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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혐의 전면 부인 모든 것은 측근 비리 주장? 파렴치하다

by 조각창 2018.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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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이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을 했다. 예고된 결과다. 새벽 이른 시간에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지만, 검찰 앞에서 수사 받은 내용을 큰 소리를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리고 아침 시간에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메시지를 누군가에게 전달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오랜 시간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퍼포먼스였지만, 그 과정이 모두 드러난 현실에서는 황당함으로 다가올 뿐이다. 20가지에 대한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했다고 한다. 만약 그런 사실이 있었다면 아랫사람들이 한 짓이지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일부 혐의의 사실관계를 인정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국정원 자금 관련 부분 중 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통해 10만 달러(약 1억700만원)를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한다"


검찰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검찰 조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대부분 혐의에 대해 부인을 했지만,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10만 달러를 건넨 것만 인정했다고 한다. 10만 달러를 받았지만 어디에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110억 원대 뇌물 등 혐의로 검찰에서 21시간에 걸쳐 밤샘 조사(조사 받은 시간은 절반 정도도 안 되지만)를 받은 이명박은 대부분을 부인했다. 국정원에서 받은 10만 달러만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김윤옥과 관련해 범죄 사실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명박이 이 사실만 인정한 것은 큰 의미로 다가온다. 


모든 잘잘못은 다른 사람의 죄라고 뒤집어 씌우기에 여념이 없는 이명박은 자신의 부인까지 그 책임자로 몰아가는 듯한 모습이다. 이들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전자 전무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거액의 돈을 장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동안 모든 것을 부정하던 사위가 직접적으로 14억 중 상당 부분을 장모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으로부터 22억 5000만원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조사 받던 이상주 전무는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뀐 뒤 진술이 번복 되었다고 한다. 이팔성 전 회장의 수첩에 적혀있던 8억과 14억 5000만원에 대한 내용에 대해 진술을 바꿨다는 것은 이명박 수사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도 있어 보인다. 


14억 5000만원에 대해 부인해왔던 이 전무는 이 중 많은 돈을 김 여사에게 다시 건넸다고 진술했다. 장모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주장은 결국 최종적으로 그 돈이 이명박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이 금품이 뇌물죄 적용이 가능한지 검토 중이라고 한다. 


이 상황에서 이명박이 110억대 뇌물 혐의 중에서 유독 자신의 부인에게 전달된 10만 달러만 인정하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 부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는 않다.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이런 반응은 이명박이 어떤 인물인지 더욱 명확하게 들어다 보게 만든다. 


이명박을 지지하는 층도 존재하지 않고, 최측근이라고 불렸던 이들은 하나 같이 이명박의 비리를 모두 검찰에 진술하고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소수의 이명박 측근 역시 어떤 범죄 사실로 불려 들어갈지 알 수도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부인만 하던 이명박의 구속 수사는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20가지가 넘는 범죄 사실에 대해 모두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수많은 범죄 사실이 있다. 증언을 해줄 이들도 있고, 증명할 자료들도 넘친다. 그럼에도 모두 부인한 범죄자는 구속 수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모든 범죄 사실을 부정하고 만약 드러나면 이는 모든 측근 비리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이 파렴치한 행동은 추악할 뿐이다. 왜 이명박 근처에 사람이 없는지 그는 스스로 잘 보여주고 있다. 오직 돈 밖에 모른다는 주장들은 사실로 다가온다. 그 흔한 태극기 흔들던 자들도 없이, 스스로 태극기를 자신의 집에 내건 이명박. 구속 수사로 거대한 비리를 뿌리 뽑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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