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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주 폭로 김소희 대표 이윤택 만큼이나 악랄한 존재였다

by 조각창 2018.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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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단거리패 김소희 대표는 이윤택 만큼이나 악랄한 존재다.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은 피해자 증언 속에 등장하는 선배가 바로 김 대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윤택이 공개 사과쇼를 하는 과정에서 사전 리허설을 하며 표정 연기까지 봐준 자도 바로 김소희 대표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윤택이 오랜 시간 벌인 잔인한 성범죄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무슨 말로도 용납될 수 없다는 점에서 이윤택이 사법처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에 부정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 누구도 이런 범죄자를 옹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방조한 자들 역시 동일한 범죄자라는 사실 역시 분명하다.


"저희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감은 크지만 뉴스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저도 너무 놀라 손이 떨린다. 방송국 측에 정정 신청을 했다. 인터뷰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 할 것이다"


김소희 대표는 19일 홍선주의 익명 인터뷰가 방송된 뒤 지인의 SNS 계정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방송국 측에 정정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익명으로 처리된 인터뷰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인터뷰한 사람을 찾아내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는 말도 했다. 


자신들이 잘못은 했지만 인터뷰를 한 익명의 고발처럼 연희단거리패가 최악은 아니라는 반박이었다. 하지만 이런 김 대표의 황당한 주장은 오래 갈 수가 없었다. 음성 변조까지 한 익명의 제보자가 자신을 밝히며 공개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으니 말이다.


"접니다. 손석희 씨와 전화 인터뷰하고 영상 인터뷰까지 한 사람 접니다.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고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고요? 찾으셨으니 하세요"


김소희 대표가 법적 책임도 묻겠다는 식으로 인터뷰를 통해 이은택과 연희단거리패에 대한 폭로한 익명의 제보자는 자신을 모두 드러내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언급했다. 바로 홍선주가 당사자였다. 홍선주는 자신이 인터뷰를 한 사람이라며 자신을 찾아 해명하고 싶다고 했으니 이제 해보라고 했다. 


익명성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절대 자신을 드러낼 수 없을 것이라 확신한 김소희 대표의 황당한 행동에 일침을 가한 홍선주의 폭로는 그래서 통쾌했다. 여전히 자신들이 지은 죄를 제대로 사과하지 않는 그들을 향해 더는 익명성에 기댈 이유가 없다고 확신한 홍선주의 용기는 너무 대단하다. 


홍선주 대표가 어린이 연극을 한다는 이유로 익명성을 요구했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일을 한다고 해도 이 폭로 후 어린이 연극을 이어가는데 피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피해자는 영원히 피해자가 되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홍 대표의 판단은 당연했다. 


이런 홍 대표의 약점을 두고 김소희 대표는 악랄한 짓을 다시 한 것이다. 홍 대표가 실명과 얼굴까지 공개하고 반박하자 뒤늦게 자신이 그 시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나지 않아 생긴 실수라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을 뿐이었다. 김소희 대표가 직접 여성들을 초이스 했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같은 여자가 어린 후배들에게 이윤택의 성폭행을 방조 혹은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사실은 충격을 넘어 경악스럽기만 하다. 이윤택이 미친 왕이 되어가고 있는 동안 그들 적극적으로 도운 자들 역시 동일한 범죄자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홍선주 대표는 분명하게 언급했다. 당시 대표는 아니었지만 기수가 높았던 김소희가 그 안마를 '조력자'처럼 시키고 후배들을 '초이스'하고 그런 역할을 했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이 있는 만큼 김소희 대표는 이 과정에 대해 자세한 해명을 하든 이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윤택에게 가지 않으려는 홍 대표에게 이기적이라며 너 혼자 희생하면 다 편해진다고 종용했던 김소희 대표 역시 악마라고 볼 수밖에 없다. 자신의 후배가 당장 성추행을 당하고, 성폭행까지 당할 수도 있음을 알면서도 종용을 했다면 이는 결코 용서 받을 수 없는 악랄한 행동이니 말이다. 


김소희 대표는 이윤택이 사과쇼를 하기 위해 사전 리허설을 하는데 적극적으로 함께 했다고 한다. 연희단거리패 단원들이 모여 이윤택의 사전 리허설을 함께 하고 얼굴 표정을 언급하며 보다 불쌍해 보여야 한다고 조언한 자가 바로 김소희 대표라는 폭로까지 나온 상황이다. 악마는 하나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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