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또 다른 시선으로 Another View
Film 영화/Film Review 영화 리뷰

27. 예언予言 일본의 전형적인 공포영화. 신문을 통해 전해지는 공포

by 조각창 2008. 2. 29.
728x90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본 특유의 공포영화.



 

 
일본의 공포영화들이 어느순간부터 세계시장을 중심으로 양산되고 주목받고 있다. 이미 미국시장에선 [링]시리즈와 [주온]시리즈가 대히트를 쳐서 미국내 일본공포 영화의 수요도 앞으로 더욱 늘어날 기세이다.
 
그런 상황을 대변하는 것인지 일본내에서는 호러 영화만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집단이 만들어지고 왕성한 제작을 진행중이다. 'J호러 시어터'라는 재페니스 호러 전문 감독 6인이 모여 만든 집단의 첫 번째 작품이 바로 [예언]이라는 작품이다.

주인공 히데키 가족은 여행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급한 내용의 전달을 위해 인터넷 접속을 하지만 되지 않아 길가의 공중전화를 통한 전송을 하기로 한다. 히데키는 열심히 자신이 작성한 내용을 전송중이고 부인과 딸은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는 순간 공중전화 부스에서 우연히 찢어진 신문을 보게 된다.
 
황당하게도 그 찢어진 신문의 내용인 즉슨 자신의 어린 딸이 교통사고로 죽는다는 기사이다. 바로 눈앞에 있는 자신의 딸이 앞으로 죽을 것이라는 내용의 신문기사라니....황당한 일이 아닐 수없다. 하지만 이 황당한 상황은 곧 현실이 되어버리고 그 믿지 못할 진실을 찾기 위해 그는 모든걸 버릴 수밖에 없게 된다.
 
이 공포영화는 만화가 원작이다. 일본 호러만화의 선구자로 불리우는 츠노다 지로라는 인물이 1973-1975년까지 주간소년 챔피언지에 연재한 '공포신문'을 원작으로 현대적인 감각으로 다시 되살린 공포영화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영화는 시작부터 전체적으로 영화 '링'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 작품의 감독이 [링 버스데이]를 만든 감독이기 때문에 그런면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영화적 템포도 링과 유사하고 첫 도입부의 경우 잘못하다간 내가 다시 링을 보는 거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를 몰아간다.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음에는 공포영화는 지루하다. 70년대 유행하던 소재를 차용해서 그렇다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소재 자체가 아무리 오래된 것이라도 어떻게 새롭게 만들어내느냐에 의해 영화는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 공포영화에는 특별히 공포스러운 장면들은 없다. 상황이 공포스러울 뿐이다. 내가 누군가가 죽어가는 것을 알 수있다. 그건 신문을 통해 알게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참 힘든 일일 것이다.
 
주변의 인물의 죽음을 알면서도 막아내지 못한다는 것은 고통이상의 공포스러움일 것이니 말이다. 이 영화의 주목할 점은 바로 이 부분일 것이다. 보이는 공포스러움이 아닌 보이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그 근원적인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점이 이 영화의 장점일 것이다. 하지만 지루하다.
 
역시 심리적인 공포감 조성은 기요시가 최고인거 같다. 그 육중한 느낌의 공포감은 그의 영화를 자꾸 보게끔 만드니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2005년 블로그중에서
728x90
반응형

댓글