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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스타

숲속의 작은 집 박신혜 소지섭 재미없는 예능의 신세계가 기대된다

by 조각창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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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사단의 새로운 예능인 '숲속의 작은 집'이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주 금요일 첫 방송 예정인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박신혜와 소지섭이 함께 자리했다. 다양한 예능을 선사했던 나영석 피디가 내놓은 이번 프로그램은 스스로 재미없다는 선언으로 시작되었다. 


오프 그리드, 즉 전기 시설이 공급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급자족하는 방식의 예능이다. 제작진이 제주 숲속에 작은 집을 지어 넣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장면을 담는 초 간단한 내용이다. 소지섭과 박신혜가 함께 하는 것도 아니다. 제각각 각자의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단 두 분과 같이 작업하게 돼 너무 기쁘다. 이 프로젝트를 처음 기획하게 됐을 때 조용한 다큐 프로그램이라 고민을 많이 하게 됐다. 기획 회의를 하면서 박신혜가 하면 어떨까 생각해 소속사를 통해 제안을 했다. 박신혜가 안 한다고 하면 이 프로그램을 접고 '윤식당' 다음 시즌을 계획하자고 다짐했다. 그런데 30분 만에 '살고 싶어요'라고 확답을 줘서 도전 의욕이 생겼다. 박신혜의 첫 확답이 굉장히 큰 힘이 됐다. 반면 소지섭은 두, 세번 제안을 했지만 '안한다'고 거절했었다"


나영석 피디는 '숲속의 작은 집'이 성사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박신혜라고 했다. 처음 섭외 전화를 했을 때 거절을 하면 프로젝트 자체를 그만두려 했다고 한다. 그만큼 박신혜 존재감이 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숲속의 작은 집'은 결코 쉬운 예능이 아니다. 


최악의 조건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더욱 문명의 이기들이 모두 사라진 상태에서 버티는 것은 어렵다. 그런 미션에 박신혜는 선뜻 수락했다고 한다. 소속사를 통해 연락을 하고 기다리며 만약 거절을 하면 '윤식당' 다음 시즌을 준비하려 했다고 하니 말이다. 


박신혜는 나영석 피디 예능과도 익숙하다. '삼시세끼' 초반 빛낸 값진 인물 중 으뜸이 바로 박신혜이기 때문이다. 정선에 화덕을 함께 만들었던 인물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삼시세끼'에 많은 지분을 가진 인물 중 하나인 박신혜는 그래서 나 피디에게도 소중했던 듯하다. 


소지섭은 평소에도 '미니멀리즘'에 익숙하다고 한다. 집에 있을 때도 말이 거의 없다는 소지섭은 저녁에 잠을 자려 눕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할 정도다. 음악을 할 때 조금 흥분을 하기는 하지만 평소에는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고 자신을 소개할 정도다. 


나 피디가 소지섭을 향해 '스님' 같다는 표현을 할 정도면 '숲속의 작은 집'에서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할 수 있을 듯하다. 오프 그리드 상황에 익숙하다 보니, 당황해야 할 상황에서도 익숙하게 미션들을 수행했다는 점도 재미있게 다가온다. 의외성이 자주 등장할 수밖에 없어 보이니 말이다. 


박신혜와 소지섭. 전혀 다른 두 사람이 같은 조건에서 생존해야 한다. 전기 공급이 안 되는 상황에서 스스로 전기를 만들고 식사 해결까지 해야만 한다. 최소한의 장비로 생존하는 과정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예능. 나 피디는 선제적으로 "재미없습니다"라고 선언할 정도라는 것은 그만큼 자신한다는 반증일 수도 있다. 


기존 예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도전들을 하는 나영석 피디라는 점에서 이번 무한도전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거기에 박신혜와 소지섭이 등장한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두 사람의 생존기를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할 '숲속의 작은 집'은 벌써부터 기대된다.[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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