고 섬세한 연기를 무리 없이 소화하는 정유미는 보다 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야만 한다.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크게 주목을 받은 것은 배성우다. 물론 이광수도 그의 연기 인생 최고의 작품을 만나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것은 분명하다. 이광수는 여전히 '런닝맨'의 기린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 강렬한 인상으로 인해 과연 이광수가 노희경 작가 작품에 어울릴까 하는 우려도 들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은 기우였다. 이광수는 염상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똘기 가득한 경찰 시보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었다. 여전히 그의 얼굴을 보면 '런닝맨'만 떠오르기만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털어내듯 섬세한 연기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그동안 이광수가 연기자라는 사실을 잊었다는 것이 미안하게 생각할 정도로 말이다. 


종영된 '라이브'의 진짜 주인공은 배성우였다. 배성우는 아는 사람만 아는 연기자였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우린 배성우가 얼마나 멋진 배우인지 확인하게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한 드라마였다. 배성우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라이브'는 그래서 반갑다. 


경찰로서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했던 천상이 경찰인 오양촌 역할을 완벽하게 해주었다. 이 정도로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였다. 배성우는 그동안 조연으로 알려져 있었다. 명품 조연이라고 알려진 많은 배우들 중에서도 배성우는 그리 알려지지 못했다. 


연기를 잘하는 것과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라이브'를 통해 왜 우리가 그동안 배성우를 알지 못했는지 그게 이상할 정도였다. 이런 뛰어난 배우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 무엇보다 반가웠다. 배성우가 아니라면 오양촌이라는 역할을 이렇게 멋지게 해낼 수 있는 존재는 없었다. 


많은 배우들이 가득한 이 드라마에서 배성우가 그토록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었던 것은 좋은 캐릭터가 주는 힘 만으로 설명하기는 부족했다. 아무리 캐릭터가 뛰어나더라도 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캐릭터 자체가 죽어버리는 경우들이 많기 때문이다. 


배성우는 노희경 작가가 만든 오양촌을 120%이상 소화해냈다. 그가 아니라면 절대 할 수 없는 배역이라는 점에서 배성우는 이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존재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선 굵은 연기만이 아니라 섬세한 감정 연기마저 완벽하게 해낸 배성우는 이제 주목해야만 하는 배우다. 


배성우와 이광수의 꿀조합은 '라이브'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강력계로 가자는 배성우의 말에 동의하는 이광수의 모습을 보면서 '라이브2'는 강력계 형사가 된 두 사람의 이야기로 펼쳐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멋진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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