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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훈 장자연 사건 KBS 뉴스9 보도 검찰 진실 밝혀낼까?

by 조각창 2018.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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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씨 일가는 조선일보 주인이다. 그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장자연 사건이 화두가 되고 있다. 검찰 과거사조사위가 선정한 많은 사건들 중 하나가 故 장자연 사건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방씨 일가에 대한 관심 역시 다시 커지고 있다. 


고인이 죽어야만 진실을 밝힐 수 있을 정도로 권력에 대항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욱 이제 막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신인 배우가 그런 거대한 권력과 맞서 싸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죽음을 생각해야만 할 정도로 간절했던 고인의 소망은 하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수사 기록을 살펴보면 A씨가 故 장자연과 만난 식사 자리를 방상훈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이 주재했다고 진술했다"


27일 방송된 KBS '뉴스9'은 배우 장자연 성접대 의혹 관련 문건인 일명 '장자연 리스트' 수사선상에 올랐던 '조선일보 방사장'에 대해 단독 보도를 했다. 당시 조선일보 방사장 논란은 컸다. 그외 유력 인사 수십 명이 성상납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충격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KBS는 지난 2007년 故 장자연은 서울 청담동 고급 중식당에서 조선일보 방 사장을 처음 만났으며 그에게 접대와 잠자리를 요구 받았다고 문건에 기록했다. 장자연은 분명하게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고 지목했지만 경찰 조사는 달랐다. 경찰은 장자연이 스포츠조선 사장을 방 사장으로 착각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방상훈 사장의 알리바이가 확실하다며 고인이 착각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경찰의 발표는 파문을 불러올 수밖에 없었다. 유력 극우 신문사 사주가 파렴치한 성접대 논란에 올려졌다는 사실을 경악스러운 일이었다. 하지만 당시 권력은 이를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극우 정권을 지지하는 절대적인 언론을 망가지도록 놔둘 수는 없었을 테니 말이다. 경찰의 수사 발표에 대해 논란이 이는 것은 故 장자연 소속사 김종승 대표 역시 중식당 모임에 방용훈 사장이 있었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성접대를 시킨 사장까지 진술한 상황에서 경찰은 적극적으로 조선일보 방 사장을 비호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식사 자리를 주재했다는 이유 만으로 수사를 할 수 없다"


당시 수사팀은 식사 자리를 주재했다는 이유 만으로 수사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일반인들의 경우 이런 적용을 했을 가능성은 전무하다. 방용훈 사장을 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은 방씨 일가이기 때문이었다. 극우 권력 하에 절대적인 힘을 과시하는 조선일보는 누가 감히 건드릴 수 있었을까?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의 추악한 실체는 이미 아내 사건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아들까지 가세해 그들이 보인 충격적인 사건의 실체는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인간이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의아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권력만 쥐면 모든 것이 가능한 사회라는 확신을 그들은 가지게 만들고 있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故 장자연 성접대 의혹 등을 2차 사전조사 사건으로 선정했다. 오는 4월 2일 회의를 통해 6~7건을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故 장자연 성접대 의혹 사건은 현재 일고 있는 미투 운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빠지기는 어려워 보인다. 


고인의 리스트에 올려졌던 수많은 이들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일부는 경찰 조사조차 받지 않았다. 그리고 리스트에는 없지만 중소기업 사장 아들들까지 성접대 대상이었다는 주장이 추가로 나오고 있기도 하다. 악랄한 권력형 성범죄라는 점에서 故 장자연 성접대 의혹은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만 한다. 그리고 해당자들은 강력한 처벌도 받아야 한다.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미투 운동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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