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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ertainment/방송

효리네 민박2 박보검 그 자체가 선물이었다

by 조각창 2018.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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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박보검이 효리네 민박에 도착했다. 첫 회부터 예고로 등장했던 박보검이 실제 제주에 도착하는 순간 모두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버선발로 뛰어나온 효리부터, 윤아, 그리고 상순만이 아니라 모든 민박객들이 박보검 등장에 환호하는 모습은 시청자들과 동일했을 듯하다. 


제주 효리네 민박은 계속해서 내린 눈으로 인해 고립 상태를 벗어나기 힘들었다. 첫 손님이었던 유도 소녀들은 비행기 결항으로 다시 돌아와 하루를 더 보낼 정도였다. 그만큼 폭설이 내린 제주도는 여러가지 모습으로 우리를 반겼다. 다양한 제주의 겨울을 즐기기는 한정적이었지만 고립이 주는 돈독함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유도 소녀들이 돌아간 후 민박집에 갑작스럽게 손님들이 대거 찾아오게 되었다. 대전에서 온 4명의 예비 대학생 친구들을 포함해 모두 14명의 민박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이상순은 멘붕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민박집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은 처음이니 말이다. 


고민도 잠깐 빠르게 움직이며 집안을 하는 그들은 이제 민박집 스태프다웠다. 해맑은 예비 대학생들은 모든 것이 신기했다. 사진 찍기 좋아하고 웃음이 많은 여학생들은 즐거움이 가득이었다. 같은 날 제주에 온 4명의 남자들은 의사와 남자 간호사들이라 재미있기도 했다. 


겨우 잠자리는 게르까지 활용해 해결하기는 했지만, 정작 큰 문제는 토요일 이상순의 서울 출장이 예정되어 있는 문제였다. 그렇지 않아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효리와 윤아만 남기고 가기가 고민이었으니 말이다. 이미 스케줄을 알고 있었던 제작진은 그렇게 박보검이라는 최고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 


박보검이 알바생으로 올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민박집 식구들을 위한 작은 선물까지 사들고 아침 일찍 등장한 그로 인해 민박집은 갑작스럽게 소란스러워졌다. 당장 박보검이라는 소리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나간 이효리와 뒤따라 나선 윤아까지 그 자체가 장관이었다. 


하얀 패딩을 입고 등장한 박보검으로 인해 대전 4인방은 환호성을 지르기 바빴고, 다른 여행객들도 진귀한 경험을 할 수밖에 없었다. 설마 이곳에서 박보검을 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한 일이니 말이다. 아무리 효리네 민박이라고는 하지만 상상하지 못한 일에 모두가 당황하는 것은 너무 당연했다. 


스태프 식사를 하는 장면에서 복스럽게 먹는 박보검과 옆에 앉아 그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효리의 모습도 참 재미있었다. 장난처럼 지켜보겠다며 아내 단속을 하던 이상순까지 박보검은 연예인이었다. 상순이 서울에 간다는 말로 전날부터 날카로웠던 효리의 마음도 봄 눈 녹듯 완전히 녹아내렸다. 


밥도 복스럽게 먹던 박보검은 알바생으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잘 알았다. 눈길로 인해 제주 여행이 힘든 20살 친구들을 위해 직접 드라이버를 자처하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다. 상상도 못했는데 민박집에서 박보검을 보고, 그것도 모자라 박보검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제주 여행을 하는 꿈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을 듯하다. 


박보검은 그 자체가 선물이었다. 눈이 너무 와서 밖에 나가지도 못해 힘들어하던 손님들에게도 박보검은 즐거움이었다. 평생 한 번도 볼 수 없을지 모를, 그리고 유도 소녀가 그토록 보기를 원했던 박보검과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손님들이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데, 연예인들인 효리와 윤아가 보인 행동도 재미있었다. 박보검이 효리 팬임을 이미 오래 전부터 밝혔다는 점에서 그의 '효리네 민박2' 참여는 자연스러웠다. 윤아는 음악 방송 등으로 자주 봤던 사이였지만, 효리는 난생 처음 보는 것이라 모든 것이 신기한 표정이었다. 


박보검의 환상적인 알바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음식, 청소, 음악까지 안 되는 것이 없는 박보검 매직은 아직 뚜껑을 열지도 않았다. 하지만 등장만으로도 모두에게 선물이 되는 박보검은 역시 대단하다.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는 것은 특별한 존재에게만 있는 선한 기운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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