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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정형돈X데프콘 아이돌룸 주간아이돌을 능가할 수밖에 없는 이유

by 조각창 2018.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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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과 데프콘이 방송사를 옮겨 아이돌 프로그램을 다시 진행한다.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는 오랜 시간 '주간아이돌'을 진행해왔다. 세계 케이팝 팬들에게도 정형돈과 데프콘은 널리 알려져 있다. 거의 모든 아이돌이 출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간아이돌'의 진행했으니 케이팝 팬들에게도 익숙한 것은 당연했다. 


2011년 처음 편성된 후 무려 8년 동안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이다. '주간아이돌'은 정형돈과 데프콘을 빼고는 논할 수가 없다. 아이돌을 다룬다는 점에서 유사한 프로그램들도 존재했지만 '주간아이돌'을 능가하는 프로그램은 없었다. 300회를 돌파할 정도로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은 제작진과 정형돈 데프콘 콤비의 역할이 그만큼 주효했다는 의미다.


'주간아이돌'은 시즌 2로 명명되어 새로운 MC들로 시작되었다.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을 새로운 MC로 들여서 첫 방송을 했다. 하지만 호불호가 강했다는 점은 문제다. 세 명의 조합도 문제지만 그들이 도니코니를 능가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기 때문이다. 


아이돌에 대해서는 박사급인 정형돈과 데프콘이 빠진 상황에서 이상민 김신영 유세윤 조합은 참 어울리지 않았다. 그저 이름만 앞세워 전혀 의미 없는 방송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첫 방송부터 들었다. 그들이 하는 모든 것은 결국 도니코니와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MBC 에브리원 측과 '주간아이돌' 제작진과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다. 제작과 관련해 이견이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외주제작사에서 만드는 것이라는 점에서 원청과 하청 사이에 갈등은 존재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제작진들이 모두 하차했다. 


제작진들이 하차하고 새로운 제작진이 꾸려지는 상황에서 도니코니도 하차를 결정했다. '주간아이돌'에서 도니코니가 없다면 말이 안 된다. 그들이 존재하지 않는 '주간아이돌'은 무의미하니 말이다. 실제 그들이 없이 진행된 첫 방송은 다시는 보고 싶은 생각을 하지 않게 만들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주간아이돌'을 만들어왔던 제작진과 도니코니가 JTBC에서 '아이돌룸'을 5월 중 방송한다고 한다. 8년이라는 기간 동안 '주간아이돌'을 시청해왔던 이들은 단순히 아이돌 출연 때문이 아니었다. 도니코니의 환상적인 진행과 아이돌들과의 케미가 주는 재미 때문이었다. 


최고의 조합인 도니코니가 '아이돌룸'이라는 이름으로 '주간아이돌' 제작진들과 새롭게 아이돌 프로그램을 한다는 소식에 반색을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도니코니와 기존 제작진들이 빠진 '주간아이돌'을 부정하기 때문이다. JTBC '뉴스룸'에서 힌트를 얻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새롭게 등장할 도니코니의 '아이돌룸'은 시작도 전에 화제다. 


아직 구체적인 틀이 완성되지 않았지만 아이돌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던 JTBC로서는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주간아이돌'을 8년 동안 만들어왔던 제작진에 핵심인 정형돈과 데프콘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은 그래서 경쟁력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식신원정대'와 '식신로드'가 비교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두 프로그램은 음식점을 찾아가 맛을 평가하는 방송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정준하다. '식신'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정준하가 없는 원조 '식신원정대'는 6개월 만에 종영했다. 그와 달리, '식신로드'는 시즌 4까지 이어질 정도로 성공적으로 방송 중이다. 


도니코니가 없는 '주간아이돌'은 더는 '주간아이돌'이 아니다. 8년을 함께 한 제작진과 도니코니가 함께 만들어낼 '아이돌룸'이 어떤 포맷으로 나올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그동안 보여준 호흡을 생각해 보면 정답은 5월 방송 할 '아이돌룸'이 정답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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