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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NongDam

홍준표 임종석 안희정 음모론이 한심한 이유

by 조각창 2018.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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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 대통령의 초대에 처음 응했다. 수많은 이유들을 늘어놓으며 영수회담을 거부해왔던 홍 대표의 참가는 자유한국당 패싱을 우려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보인다. 아베 총리가 일본 패싱이 두려워 평창으로 날아왔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트럼프에 목을 매며 짝사랑만 하던 상황이 힘겨워지자 아베에 충성 맹세를 하는 듯한 모습에 국민들은 황당해 했다. 문 대통령이 중국과 정상회담을 하자 아무런 의미도 없이 일본으로 가 아베를 만나 입속의 혀가 되었던 홍 대표의 행동은 누가 봐도 민망할 수준이었다.


"미투 운동에 무사한 걸 보니 천만다행이다. 밖에서는 안희정 사건이 딱 터지니까 제일 먼저 '임종석이 기획했다'는 소문이 이미 다 퍼졌다"


청와대 초청을 받아 오기는 했지만 할 말도 없는 홍 대표가 한 말은 처참하다. 이 정도면 당 대표라고 내세우는 집단과 그들을 지지하는 이들이 얼마나 한심한지만 다시 증명하는 과정일 뿐이니 말이다. 청와대 본관 충무전실에 도착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만나 한 말이다. 


최근 일고 있는 미투 운동과 안희정 지사 사건에 대해 한다는 말이 임종석 비서실장이 이 모든 것을 기획했다는 식의 막말을 쏟아냈다.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이 모든 것이 권력 암투 정도로 느껴지는 듯하다. 그런 가치관과 시각을 가지고 정치를 하고 있으니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임을 그들은 여전히 모르고 있을 뿐이다. 


돼지발정제와 막말들로 인해 이미 국민들에게 패싱을 당하고 있는 홍 대표가 미투 운동이 자발적인 것이 아닌 누군가의 조작 정도로 인식하고 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성누리당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그들에게 미투 운동은 두려운 일일 것이다. 미투 운동에 나선 용기 있는 여성들을 모욕하는 홍 대표는 모든 이들을 우롱한 막말을 했다. 이는 법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비록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이 미투 운동을 어렵게 만드는 고질적 문제는 존재하지만 과연 자유한국당이 당당하게 말할 처지일까? 안 지사의 개인적 일탈을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는 한심한 집단의 행동들도 무의미함으로 다가올 뿐이다. 류여해 전 최고의원이 홍준표 대표에 대해 성추행 논란을 언급했음에도 여전히 여성 무시가 이어지고 있으니 말이다. 


"대표님이 무사하니 저도 무사해야죠"


홍 대표의 말도 안 되는 발언에 임 비서실장의 발언이 압권이었다. 감히 누구에게 미투 운동을 언급하고 청와대 기획설을 말하느냐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촌철살인이었다. 웃으며 막말을 하는 상대를 간단하게 제압해버린 클래스는 역시 차원이 달랐다. 


논란이 거세지자 뒤늦게 농담이라고 말 하는 이 한심한 자가 거대 여당 대표라는 사실은 국민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제대로 된 야당이 있어야 여당도 잘못된 선택을 하지 못한다. 서로 경쟁을 하고 견제를 해야만 국가가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민들에게는 모욕이 될 수밖에 없다. 


"남북정상회담이 북핵 완성을 위한 시간 벌기용으로 판명 난다면 대안이 있느냐"


"그러면 홍 대표님은 어떤 대안이 있느냐"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가져온 대북특사단을 두고 비난만 하는 홍대표를 향해 구체적 질문은 자신에게 하라고 말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강력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북핵 완성을 위한 시간벌기용으로 폄하하기에 여념이 없는 홍 대표에게 그럼 어떤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은 통쾌했다. 


대안도 없이 그저 북한만 비판하면 그만이라는 한심한 구태는 그래서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그렇게 한반도 평화가 불만이면 그에 합당한 대안을 내놔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일본 아베 정권과 샴쌍둥이와 닮은 극우정당들의 행태는 그래서 한심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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