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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주기 자유한국당 불참 노란 리본에 부끄럽지 않은가?

by 조각창 2018.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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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4주기다. 여전히 진실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리고 당시 참사를 왜곡하고 진실을 덮기에 급급했던 공무원들은 여전히 승승장구 중이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에서 여전히 세월호 참사를 인정하지 않고 부정하고 있을 뿐이다.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 


경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여야 정치인들이 모두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원죄를 진 자유한국당은 참석하지 않았다.


"세월호의 아픔을 딛고 그동안 우리 사회가 얼마나 성숙해 졌는지 숙연하게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날의 안타까운 기억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한데, 어느덧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 아직도 우리 사회가 사회 안전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지 되돌아 본다. 언제까지 이런 후진국형 사고가 계속되어야 하는지 성찰하게 된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참석해 세월호 참사 4주기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어쩔 수 없이 입장을 밝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세금 도둑이라며 세월 참사 진실을 막으려 혈안이 되었던 자들이 바로 자유한국당 아닌가? 그들은 여전히 자유한국당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의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확신이 드는 이유는 세월호 참사 4주기의 진실을 찾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인지 아무런 입장이 없다. 그리고 특조위에 말도 안 되는 인사를 추천한 그들은 여전히 진실을 외면하고 감추고 싶은 마음만 있을 뿐이다. 


1기 특조위 황전원은 진실을 찾으려는 이들을 방해하고 당시 여당 추전 인사들의 집단 사퇴를 이끈 존재이기도 하다. 선거에 나서기 위해 특조위를 망친 자가 다시 2기 특조위 자한당 추전 인사로 참여한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다. 자한당이 여전히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황전원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으니 말이다. 


김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4주기에 대한 언급보다 더 많이 할애한 것은 따로 있었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인천 영흥도 낚시어선 사고(15명 사망)와 충북 제천 복합 건물 화재 사고(29명 사망) 그리고 1월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고(42명 사망) 등을 언급하며 현 정부를 질타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구조적 문제를 문재인 정부 1년 동안 모두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들은 정말 정치를 할 기본적인 자세도 안 된 자들이다. 이 사건들은 모두 이명박근혜 정권이 만든 구조적 문제의 결과물이라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하다. 후진국형 사고를 언급하는 김성태 자한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그래서 끔찍하기만 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추도식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었다. 하지만 현 정국을 생각해보며 득보다 실이 많을 수밖에 없다. 많은 의석수를 앞세워 사사건건 방해만 하는 자한당에게 문 대통령의 세월호 4주기 추모식 참여는 다시 방탄 국회로 이어지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참석은 하지 못하지만 문 대통령은 전날 직접 세월호 4주기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하고 단원고 학생, 안산시민 등 5천여명이 참석해 헌화 분향할 예정이다. 2기 특조위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 그리고 문 정부는 그렇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노란 리본이 전국을 물들이고 있다. 절대 다수의 국민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오늘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상업적 이익을 얻으려던 세월호 영화 제작은 비난을 받았지만, 그날의 진실과 잊지 않기 위한 다양한 다큐멘터리는 제작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자리에서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추모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원죄를 진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참사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국회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고 있는 그들은 과거에도 그랬지만 현재도 국민의 공공의 적과 같은 존재 들일 뿐이다. 스스로 절대 다수의 국민들을 적으로 만들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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