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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정봉주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 보도 반박, 미투 공작의 실체가 드러났다?

by 조각창 2018.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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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을 향한 성추행 보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격을 했다. 서울시장 출마 선언 1시간 전 프레시안에 보도된 성추행 내용은 충격일 수밖에 없다. 사실이라면 그에 대한 합당한 처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어렵게 사면 복권 된 상황에서 정치판 자체를 떠나야 하는 중대 사건이었다. 


프레시안 보도 직후 이를 많은 언론들이 그대로 인용 보도하면서 정봉주 전 의원은 이미 성추행범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의 반격으로 인해 다시 한 번 '미투'운동이 변질되고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논란은 정치적인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중요한 사건이다.


"제가 느끼고 있는 프레시안 보도에 대한 심경을 간단히 말씀드리겠다. 이 보도는 전 국민과 언론을 속게 한 대국민 사기극이다. 프레시안은 내가 보도를 반박하자 자신들의 기사를 세 차례에 걸쳐 스스로 부정했다. 결국 새빨간 거짓말이란 것을 인정했다"


"프레시안은 내가 호텔 룸에서 성추행을 시도했다고 하더니 이제는 내가 호텔 레스토랑에 얼굴을 들이밀었다고 했다. 레스토랑에 얼굴을 들이밀면 성추행이냐. 물론 이런 행동을 한 적도 없다. 프레시안이 가짜 뉴스를 서울시장 출마 한 시간 전에 보도해 정치 생명을 끊어 놓으려 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논란을 요목조목 반박했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증언은 사실과 달랐다는 점을 밝히는 자리였다. 정 전 의원이 반박하면 프레시안 서어리 기자가 다른 글을 쓰는 등으로 이미 그 증언의 가치가 붕괴된 상황이다. 


정확한 기억도 아닌 상황에서 무조건 성추행을 당했다는 식의 주장은 위험할 수밖에 없다. 정말 성추행을 당했다면 결코 잊을 수 없는 기억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소한 날짜에 대한 오해가 생길 수는 있다. 하지만 장소와 시간과 행동 모두가 수시로 바뀐다면 무엇을 믿어야 하는 것인가.


정 전 의원은 보도를 한 서어리 기자와 제보한 여성의 대학 동문이라는 주장까지 했다. 이는 제보자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일 것으로 보인다. 성추행은 나쁜 짓이다. 그리고 그런 잘못을 했다면 누구라도 가해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이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모두 4차례의 보도를 내놓는 동안 시간(12월 23일→24일→23일), 장소(호텔 룸→로비에 있는 레스토랑→룸이 있는 식당→호텔 1층 카페 겸 레스토랑 안에 있는 룸), 성추행 행위(키스하려고 시도했다→키스를 했다→얼굴을 들이밀었다) 등이 계속 바뀌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는 중요하다. 


일관성이 없는 이 주장을 믿기 어렵다는 의미다. 날짜와 장소, 그리고 행위마저 모두 다른 상황에서 과연 제보자에 대한 신뢰는 얼마나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최소한 자신이 억울한 일을 당했다면 그 기억은 오랜 시간 각인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모든 것이 바뀐다면 진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기자 회견장에 있던 기자들은 제보자와 단둘이 만난 적 없느냐는 질문에 "한 차례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정도로 단호하게 말했다면 제보자는 그에 대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자신이 왜 날짜와 장소, 행위 들에 대해 수시로 바뀐 기억을 끄집어냈는지, 단둘이 만난적도 없다는 정 전의원에 대한 반박도 이어져야 할 일이다. 


황당하게도 정 전 의원의 기자회견이 진행되자 프레시안은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기사를 내렸다. 이건 뭔가? 자신들의 보도를 확신한다면 이건 아니다. 악의적으로 정 전 의원을 궁지로 몰아넣기 위한 가짜 뉴스를 퍼트렸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삼성 비리가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며 과거 '나꼼수' 멤버들에 대한 음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김어준의 미투 운동과 관련한 발언을 왜곡하고 거짓으로 포장해 비난하는 자유한국당의 한심한 발언도 경악스럽다. 방송에서 발언한 내용은 누구라도 검증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왜곡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는 비난을 넘어 법적인 문제로 비화 될 수도 있는 중대한 사건이다. 


미투 공작이 사실 존재할까? 이는 충분히 가능한 설정이다. 물론 그렇다고 '미투 운동' 자체를 비하하고 막을 이유는 전혀 없다. 이를 통해 사회 전체가 적폐를 차단하고 새롭게 다시 설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 변화에 물타기를 해서 공작 정치를 하는 자가 있다면 이 역시 가려내야 한다. 그래야만 '미투 운동'이 더욱 강력한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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