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Entertainment/스타

故 전태수 애도 하지원 올 스톱 우울증에 대한 두려움만 커진다

by 조각창 2018. 1. 22.
728x90
반응형

하지원의 동생인 배우 전태수가 사망했다고 한다.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이제 33살인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니 말이다. 한때 주목을 받았지만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전태수는 지독한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아왔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그의 죽음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온다.  

유명 배우인 누나와 달리 자신 만의 길을 걷고자 해던 전태수의 사망 소식은 아쉬움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아직 제대로 자신의 꿈을 펼치기도 전에 삶을 마감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갑작스러운 사망에 가족들의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용한 애도일 것이다.


"전태수가 운명했다.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 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에서의 취재 또한 금해 달라"


배우 전태수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을 밝혔다. 고인이 최근 상태가 호전돼 연기 복귀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 충격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상태가 호전되었고, 다시 연기자의 삶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런 극단적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태수는 2007년 SBS TV 아침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을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영화 '유쾌한 도우미'(2008), 'K&J 운명'(2009), '천국으로 가는 이삿짐'(2013)과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 '몽땅 내 사랑'(2010~2011), '괜찮아, 아빠딸'(2010~2011),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2013), '제왕의 딸, 수백향'(2013~2014) 등에 출연했다. 배우로서 성공했다기 보다 그 과정을 이어가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의 죽음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누나이자 선배이기도 한 하지원에게 작품에 대한 조언을 많이 구했고, 연기자가 되겠다는 동생을 처음에는 막았던 누나도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언제 누나와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던 전태수의 소원은 이뤄질 수 없게 되었다. 


오는 22일 예정된 영화 '맨헌트' 언론시사회를 비롯한 모든 스케줄을 취소한 하지원은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현재 상황에서 이런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 수 없으니 말이다. 이는 너무 상식적인 조치일 수밖에 없다. 세상 누구보다 슬픈 이에게 비즈니스를 강요하는 이는 존재할 수 없으니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언론의 행태를 보면 연예인들이 참 살기 어렵다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엄청난 부와 인기를 한 몸에 받아 우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래서 위험한 직업이기도 하다. 하지원 동생이기도 한 전태수 사망 소식에 하지원이 과거 찍은 남성 잡지를 언급하며 야한 사진을 언급하는 매체도 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그래서 기레기라는 비난을 받는 것이 이상하지 않는 이런 행태는 씁쓸하기만 하다. 소중한 가족을 잃고 힘들어 하는 이에게 이런 기사를 내보내는 것이 과연 정상인가?어떻게든 조회수라도 올려보려 이런 추태도 마다하지 않는 것을 보면 부럽던 연예인의 삶이 측은하게 다가올 정도다.


우울증은 무서운 병이다. 사회적으로 우울증에 대한 치료와 관심이 보다 높아져야만 한다. 유명인들의 죽음 속에는 우울증이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주요 이유가 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울증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유명 연예인만이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많다. 그리고 그런 우울증을 벗어나지 못하고 힘겹게 살거나 삶을 포기하는 이들도 존재한다. 정신병원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고 이제는 정신과 치료는 감기 치료만큼 익숙함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글이 마음에 들면 공감 눌러주세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