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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gDam

남궁연 성추행 사실무근 법정대응에 피해자 맞고소 추악하고 한심한 이유

by 조각창 2018.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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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연도 성추문 가해자라는 사실이 충격이다. 사람은 단순히 보여지는 것만 믿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만들고 있으니 말이다. 드럼 연주자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스타다. 그런 이가 이런 추악한 행동을 해왔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더 충격적인 이유는 추악한 행동에 대한 사과보다는 협박에 가까운 행동을 했다는 점이다. 남궁연의 부인이 피해자에 전화를 걸어 눈물로 호소를 했다고 한다. 아내가 남편을 보호하기 위해 한 행동이라는 점에서 이를 비난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피해자가 회유를 거부하자 바로 법정 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했다는 점은 충격이다.


"성추문 의혹을 제기한 글을 온라인에 올린 이를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남궁연의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익선은 남궁연에 대한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면서 그 어떤 글이라도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기본적으로 남궁연에 대한 성추행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는 것에 방점이 찍혔다. 


사실 관계 적시가 아닌 허휘 사실 적시는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며 고소를 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피해자의 입장에서 보면 황당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폭로가 사실무근이고, 법적으로 처벌을 받아야 할 범죄라고 단정지어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심이 없는 행동이다. 고소하면 성추행 혐의로 맞고소 하겠다. 남궁연이 명예 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하면 우리도 성추행 건으로 고소할 것이다"


남궁연 측의 법적 행동에 대해 전통 음악에 몸 담고 있는 피해자 측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그들이 자신을 고소하면 바로 성추행 혐의로 맞고소 하겠다고 했다. 더는 물러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남궁연이 한 행동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어젯밤에 남궁연 아내와 전화를 했다. (폭로를 멈춰 달라고) 울면서 통화해 놓고 이렇게(법적 대응 예고)까지 한 상황이 뻔뻔스럽고 양심이 없다"


충격적인 것은 피해자 측이 전날 남궁연 측이 회유한 정황을 폭로하면서다. 남궁연의 아내가 직접 전화를 해서 폭로를 멈춰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그렇게 통화를 해놓고 바로 법적 대응을 이야기하는 상황이 뻔뻔하고 양심이 없다는 것이 피해자 측의 입장이다. 


피해자 측은 남궁연 부인과 한 통화 17분 가량의 녹취록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이는 부정할 수도 없는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남궁연 측은 왜 피해자에게 회유를 했는지 입증부터 해야 할 것이다. 사실무근인 사실을 왜 아내가 나서 눈물로 호소를 해야 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다. 


문제의 시작은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남궁연을 초성으로 지적하며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 하면서부터였다. 초성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드럼을 치고 있다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남궁연을 떠올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남궁연은 피해자에게 몸을 고쳐주겠으니 옷을 벗어보라고 제안했고, 거절하자 휴대폰 카메라를 켜서 가슴만 보여 달라고 했다고 한다.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국악에서 무슨 몸을 고친다며 옷을 벗으라고 요구를 한다는 말인가? 국악과 교수도 그런 발성 등의 훈련법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피해자 측은 남궁연이 자신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 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추가로 생길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한 조처였다고 강조했다. 


남궁연의 이런 행동 이후 피해자는 '몸이 이상해서 정말 노래를 못하는 걸까'라며 매일 울며 자책했다고 한다. 국악을 수십년 전공한 피해자에게 남궁연의 이런 행동은 충격으로 다가왔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가해자는 이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지만 피해자는 이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다. 가슴을 보여주지 않았으니 성추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피해자가 분노하듯 전날에는 부인이 나서 눈물로 호소하고는 바로 다음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나서는 행위는 추악해 보인다. 그의 행동에 피해자가 분노하고 맞고소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런 점에서 이번 사건 역시 참 추악하고 한심함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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